그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다 그린이네 문학책장
박현경 지음, 김정은 그림 / 그린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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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눈에는 아직 어리게만 보이지만 아이들도 아이들 나름대로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하고 친구와의 우정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그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다]책에서는 이런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첫번째 '기정이한테 맞았다'의 이야기는 같은 반 친구이자 경록이의 짝꿍인

기정이에 관한 이야기이다.

경록이는 글을 잘쓰고 어른스러운 모습이 보이는 기정이를 혼자 좋아한다.

기정이가 쓴 글을 읽으며 기정이에 대해 알아가는 경록이는 길에서 우연히

기정이를 만나게 되지만 경록이를 본 기정은 난처해 하는 기색이다.

결국 경록이를 오해한 기정이가 경록이를 때리게 되는데...

기정이의 마지막 뒷모습을 본 경록은 아릿한 아픔을 느끼며 첫사랑의

아픔을 경험한다.

 

두번째 '여친과 여사친 사이' 이야기는 어릴때부터 쌍둥이 남매처럼

자란 서로에게 너무도 친숙했던 사이인 시훈과 나은이의 이야기.

친구여서 항상 같이 있을 때에는 몰랐는데 시훈이에게 좋아하는

여친이 생기고 나서야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나은이는

어느샌가 시훈과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린다.

답답한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시훈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시훈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간에 훌훌 털어버리는 나은!~

첫사랑에 대한 속쓰림을 겪으며 한층 성장한 나은이의 모습이 멋져보인다!~

 

세번째 '비밀이 풀리는 순간'의 이야기는 아정이와 윤아는 친한 친구 사이인데

인형 사건을 계기로 서로 의가 상하고 다시 풀어지고 하다를 반복하다

어느 날 민찬이가 전학을 오고 난 이후 민찬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서로가 가지고 있던 비밀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솔직하게 털어 놓는 친구의 비밀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도 그동안 감춰두었던

마음속 비밀을 용기 내어 털어 놓는 이야기.

 

세가지의 첫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읽으며 풋풋한 설렘을 함께 느끼고

친구의 물건은 함부로 다루지 말고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걸

아이들이 알고 더욱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비밀은 꼭 혼자만 알고 있기보다는 가끔은 친한 친구에게

속 시원하게 털어 놓아도 좋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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