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 변화 가득한 오늘을 살아내는 자연 생태의 힘
마들렌 치게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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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름출판에서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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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해튼은 토끼의 파라다이스입니다.
시골이 아닌 도시에 여기저기 토끼가 뛰어노는 믿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이곳이 저자가 전공 분야 학위를 이어가기 위해 향한 곳.
프랑크푸르트 입니다.

먹이와 집터 포식자의 위협.
토끼가 시골을 떠나 도시에 정착하게 된 과정을 조사하던 저자는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적응하지 못해 전전긍긍 애쓰다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저자는 생각합니다.
토끼도 산을 떠나 시골을 버리고 각박한 도시에다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나는 타도시를 적응하지 못해 쫒겨 도망치듯 떠나오다니..
당최 어째서 그런걸까.

그리고,
서툴게 정의되고 왜곡되어 전해진 스트레스의 역사와 개념을 고찰합니다.
그렇습니다.
스트레스하면 저또한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와 상황이 떠오릅니다.
평소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경도되지 않으려 애쓰는데도 말입니다.

저자는 스트레스가 없는 생명체는 죽은 생명체라고 말합니다.
파괴적 힘이 균형을 뒤죽박죽 무너뜨릴때 우리를 구원하는 반작용으로 질병 즉 스트레스가 출연.
스트레스는 모든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임무를 맡으며, 스트레스 없는 완벽한 삶은 환상이라고 언급합니다.

어떤것도 그 자체로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습니다.
생각이 비로소 그렇게 만드는 것.
스트레스도 받아들이는 태도만 각자 다를 뿐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닙니다.
책을 덮으며 문득 원효의 해골바가지, 일체유심조를 떠올립니다.

크고작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시대 모든 사람들께 일독을 권해봅니다.
이참에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보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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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여자, 작희 - 교유서가 소설
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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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글의 특성상 책내용이 일부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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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해 쓰고, 쓰기위해 사는 주인공들을 보았습니다.
읽는 내내 무척이나 먹먹하고 쓰렸습니다.
영락이 떠난 작희처럼 영락없이 몸이 굳고 살얼음이 끼는것 같았습니다.
뚜렷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삶을 이어가며 단단히 당당히 버텨가는 모습.
섬세히 묘파하는 버거운 시대상과 온갖 구린내 나는 인간군상.

나는 아니 되더라도 딸만큼은 날아가게 해야겠다.
숱한 질시와 꾸지람에도 잃지않는 고아함과 품위.
내 딸 작희는 쓰는 여자로써의 존엄을 지켜나가길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면서까지 바라던 중숙.
배고파 그래 버틴걸까. 사랑고파 그래 버린걸까.
온몸으로 써내려간 아이를 도둑맞은건 둘째치고, 그녀는 매일이 진심인데 매순간 여전히 힘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포를 이어가며 매사 당당히 맞서가는 여자 작희.
신출한 중숙의 남다른 호의와 소탈한 정성에 소울메이트가 되어버린 이후, 작희에게도 호위무사이자 친구가 되어 여정을 함께하는 귀한 사람 점예.
어린 딸을 팔아먹은 노름꾼 아버지에게 저당잡히기 싫어 개차반에게 시집을 가서는 기다리고 기다리다 마침내 자유를 찾아떠나는 미설.
우연한 기회에 작희의 일기장을 손에 넣게 되고, 오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현재 진행형 작가 은섬.

대신 써준 손편지 덕에 가족과 연해주로 떠나는 기백 아저씨의 눈물에 담긴 작희의 뜨거운 진심을 기억하며 책을 덮습니다.

쓰는 여자 중숙 작희 은섬.
그들은 글이 나에게 무언가 해주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아무도 몰라줘도 내가 나에게 씁니다.
그냥 기쁠때나 슬플때나 괴로울때나 행복할때나 매일같이 쓰는 것.
그렇게 글에 기대 사는 것.
그게 다입니다.

작희가 묻습니다.
이글을 읽는 당신은 당신만의 문장이 있나요?
지금 행복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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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거인에게 블랙 동시 선집 1
김기은 외 지음, 이안 엮음, 박정섭 그림 / 상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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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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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럽고 이쁜 하드커버와 표지 디자인부터 마음에 듭니다.
한편 한편 그저 기발한 아이디어와 남다른 시선에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바로 이거죠.
시가 주는 특별함.
은유와 해학으로 걸러낸 무지개빛 프리즘 세상.
제대로 된 동시집을 접한게 얼마만인가 싶어요.
책꽂이 한켠에 고이 모셨던 윤석중 시집을 꺼내어 봅니다.

읽고난 소감을 무슨 수로 오롯이 전할까 고민 하다가, 아홉살 막둥이가 쓴 글을 날 것 그대로 옮겨 봅니다. 어른보다 성큼 더 작가의 시선에 가까울거라 여겨봅니다.

...

•뜨거운 사람
와닿았어요. 왜냐하면 정말로 화난사람의 속마음을 잘 표현했어요 .

•예쁜 편지지를 봤어
사고 싶은데 못 사고 있을 때 느낌을 완전 잘 표현했어요.

•회전문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회전문 생각을 하고 떠올려 만든게 창의적이에요.

•예외없이
이걸 보고 사람들이 '아 내가 그러는데. 그렇구나 소곤소곤 말해야겠다'라고 생각해 비둘기에게 욕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안그럴려구요.

•어머어머어머
엄마가 하루에 어머를 많이해서 정신이 없다는 것을 잘 표현 했어요.

•여름의 사과가 말했다.
자기는 사관데 연두색이여서 사과가 되고싶어 하는데, 언뜻보면 내가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내 장래희망을 들어 경찰이 되고싶어 하고 있고,미래를 아는 로봇들이 너는 경찰이야 라고 하지만 나는뭔가 다른게 되 있을 것 같은...!

•월요일 아침
남자애가 일요일이 되어서 느릿느릿 움직일 때 마음속으로 지금 이럴때가 아니야! 하고 있고 그래도 한숨을 푹푹 내쉬며 가기싫은 학교를 억지로 가는 것도 나의 모습과 아주 똑같습니다.

•장기 두는 사람 어디 갔나
장기 뒀던 시절을 생각하며 장기판을 꺼내 할아버지에게 배웠던 두는 방법을 사용해 준비를 마칩니다. 내가 앞으로 톡!하고 나아갔는데 같이 할 사람은 없고 할아버지의 자리가 텅 비니 정말 마음이 쓰라리고 아플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돌아 가셨는데 그걸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걸 쓰는 저도 슬프네요. 몇달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요 ㅠㅠ

★내마음 속 순위
1위:장기 두는 사람 어디 갔나
2위:여름의 사과가 말했다
3위:월요일 아침

#아이가 본 시의 생각이나 느낌
#아빠 보다 똑똑한 딸
#시집 짱!

....

여기까지 입니다.
좋은책 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서로 나누는 대화 주제로 손색이 없습니다.
저는 읽는 내내 그저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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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 존 맥스웰의 리더십 특강
존 C. 맥스웰 지음, 이종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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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비지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저는 자영업자입니다. 수년간 코로나 시기를 지난하게 버티면서 불안한 마음에 마케팅 및 경영관련 도서들을 적잖이 접했습니다. 산뜻한 초록이 겉표지에 비해 다소 평범한 제목이었지만, 혹시 서평단에 뽑힌다면 이참에 리더십에 대해 대가의 교과서를 보며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리더십.
부하 직원을 세심히 때론 엄하게 다루면서 리더로써 카리스마 있게 나만의 원칙을 세워 실천하는 방법 혹은 기술. 세상이 한참 바꼈으니 꼰대소리 듣지 않으려면 적당한 소통도 해야 겠지요.

저자는 책에서 리더십을 조금 다르게 정의합니다.
리더가 또 다른 리더를 만들어 내는 힘입니다. 구성원을 각자의 개성에 맞게 강하고 효율적인 리더로 성장시키는 일입니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복리의 효과로 리더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다른 촛불을 밝혀도 초는 꺼지지 않고, 되려 더 많은 불빛을 얻는 셈입니다.

그간 셀 수 없이 많은 리더를 길러낸 바, 저자는 각각의 실제 경험과 사례를 들어 주장을 피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겸손함은 잃지않고 편안하게 펼쳐 보입니다.
언제나 사람을 한가운데다 두고,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에 집중할지에 대해 차근차근 톱아보는 가독성 있는 책입니다. 일독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감히 단언컨데, 작은 회사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빛나는 노하우이므로 리더라면 더더욱 강추입니다.

덕분에 올바른 선택을 하고 끈기있게 시간을 들여 서로가 보상을 받는 직장을 만들 용기가 조금 생겼습니다.
좋은 책 써주신 저자께 감사드립니다.
읽는 내내 특별하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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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대로 낭만적인 - 스물여섯, 그림으로 남긴 207일의 세계여행
황찬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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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닿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여행을 다짐하는 한 청년이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유리알 호기심입니다.

닿는대로 툭 던지는
긁적인 기록의 향연.
삼키고 뱉는 감정들.
들숨과 날숨 입니다.

청춘의 207일.
하늘을 날아 다니다 단단히 버텨선 현실에서 청년이 찾은것은 바로 균형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할 일의 균형
요즈음 저의 화두입니다.

저자는 마치 옆에서 따라 보고 있는 듯 상당 디테일하면서도 여행의 큰 그림 또한 놓치지 않습니다.

두달간 혼자서 다녀온 배낭여행이 소환 되었습니다.
패키지가 유행하던 시절 그냥 비행기 표만 달랑 쥐고서 떠났지요.
겁많고 의심넘치던 나는 한번 보여주겠다는 결심에 저질렀어요.

차창 밖 알프스 소녀의 손짓.
포르투갈 자매의 싱그러운 머릿결과 맑은 미소.
세느강 위 중국 유학생의 유창한 영어솜씨.

읽는 내내 다시 가고 싶었습니다.
보는 내내 함께 걸어 다녔습니다.
저자가 기대한 바로 그 마음입니다.

♡흐름출판사 서평단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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