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거인에게 블랙 동시 선집 1
김기은 외 지음, 이안 엮음, 박정섭 그림 / 상상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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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고급스럽고 이쁜 하드커버와 표지 디자인부터 마음에 듭니다.
한편 한편 그저 기발한 아이디어와 남다른 시선에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바로 이거죠.
시가 주는 특별함.
은유와 해학으로 걸러낸 무지개빛 프리즘 세상.
제대로 된 동시집을 접한게 얼마만인가 싶어요.
책꽂이 한켠에 고이 모셨던 윤석중 시집을 꺼내어 봅니다.

읽고난 소감을 무슨 수로 오롯이 전할까 고민 하다가, 아홉살 막둥이가 쓴 글을 날 것 그대로 옮겨 봅니다. 어른보다 성큼 더 작가의 시선에 가까울거라 여겨봅니다.

...

•뜨거운 사람
와닿았어요. 왜냐하면 정말로 화난사람의 속마음을 잘 표현했어요 .

•예쁜 편지지를 봤어
사고 싶은데 못 사고 있을 때 느낌을 완전 잘 표현했어요.

•회전문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회전문 생각을 하고 떠올려 만든게 창의적이에요.

•예외없이
이걸 보고 사람들이 '아 내가 그러는데. 그렇구나 소곤소곤 말해야겠다'라고 생각해 비둘기에게 욕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안그럴려구요.

•어머어머어머
엄마가 하루에 어머를 많이해서 정신이 없다는 것을 잘 표현 했어요.

•여름의 사과가 말했다.
자기는 사관데 연두색이여서 사과가 되고싶어 하는데, 언뜻보면 내가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내 장래희망을 들어 경찰이 되고싶어 하고 있고,미래를 아는 로봇들이 너는 경찰이야 라고 하지만 나는뭔가 다른게 되 있을 것 같은...!

•월요일 아침
남자애가 일요일이 되어서 느릿느릿 움직일 때 마음속으로 지금 이럴때가 아니야! 하고 있고 그래도 한숨을 푹푹 내쉬며 가기싫은 학교를 억지로 가는 것도 나의 모습과 아주 똑같습니다.

•장기 두는 사람 어디 갔나
장기 뒀던 시절을 생각하며 장기판을 꺼내 할아버지에게 배웠던 두는 방법을 사용해 준비를 마칩니다. 내가 앞으로 톡!하고 나아갔는데 같이 할 사람은 없고 할아버지의 자리가 텅 비니 정말 마음이 쓰라리고 아플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돌아 가셨는데 그걸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걸 쓰는 저도 슬프네요. 몇달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요 ㅠㅠ

★내마음 속 순위
1위:장기 두는 사람 어디 갔나
2위:여름의 사과가 말했다
3위:월요일 아침

#아이가 본 시의 생각이나 느낌
#아빠 보다 똑똑한 딸
#시집 짱!

....

여기까지 입니다.
좋은책 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서로 나누는 대화 주제로 손색이 없습니다.
저는 읽는 내내 그저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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