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가 건네준 리스트 보다가 사고 싶은 책 몇 권 찜!! 아니, 이런 거 왜 보내주는거야. 책 사고 싶어지게..


42 Best Romance Novels We Couldn't Put Down in 2020










































































































































































































































표지 너무 상반신 누드 적나라한 거 웃기고, 크리스티나 로런 책도 여기 껴있다. ㅋㅋ 이중에서 하나만 픽해서 사야지. ㅋㅋㅋ 하나 사고 다 읽으면 하나 사고 그러고 싶은데, 하나 다 읽는 일이 생기기는 하려나.. 하하하하. 아 재미있다. 로맨스 엄청 쏟아져 나오는구나.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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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기를 하면서 함께 읽을 책들




































톨스토이가 신앙에 대해 말한다니 읽어보고 싶긴 하지만 읽기 전에 일단 좀 우습다. 톨스토이가 신앙을? 미친 사랑의 서에서 톨스토이에 대해 내가 어떤걸 읽었더라?


소피아가 가장 못 견뎌했던 것은 남편의 위선이었다. 그렇게 공공연히 개탄하던 풍족한 삶을 톨스토이 본인도 계속해서 누리고 있는데다, 금욕주의를 설파하면서 뒤에서는 그녀를 자꾸 임신시키고 있다고 일기장에 쏟아놓았다. (한편 톨스토이는, 소피아가 자꾸 자기를 유혹해 그가 이상적 가치로 여기는 금욕을 지키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소피아는 저작권을 포기해봤자 민중에게 득이 되기는커녕 출판업자들 배만 불릴 텐데 남편이 자꾸만 저작권을 내주겠다고 하는 저의를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 소피아가 보기에 그것은 가족에 대한 철저한 배신에 불과했다. 작품 인세가 가족의 주요 수입원인데 그걸 내놓으면 남편 사후에 자식들이 거지 신세가 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미친 사랑의 서>,(톨스토이 편,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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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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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통해 이미 읽은 글인데도 너무 좋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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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집에 가니 여덟시가 다 되어 있었다. 샤워를 하고나서 세탁기를 돌리는데, 색깔있는 빨래를 넣고나서 '흰빨래도 오늘 빨까'를 잠깐 고민했다. 엊그제의 늦은 음주로 몹시 피곤해 일찍 자고 싶었는데, 오늘 빨래를 두 번 돌리면 자는 시간이 그만큼 늦춰지니까...


일단 색깔있는 빨래를 돌리면서 남동생에게 줄 술안주를 만들었다. 참치(따고 보니 고추참치 였다)를 계란과 섞어서 참치전을 부치고, 감자를 갈아 감자전을 만들었다. 감자전 만든지 시간 좀 지났다고 그새 만드는 방법을 까먹어, 여동생에게 전화해 어떻게 하는 거였지? 물었다. 간 감자를 체에 받쳐야지, 위로 뜬 물은 버리고 가라앉은 녹말은 써. 그래, 맞다. 그리고 일전에 팁으로 얻은 계란 노란자까지 넣어서 감자전을 부쳐냈다.


도시락을 먹고 왔지만 배가 고팠고, 그래서 남동생 옆에 주저앉아 함께 참치전이며 감자전을 먹었고, 별 수없이 와인도 마셨다. 그러다 빨래가 다됐고, 세탁기에서 빨래를 빼낸 후에는 바로 흰빨래를 넣었다. 그래, 오늘 한시간 더 늦게 자고, 내일 완전 편하게 널브러지자. 빨아둔 빨래를 널고는 남동생 옆에 다시 앉아서 [나는 자연인이다]를 시청했다. 화면속에서 김장 담그는 아저씨가 나왔는데, 그거 보다가 갑자기 [리틀 포레스트] 다시 보고싶어져서 급다운 받았다. 봤던 영화 다시 보는 일은 좀처럼 없는데, 아, 리틀 포레스트의 모든 음식들을, 그 음식을 만들기 전까지의 과정을 다 다시 보고 싶다! 그렇게 내리 두 편을 다운받고, 자기전에 여름편에서 가장 첫번째 음식을 보고 잤다. 빵이었다.
















아무 때고 조용히 쉬고 싶을 때, 영상 돌려가면서 조금씩, 음식 하나씩 봐야겠다. 


장마철이라 집안이 눅눅해져 곰팡이를 없애고자 여자는 스토브에 불을 떼웠고, 그 불을 그냥 놀리지 않고 거기에 오랜 시간을 들여 빵을 구워냈다. 땀이 났고 집안은 뽀송뽀송 해졌다. 그리고 여자는 혼자 말한다.



장마 따위에 질까보냐.



아, 정말 좋았다.


나도 아무것에도 지지 않겠다고, 새삼 다짐했다. 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움 따위에 질까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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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나의 결정에 대해 친구에게 말하자, 친구는 내게 '용감한 일'이라고 했다. 나는 내가 내린 결정이 용감한 것과 어떤 상관이 있는걸까, 친구가 보낸 '용감한 일'이란 문자메세지를 몇 번이나 들여다보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생각했다. 그러다 지금에서야 아, 그것은 용감한 일이 맞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용감한 일이었고, 용기있는 행동이었다.

내가 얼마나 아플지 알면서도 내린 결정이었고, 그러므로 그 아픔을 고스란히 감당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면서도 결정을 내렸으니, 그건 용감한 게 맞았다. 

정말 그랬다.



이 깨달음이 뒤늦게 찾아와, 방금 친구에게 엽서를 썼다.

네 말이 맞다, 용기 있는 게 맞다. 

정말 그렇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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