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 정규 8집 parallax
박정현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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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의 4집을 내내 듣다가 8집을 듣는다면 이 새로운 앨범인 8집은 싱겁기 짝이없다. 처음 들었을 때는 귀에 쏙쏙 박히는 곡이 단 한 곡도 없어서 당황스러울 정도다. 박정현의 가창력이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노래가 좀 싱거운걸, 하게 되어버리는데, 조금 더 들어볼까, 하는 생각에 몇 번 반복해 들었더니 이 앨범은 그제야 빛을 발한다.


신문 기사에서 타이틀곡인 『미안해』는 번안곡이라길래 어어, 그런건 싫은데,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막상 박정현의 입을 통해 듣게된 미안해는 좋고 또 좋았다. 두번째 들었을때부터였나, 나는 미안해가 나올때마다 따라서 흥얼거렸고 어느 순간부터는 자꾸만 이 노래를 반복 재생하게 되었다. 


「실감」과 「도시전설」등이 제일 쉽게 귀에 익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앨범 전체에 대한 만족도가 커져갔다. 물론, 4집만한건 아니지만.


그러나 한 가수에게 찬란한 앨범은 단 한장이면 족하지 않은가. 4집이 그토록 찬란했다면, 8집은 이정도쯤 되는것도 나쁘지 않다. 이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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