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박상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_박상/작가정신>

 

 

“알아드는 언오로 보이지만 조금만 집중하면 알 수 있는 언어. 그게 바로 시였다…….

멋진 요리는 접시에 플레이팅 된 시였고”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을 읽으며, 얼마 전 배운 에니어그램이 떠올랐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 박상은 에니어그램 7번 유형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물론 주인공 이원식 역시 7번 유형 같다. 자유롭고 인생은 답이 없으며, 모험을 즐긴다. 더해 인생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느껴진다.

 

김밥집 아들 이원식은 ‘시’를 좋아한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시’는 그저 말장난이라고 말한다. 어찌하다 그는 요리를 하게 됐고 ‘시같은 요리’를 한다. 요리의 서사를 담는 것이다. 그는 전설의 요리사 조반니가 숨겨 놓은 레시피를 찾는 모험기를 담은 책이다.

 

단순한 재미와 모험기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는 것이 급급해 책을 읽으며 ‘서정’을 느끼며 살기에는 사치인 시대이다. 과연 이 시대 젊은이들 마음에는 무엇을 갈망하며 달려가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서사의 흐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수정·이은진의 범죄심리 해부노트
이수정.이은진 지음 / 김영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범죄 심리 해부노트_이수정,이은진/김영사>

-왜 어떤 성격장애는 범죄로 이어졌는가.

 

 

최근 ‘성격장애’로 인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럴 수 있어’ 라고 생각하리만큼 가해자는 피해자를 잔인하게 괴롭히고 살해했다. 시끌시끌한 뉴스는 가실지 모르고 갈수록 더 고조되는 세상이다.

 

 

<범죄 심리 해부노트>는 20년 프로파일러로 활약해온 경기대 이수정 교수와 마음나래 이은진 센터장이 ‘성격장애’와 관련된 희귀 범죄 사례를 함께 분석하고 저서 했다. 전문적인 시각으로 ‘성격장애‘를 바라볼 수 있으며, 어디서부터 단추가 잘못 꿰진 건지 비극의 원인부터 찾아간다.

 

 

물론 저자들은 이 책에 나온 범죄자들은 극단적인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일상에서 예를 드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편집성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아스퍼거증후군 등등 깊이 있는 심리분석을 통해 생소할 수 있었던 요소소들에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결국 ‘성격장애’는 어린 시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관심이 다시 한 번 강조되는 책이기도 하다. 극단적 사례이지만 참고하고, 사회에 대한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경각심을 갖는 의미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막내의 뜰
강맑실 지음 / 사계절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막내의 뜰_강맑실/사계절>

 

 

소소하지만 찬란한 유년시절이 담긴 강맑실 출판인의 <막내의 뜰>. 그녀의 책은 따뜻했고 다정했다. 내가 살아온 집과 내가 살아갈 집, 즉 ‘공간이 주는 위로’가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강맑실. 막내로 태어난 그녀는 유년시절을 보냈던 일곱 개의 집을 담아냈다. 그녀의 이름처럼 맑은 추억이 담긴 공간 같다. 꽃과 나무 그리고 닭과 강아지가 마당에 즐비했다.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도 있으며 언니, 오빠, 부모님과의 많은 추억들이 켜켜이 쌓여있다. 독자 입장에서 보니 모두 사랑이다. 사랑이 가득하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과 그전에 살고 있었던 집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살던 집인데 내방 창문 옆으로 나무가 가까이 있어 뭔가 든든하고 좋았던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름에는 늘 창문을 열어놓았는데, 그게 그렇게 행복했다.

 

 

그녀가 살아온 시간을 통해 내 삶에 있었던 공간을 되짚어 보게 된다. 추억을 이야기하고 나누어줄 수 있는 저자에게 감사하다. 하지만 어떠한 공간이든 가족과 함께 했기에 행복한 추억이 있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바람그림책 110
하세가와 슈헤이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홈런을 한 번도 쳐보지 못한 너에게_하세가와 슈헤이/천개의 바람>

 

 

“너, 홈런 쳐 본 적 있어?”

 

위에 질문은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고등학교 야구부 형이 주인공 루이에게 묻는 질문이다. 루이는 홈런은커녕 안타도 쳐 본적이 없다. <홈런을 한 번도 쳐보지 못한 너에게>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룰 때까지 열심히 해보는 모습을 담아냈다.

 

 

원하는 꿈과 바라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 속에는 무수한 실패와 좌절이 함께 한다. 저자 하세가와 슈헤이는 이 과정 속에서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고 ‘나만의 것’을 만들어 낼 때 가장 의미 있는 꿈과 목표를 이룬 것이라고 넌지시 말해준다.

 

 

쉽게 이루어지는 건 없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목표’ 혹은 ‘과정’ 더해 ‘야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면 좋을 듯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조유일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_조유일 지음/모모북스>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가끔은 나의 힘듦을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었으면 할 때가 있다.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주저리주저리 “내가 왜 힘드냐면 말이야…….”하며 나의 힘듦을 나열하며 말하기도 지친다. ‘그냥 나 혼자 이 시간을 보내고 말지’라며 넘기는 일들도 많다.

 

 

<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는 위로 에세이다. 저자 조유일은 따뜻하고 섬세한 위로를 전하고 싶어 글을 쓴다고 한다. 4계절로 나누어 놓은 그의 책 목록을 보니 시간이 남녀 놓은 온도와 향기가 함께 느껴진다. 

 

단순히 나의 힘든 감정을 ‘지나가겠지’보다는 내가 나를 위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도구가 ‘책’이고 말이다. 호흡이 짧은 책이라 침대 머리맡에 두기도 좋고 출, 퇴근길에 읽어도 좋은 책이다. 그리고 정말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선물해도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