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박상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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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 요리사의 서정_박상/작가정신>

 

 

“알아드는 언오로 보이지만 조금만 집중하면 알 수 있는 언어. 그게 바로 시였다…….

멋진 요리는 접시에 플레이팅 된 시였고”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을 읽으며, 얼마 전 배운 에니어그램이 떠올랐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 박상은 에니어그램 7번 유형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물론 주인공 이원식 역시 7번 유형 같다. 자유롭고 인생은 답이 없으며, 모험을 즐긴다. 더해 인생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느껴진다.

 

김밥집 아들 이원식은 ‘시’를 좋아한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시’는 그저 말장난이라고 말한다. 어찌하다 그는 요리를 하게 됐고 ‘시같은 요리’를 한다. 요리의 서사를 담는 것이다. 그는 전설의 요리사 조반니가 숨겨 놓은 레시피를 찾는 모험기를 담은 책이다.

 

단순한 재미와 모험기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는 것이 급급해 책을 읽으며 ‘서정’을 느끼며 살기에는 사치인 시대이다. 과연 이 시대 젊은이들 마음에는 무엇을 갈망하며 달려가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서사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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