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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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_정유정 장편소설/은행나무>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한번 구체적으로 얘기해봐.˝

 

딱딱 부드럽게 흘러가는 서사의 매력이 정유정 작가 소설의 매력이다. 그녀의 작품 하나를 읽고 나면, 모든 작품을 도장 깨기하고 싶다. <완전한 행복> 인간은 ‘완전’할 수 없기에 ‘완전한 것’에 열망한다. ‘영원’한 것은 없기에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것처럼 말이다. 제목부터 그녀의 향기가 묻어나오니 시작부터 설렜다.

 

<완전한 행복>은 ‘인간은 행복을 추구 한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내가 예전부터 사람들에게 꼭 질문하는 것이 바로 “당신에게 행복이란?”이다. 너무 뜬금없는 질문 같아 웃는 사람도 있었고, 막상 대답하자니 머릿속이 멍해진다는 사람도 있었다. 때론 나의 질문에 정성을 다해 대답해준 사람도 있었다.

 

이야기꾼의 책은 남다르긴 남다르다. 결말이 너무 궁금해 마지막부터 읽고 다시 돌아올까를 얼마나 고민했던지. 첫 시작이 뜬금없이 ‘오리 먹이’로 시작해, 마지막은…….궁금하시면 꼭 보시길…….(말할 수 가없어 저도 슬퍼요.)

 

책장에서 피비릿내가 나는 느낌이었다. 세 명의 등장인물이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이들의 하루하루는 보는 이를 두려움 속으로 몰고 갔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부드럽고 정확하게 맞아드는 문장들이 감정을 더 극대화 시킨다. ‘행복’을 찾지만 찾을수록 ‘늪’에 빠지고 휘몰아치고 산산이 부서지는 것 같은 인생.

 

과연 누가 행복한 것인지, '행복‘이란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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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의 타이밍
이선주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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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의 타이밍_이선주 지음/주니어 김영사>

 

“원래라는 말이 싫어요”

 

16살 다섯 명의 소녀들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인생이야기. 나도 지나왔던 10대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느껴왔던 감정들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으며, 요즘 아이들은 환경에서는 이런 서사가 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감도 되기도 하지만 어른으로서 마음도 아팠다.

 

<열여섯의 타이밍> 이선주 작가는 등장인물 5명의 소녀들의 인생스토리는 모두 다르지만, 모두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을 반영했다. 외국인 엄마를 둔 친구, 성추행 몰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살면 안 된다고 배운 아이가 사는 방법, 탈학교 선언, 인간을 배제하고 혐오하는 문제들 등등 말이다.

 

아이들은 세상이 정해 놓은 ‘선’을 넘으면 큰일이 나는 줄 안다. 누군가 정해놓은 범주 안에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눈 밖에 나고 싶지 않아한다. 아이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누군가를 위한 삶’을 위해 살아간다. 나 역시도 그런 게 싫다고 늘 외쳤지만 그렇게 살아 왔다. 

 

보다 구체적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낸 것 같다. 아이들이 왜 그렇게 ‘불닭볶음면’에 열광하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어떤 친구는 울어도 티가 안 난다고 한다. 워낙 매우니 눈물이 나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모든 게 무마되는 ‘불닭볶음면’이라니. 

 

*** 위 책은 ‘김영사 주니어’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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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1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암흑의 시대 중세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 한빛비즈 교양툰 10
플로리앙 마젤 지음, 뱅상 소렐 그림, 이하임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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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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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 - 2021 월간 책씨앗 선정, 2016 코브자르 문학상 수상, 2015 제프리 빌슨 어워드 수상, 2015 CCBC 최고의 어린이 도서상 수상, 2021.07+08합본호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바람청소년문고 13
마샤 포르추크 스크리푸치 지음, 백현주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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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_마샤 포르추크 스크리 푸치/천개의 바람>

원제 : Underground Soldier

 

 

“누가 이기든 우리는 진다.”

 

<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는 제 2차 세계대전 독일의 히틀러와 소련의 스탈린의 대립을 배경으로 한다. 대량학살을 했던 히틀러. 스탈린 역시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을 몰살했다. 히틀러와 스탈린 군인들에게 모두 저항해야했던 주인공 어린 루카의 삶의 대 서사극이 담겨있다. (정녕 청소년 소설이란 말인가...)

 

 

마샤 포르추크 스크리 푸치 작가는 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소설을 만들었다. 이야기를 이끄는 루카와 친구 마르티나는 실존 인물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마을들 역시 실제 지역을 참고했다고 한다.

 

루카가 나치 수용소에서 탈출해 마지막 캐나다로 가기까지의 긴 여정을 함께 하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루카를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고, 치료해주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많은 어른들이 있는 반면, 대량학살을 일삼는 어른들. 그 가운데 루카는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했을까.

 

참혹하고 냉정한 전쟁을 겪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천진난만한 행복의 외침이 아닌, ‘자유’를 향해 투쟁하고 싸우는 기술을 먼저 배워야만 했다는 것이 안타깝다. 마샤 작가의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총 3편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는데, 다른 2권은 <소녀, 히틀러의 폭탄을 만들다>, <소녀, 히틀러에게 이름을 빼앗기다>이다.

 

 

#MJ그림책힐링포인트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역사공부는 물론, ‘휴전중‘이지만 아직은 진행형 상태인 ‘전쟁중’인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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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간호사의 세계 병원 여행 - 의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난 청년 간호사 이야기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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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간호사의 세계 병원여행_김진수/이담북스>

-의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떠난 청년간호사 이야기

 

세계 병원여행기 <청춘 간호사의 세계병원여행>. 김진수 간호사가 직접 각 나라의 병원들을 찾아가 눈으로 보고, 느끼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했고, 그에 맞는 방향을 고민했다. 그리고 여행을 다니며 각 나라별 병원을 보며 ‘진정한 의료’와 자신이 간호사로서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고뇌했다.

 

이 책은 굳이 분류하자면 자기계발서인가, 여행서인가, 의료서적인가. 청년 간호사의 시각으로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마음가짐과 계발에 힘쓰기도 하였으며, 각 나라별 여행을 하며 다양한 병원들을 비교 분석하며 의료의 질과 미래를 보기도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이런 거겠지 싶다. 그는 현재 본인이 목표하던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노력과 인내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질문을 던졌다.

 

 

개인적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을 너어무우우 좋아한다. 그들의 이야기만 들어도 내가 흥분되고 신이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더욱더 빛나고 즐겁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분은 에니어그램 3번인 성취가형같다.

 

+마지막 부분에는 나라별 의료특징도 함께 첨부돼 있다. 이민, 유학, 해외거주를 해야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아두면 좋은 tip들이 수록돼있다.

 

*** 위 책은 ‘이담북스’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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