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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름에는 스토리가 있다
다비드 그로스만 지음, 안나 마시니 그림, 황유진 옮김 / 샘터사 / 2021년 8월
평점 :
<모든 주름에는 스토리가 있다_다비드 그로스만 쓰고 안나 마시니 그리고 황유진 한글로 옮기다. / 샘터>
원제 : Every Wrinkle Has a Story
“할아버지, 얼굴에 있는 주름은 어쩌다 생긴 거예요?”
스무살 중반 문득, 연세가 드신 분들 모두가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연세까지 살아가는 시간 속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 이루 말할 수 없이 모두가 대단했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작가 다비드 그로스만의 그림책이다. 그리고 이를 ‘그림책 37도’를 운영하는 황유진 작가가 번역했다. 황유진 작가의 <어른의 그림책>을 접하고 감명 받았던 기억이 있어 더 반가운 작품이었다.
<모든 주름에는 스토리가 있다>는 오랜 나무의 나이테처럼 세월이 흐르면서 생겨나는 인간의 주름에 주름에 무엇이 담겼고, 생겨났는지에 대한 시간의 서사이다. 나무의 견고함은 세월이 말해준다. 깊고 단단해지며 굳건하다. 사람은 어떨까-
인간이 보여주는 나이테 ‘주름’. 그 세월 속에 웃는 주름, 찡그린 주름, 화가 난 주름 등 ‘희로애락‘ 모두 들어있다. 그리고 갈수록 사람마다의 삶이 어떠했는지가 얼굴에 나타난다. 가만 보면 주름도 거짓말을 못한다.
손자는 묻는다. “주름은 어쩌다 생긴 거예요?” 문장 속 ‘어쩌다’라는 단어가 크게 와 닿았다. 어쩌다 생긴 주름일까, 내가 만든 주름일까? 만들어진 주름일까?
태어난 사람 모두는 결국 어떠한 형태로든 ‘주름’을 가지게 될 것이다. 모두가 다른 주름의 모양으로 말이다.
[ #MJBOOK큐레이터_PICK ]
- 조부모님 혹은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책.
- 시간과 세월이 주는 선물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기.
- 추석연휴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 읽기도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