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다듬기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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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멸치 다듬기 | 이상교 글 | 밤코 그림 | 문학동네]

“대가리 떼고~ 똥 빼고 ~
대가리 떼고~ 똥 빼고~”

<멸치 다듬기> 새내기 초등학생 아들과 읽으면서 저절로 운율이 살려지는 이상교 시인의 글을 읽으며 한참을 재미있게 놀았다.

이상교 작가의 글도 재밌는데 밤코 작가의 그림이 더해지니 그림책이 이보다 더 웃길수 있을까? 🤣 아이는 <모모모모모> 책으로 밤코 작가의 완전한 팬인지라 닳을정도로 보았는데 이제는 <멸치 다듬기>가 최애 책이란다.

신문지 위에 멸치는 곳곳에서 주인공이다. 멸치들은 사건사고부터 시작해, 문화 교양, 과학, 멸치 띠 일일운세까지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멸치 어디까지 가능하니 ㅋㅋㅋ#메루치의꿈

아기부터 어른까지 먹을 수 있는 멸치 국수를 아들과 아빠가 다듬기 시작해 온 가족이 함께 완성한다. 멸치를 다듬고, 함께 요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 속 가족의 사랑은 국수의 온도처럼 따뜻하다.

#뭉끄2기
#문학동네그림책
#멸치다듬기 #이상교 #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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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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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오츠 슈이치 | 21세기북스]

1000명 환자의 죽음을 곁에서 바라 본 일본의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가 인간이 죽기 전 후회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오츠 슈이치는 가장 후회되는 것들을 25가지로 정리했다. 나는 이 에세이를 읽으며, 그가 말한 후회되는 일들은 살아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충분히 행할수 있는 일들의 나열이다.

“고맙다” 고 말하기,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내 장례식을 생각해보기,
꿈을 꾸었더라면,
등등

인간에게 후회하지 않는 삶은 없다. 그렇지만 오츠 슈이치가 조언한 25가지만 잘 읽고 행해도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한문장은,
“인생,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네요.”


#死ぬときに後悔すること25
#大津秀一
#필독단3기
#필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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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위하여 소설, 잇다 4
김말봉.박솔뫼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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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기도를 위하여 l 김말봉,박솔뫼 l 작가정신]

작가정신 ‘소설 잇다’시리즈는 미술관에서 큐레이터가 잘 기획한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듯 하다. 예술품을 볼 때면 가만히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온갖 나의 경험을 토대로 감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설 잇다’ 시공간을 초월한 기획이 유독 결이 비슷하다.


<기도를 위하여>는 식민지 시절 여성해방과 민족해방에 대한 소설을 써내려갔던 김말봉 작가의 작품을 현대작가 박솔뫼가 이어쓴다. 시공간을 초월한 기획시리즈다.

김말봉 작가의 작품은 1930년대에 출간된 이야기다. 오래된 소설이라고는 생각이들지 않을만큼 문장은 세련됐다. 문장과 문장의 연결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이야기의 사건의 흐름의 절묘함이 더욱 소설에 몰입라게 한다. 박솔뫼 작가는 김말봉 작가의 작품을 작금의 시대의 호흡을 넣어 절묘했다.


문학은 대중의 것이여야 한다던 김말봉 작가와 경계를 흐트려보이며 재정립을
독자에게 스스로 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지는 박솔뫼 작가의 환상의 만남인 책이다.
작가의 이어짐



#기도를위하여 #소설잇다4
#김말봉 #박솔뫼
#작가정신 #작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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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운명 - 세기의 걸작들은 어떻게 그곳에 머물게 되었나
이명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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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그림의 운명 | 이명 | 미술문화]
_세기의 걸작들은 어떻게 그곳에 머물게 되었나


“계획한건 아닌데 흘러
흘러 여기에 살고 있네요.”

사람이 계획한 대로 다 이루고 살아간다면 그것도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계획대로 이루려고 노력을 하는 고뇌와 고통 속에서 기쁨 혹은 정신승리를 해가며 행복을 느낀다. (결국 끝이없…😇)

<그림의 운명>에 소개되는 걸작들은 예술가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 흘러 어느 곳에서 모두 한자리하며, 계획이 가득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책은 그림들이 현재 있는 공간을 두고 해석한다. 제격인 장소에 있는 그림들, 의외의 장소에 있는 그림들, 모두 한곳에 모이거나, 흩어진 그림들 이렇게 네 개의 이야기다.

저자 이명이 주목한 ‘그림의 위치’. 이를 맥락으로 바라본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의 과거와 현재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계획도 물론 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또한 그냥 흘러가는 것인데 내가 너무 과하게 집중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그림의 운명이 사람의 운명 같아 그림을 보고 또 한 번 위안을 받는다. 내가 어디에 있을지는 예술가들의 작품처럼 시간이 지나봐야 알지. ☁️




#그림의운명 #이명 #미술문화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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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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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l 박완서 l 세계사]

 

책 장에 꽂혀만 있어도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책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박완서 작가의 책이다. 마음이 못내 아쉬워, 애정하는만큼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더디다. 몇 개의 책들은 마지막 장들을 남겨둔 것도 있다.

 

미출간 원고가 수록된 책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첫 번째 에세이에도 박경리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남은 김치 이야기가 수록됐다. 박완서 작가는 글을 통해 현재 우리가 지금 느끼는 많은 느낌과 감정은 지난 것으로부터 위안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넌지시 전해주는 듯하다.

 

 

이번 에세이를 읽으며 다시금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지금 지나가는 시간이 때론 아무것도 아닌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고. 시간 속 나를 중심으로 스쳐 지나가는 많은 것들을 눈여겨본다. 박완서 작가의 글 속 그의 시간을 읽었다. 그녀는 시간 속에서 이렇게 살았고, 그 시간을 쌓아서 기록했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에게 위안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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