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대화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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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대화> 제목부터 확 끌리더라고요.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저에게 다가온, 강렬한 레드컬러에 포켓사이즈에 시선을 빼앗겼어요.
책을 열어봤더니, 헐~ 그림까지~😳😳
오랜만에 큐티뽀작 귀요미 책을 만났네요💛

서경희 작가님은 <미루나무 등대>로 김유정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와 처음 만나셨다고 해요.

이번 <꽃들의 대화>는 세상에 태어나 내뱉은 첫 마디가 꽃이었던 소녀, '나정'이가 주인공입니다. 나정이는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 댁에서 자라는데요. 그때 할머니가 해주셨던 꽃요리와 지천에 깔린 꽃들을 잊지 못해요. 도시로 나온 나정은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외로워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어른으로 자라게 돼요.

혼자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정, 안 작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꽃이 <꽃들의 대화>의 모티브가 되었고, 그 희곡으로 작가 공모전에 당선됩니다. 그리고 또 희곡은 연극제 공식 경연장으로 선정되며 '지지배배'라는 극단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야기는 안 작가가 극단 사람들과 만나 희곡을 연출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대본의 수정을 요구하는 연출. 그 수정이 어렵기만 한 안 작가. 그런 그녀에게 "<꽃들의 대화>를 쓴 건 작가님이란 걸 잊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하며 나정의 마음을 위로하는 희곡의 남자주인공 규
나정은 남자주인공 규, 여자주인공 다혜와 함께 대공원으로 소풍을 떠나게 되고 그 곳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꽃요리를 선보이며 조심씩 삶의 의미와 자신감을 되찾아 갑니다.

이야기는 아주 짧은 동화같은 소설이었어요. 저는 왠지 모르게 '엄지공주'가 떠오르더라고요.
외롭고 곁에 아무도 없는 이들에게 따스한 위안을 주는 소설. 바로 <꽃들의대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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