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교과목별 공부법입니다.
교과목별 공부법에 들어가기 전에 공통적인 공부법인 Deep & Back을 소개하는데요.
깊이있게 공부하고 다시 점검하고 정리하라는 것 같습니다.

깊이있게 공부를 하려면 일단 Why, 왜라는 질문을 놓지 말라고 하네요.
예전에 대입을 준비할 때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늘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지요.
"왜 그런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외워라."
ㅎㅎㅎ;;;
왜 그런지에 집착(?) 하다가 외울 시간을 다 놓친다는 의미였던 것 같아요.
시간 아끼라고 하신 말씀이셨겠지만
음....
확실히 다르네요.

그저 달달 외운다고 해서 내 지식이 안된다는 건 이미 상식이 된 이야기였지만
입시를 코앞에 두었을 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지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TV프로에서 오상진 아나운서인가? 그 분이 하신 말이 생각이 나요.
학교 다닐 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고...

"왜?"라고 묻는 공부에는 스스로 답을 찾아 가면서 자신의 배경지식(스키마)를 적극 활용하여
개념과 원리를 정리하랍니다.
이때 '왜'에 해당하는 부분이 Deep, 스키마를 활용하여 정리를 하는 것을 Back이라고 하는군요.

교과 공부법에 들어가면서...
한 과목만 치우지 말고 전과목을 균형있게 공부해야한답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원리를 따질 필요 없이 무조건 문제 위주로
그렇다고 문제, 질문을 파고들라는 것이 아니라 지문을 파고들라고 합니다.

수업시간, 특히 학교수업, 인강, 사교육 등등의 수업 중심이 되어야 하는 과목은 사회, 과학
스스로 공부하는 자습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과목은 수학, 국어, 영어라고 합니다.
뜨악~~~
주요과목인 국영수를 혼자서 공부하라굽쇼????
이는 앞서 살펴본 deep & back 방식의 공부가 더 필요한 과목을 자습으로 하라는 건데요.
스스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스키마를 활용하여 정리가 되면
매번 달라지는 어떤 문제도 풀어낼 수 있다는 거죠.
고로 수학, 국어, 영어는 선생님의 강의 보다는 스스로의 정리학습에 시간을 더 투자하라는 말씀.
처음엔 의아하게 생각되다가도 이상하게 설득이 됩니다.
아~ 그렇구나 하면서 말이죠.
나도 그렇게 공부했어야 했었어...후회도 잠깐...^^:;

여러 교과목의 공부법을 읽다가 일단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아니 깜놀한 부분이 있었던 영어공부 부분.
수능에선 당연히 지문이 시험지 반페이지를 다 차지 하는 문제가 많지요.
그 지문을 다 읽고 해석을 하다가는 제한된 시간에 쫓겨 정담 체크도 못할 판이라
저 때도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는 일단 지문 보다 문제를 먼저 읽고
다시 지문을 읽으면서 문제에 해당하는 답을 찾았더랬어요.
그런데 스터디코드 3.0, 절대공부법에서는
완전해석을 하랍니다. 허거덩....
이게 도대체 무슨 말씀???
대학도 SKY를 꿈꾸라더니 영어도 완전해석을 하랍니다.
그건 아니올시다???
하지만 또 일리있는 말씀을 하십니다.
요즘 수능은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이 절대평가가 얼마나 어마무시한 것이냐하면 말이죠.
예전엔 89점이면 90점과 그저 1점이 차이가 났지만
절대평가에서는 89점이면 90점과 1등급의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끄응....
그런거였어???
하아... 그렇기때문에 영어든 뭐든 100점을 받을 각오로 공부를 해야지
차츰차츰 점수를 올리겠다는 각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하네요.
100점을 받기 위해선 일단 완전해석이 되어야 글쓴이의 생각이나 글의 주제까지 파악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고..

교과목별 공부방법을 소개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공부할 계획 세우는 법을 알려줍니다.
보통은 공부 계획 세우는 걸 먼저 소개하는 책들이 많은데 스터디 코드는 거꾸로입니다. 뭐든..

꿈을 가지는 것 역시 좋은 공부법이랍니다.
자기가 만족해 하며 행복해 하며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고
그런 일을 하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어떤 대학과 전공이 있는지,
그 대학, 그 학과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준비해서 공부해야하는지
이 모든 것들이 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자기가 꾸는 꿈도 일관성 있게 미리부터 차곡차곡 포트폴리오로 준비해 놓으면
입학사정관제 준비에 있어서도 그 전공에 대한 열정이나 성장 가능성등으로 좋게 보여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구나 잘 알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지속하는 것
아주 아주 제일 제일 최고로 중요한 것!!!
특히 계획을 세울 때는 동그란 하루생활계획표는 금물, 달력처럼 된 계획표,
또 몇 시간 공부하겠다가 아닌 어느 정도의 분량을 공부하겠다로 계획해야
혹시 갑작스런 돌방 상황 등에 융통성을 발휘하여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에필로그에선 스터디코드로 공부하여 SKY에 입성한 학생들의 수기 몇 편이 실려 있어요.
정말 자기도 안 될 줄 알았데요.
그런데 되더랍니다.
거기에는 고1부터 고3까지 꾸준히 스터디 코드의 공부방법을 신뢰하고 그때로 꾸준히 실천했을 때라는 전제가 붙어요.
내 아이는 아직 초등학생입니다만
이 책을 미리 읽게 된 게 참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 책만 들고 있으면 남편이 놀립니다.
"와, 서울대 보낼라꼬?"
ㅎㅎㅎ
그런 마음이 정말 예전에는 눈꼽만큼도 없었습니다만
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서서히 꿈을 꾸고 있는 중입니다.
"엄마, 이 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돼?
분명히 아이가 이렇게 물어올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시기는 최대 중학교때까지일 것 같고
고등학교에 가게 되면 그저 학원을 알아 봐 준다거나 입시 정보를 먼저 찾아봐 준다거나...
이것이 최대한의 도움일텐데
그 때가 되면 스터디 코드, 절대공부법을 알려줘야겠습니다.
적어도 불안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