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시습이다 푸른빛 가득한 시리즈
강숙인 지음 / 여름산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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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과 생육신, 여기서 사육신이란 죽어서 절개를 지킨 사람들을 가리키고, 생육신이란 살아서 절개를 지킨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 책에서는 생육신에 포함되는 김시습 위인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그런데 초등 고학년 수준에서는 조금 어려운 사건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었다.

“계유정난? 병자사화?”

알듯 말듯 하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 사건들. 과연 이 책이 사건들까지 알려 줄 수 있을까? 큰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겼다.

처음 이 책이 오직 김시습 위인만 다루는 위인전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사실이 있었다. 이 책의 내용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평소 흔히 읽던 책들과는 무엇인가가 색달랐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한 가지 종류가 아닌 여러 가지 종류가 섞인 듯 하였다. 왜냐하면 김시습 위인의 삶과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픽션, 즉 허구를 더한 역사 소설이었다.. 그런데, 보통의 위인전이나 인물에 대하여 알려주는 책은 위인의 삶이 이야기에 치중되는 반면, 이 책은 주변 상황과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어 골고루 적당히 분배된 느낌이 났다. 이렇게 주변 상황들도 알려주자 얻은 장점은 바로 위인의 삷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물을 알려면 주변 상황들도 잘 알아야 하는 법! 다른 위인전들도 물론 위인의 주변 상황들을 알려주지만 이 책처럼 자세하고 정리가 착착 잘 된 것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에서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말투는 마치 조선시대 높은 사람이 하는 말투와 비슷하였다. 그래서 그랬을까? 책의 아름다움, 역사의 멋을 더하였을 뿐만 아니라 더욱 더 소설책에 빠져들고 집중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이야기보다 작가의 말이었다. 이야기도 물론 좋았지만 이야기를 읽기 전 짤막한 문장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여 주었던 것 같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오묘한 느낌이랄까?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재미를 위해 약간의 허구를 더한 역사 소설. 다른 책들과는 다른 특이하고도 색다르며 큰 감동을 주는 나는 김시습이다! 위인전 겸, 역사책 겸, 소설책인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고루 갖춘 최고의 소설책이라 생각하여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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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보면 사회가 재밌어!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23
정세언 글, 이유진 그림 / 상수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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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배워야 하는 어렵고도 중요한 과목이다. 그것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만 하는 우리나라 역사, 국사! 하지만 그런 것임을 알면서도 어렵고도 지루한 국사. 이런 국사를 지루하지 않게, 쉽게 배우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알게 된 이 책, [달력을 보면 사회가 재밌어!] 과연 이 책은 사회를 쉽게 알려 줄 수 있을까? 큰 기대감을 안고 책장을 넘겼다.

책장을 넘기니 마치 달력처럼 날짜를 알려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냥 날짜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고 그 날짜에 관련된 사건이나 일, 우리 민족의 전통 풍속 등을 아주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예를 들어 8월 15일 광복절이면 광복절이 어떤 날인지, 왜 생겼는지 등등을 알려준다. 게다가 이렇게 설명하여 주는 과정에서는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기까지 하였다. 그 이유는 설명을 이야기 들려주듯이 재미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냥 외우는 것 보다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공부를 하니 더 이해가 쉬웠다.

그리고 책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책 곳곳에 있는 코믹스러운 캐릭터들이 우리들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주었다고나 할까? 결정적인 것은 이렇게 알려주는 사회 상식들이 모두 우리들이 배우는 것들 이라는 것이다. 학교 시험 대비용으로도 좋고, 이런 날짜에 이런 행사가 있구나 하고 알 수 있어서도 좋고 정말 일석이조였다.

셀 수 없이 많은 날짜들이 있어서 복잡하여 헷갈리면 어쩌지 했는데 그 많은 날짜들을 세시 풍속, 역사, 법, 경제, 직업, 가정, 인권, 건강, 과학, 환경, 문화 이렇게 열 한가지의 목차로 정리하여 한 눈에 보기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헷갈리지 않게 새로운 상식을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었다.

책을 다 읽으면 나오는 말이 아마도

“우와……. 이렇게 많은 기념일이 있었단 말이야?” 하고 감탄사가 나올 것이다. 정말 새로운 충격이라고나 할까?

생일, 시험 날짜만 기억하지 말고 이 책, [달력을 보면 사회가 재밌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념일도 기억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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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욕심부리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7
배소미 지음, 천필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참돌어린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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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마치고 하교를 하는 길이면 수많은 유혹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분식집에서는 음식들이 나를 유혹하고, 문구점에서는 새로 나온 장난감 총이 사라고 손짓한다. 게다가 가는 길마다 보이는 크레인 뽑기까지!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욕심내어 살 수는 없다. 돈은 한정되어 있고 용돈 날은 멀었기 때문이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것들을 모두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런 욕심들을 어떻게 해야 이겨 낼 수 있을까? 욕심들을 이겨내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궁금증을 해결하여 줄 이 책, [왜 욕심 부리면 안 되나요?]를 큰 기대를 가득 안고 책장을 넘겼다.

책 속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그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모두 ‘욕심’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욕심을 부리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금덩어리로 만들어 버린 왕 이야기, 아이스크림을 욕심 부리며 먹다 배탈이 난 이야기, 작은 것까지 욕심을 내다 큰 것을 잃은 이야기 등등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에는 모두 교훈이 담겨 있었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유익한 교훈들을 알려주니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고 굉장히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교훈을 알려줄 때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것에 빗대어 알려주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완벽했다. 예를 들어 “많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라는 교훈을 알려줄 때에는 금붕어에 빗대어 알려주었다.

“금붕어가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싶은 욕심에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은 먹이를 주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많은 양의 먹이와 금붕어의 배설물 때문에 물이 오염되어 결국 금붕어는 죽고 말 거에요.” 욕심이 부르는 결과를 우리의 눈높이에 맞추어 금붕어로 설명 해 주니 이해가 더욱 더 쉬웠다.

그리고 이해를 돕는 것은 또 하나 있었다. 이야기를 뒷받침하여 주는 코믹스러운 그림체는 우리의 웃음을 만들어 냈다.

이야기와 교훈, 웃음까지 적절히 섞인 이 책, [왜 욕심 부리면 안 되나요?] 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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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논술의 고수 - 호기심과 사고력이 쑥쑥! 공부의 고수 1
이승진 지음, 이창우 그림 / 팜파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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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어떤 것에 관하여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것. 이 논술은 우리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거나 토론을 할 때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시험”에 논술형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좋은 시험 점수를 받기 위해서라도 중요한 논술! 이런 논술은 어떻게 배워야 좋을까 생각하던 중 이 책, [으랏차차! 논술의 고수]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논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득 안고 책장을 넘겼다.

책을 펼치니 논술을 배우는 과정이 차례차례 나와 있었다. 차례대로 읽다보니 무엇이 논술인지, 어떻게 해야 논술 실력을 잘 키울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논술을 배우는 과정에도 단계가 있었다. 어쩌면 힘들 수도 있었던 논술을 배우는 과정을 이 책이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알려 주었다. 그 이유는 우선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코믹스러운 캐릭터들 덕분이었다. 이 캐릭터들이 글이 알려주는 내용을 정리해서 쉽게 알려주기도 하고, 어려운 내용을 재미있게 다시 묘사하기도 하는 등 캐릭터가 있었기에 이 책이 지루해지지 않고 재미있게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 된 것 같다.

이 책, [으랏차차! 논술의 고수]의 또다른 장점은 바로 굉장히 정리가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상식들이 많이 들어가 있더라도 정리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뒤죽박죽 섞여 머릿속에 정리가 되질 않아 이해가 되질 않기 때문이다. 이해를 돕는 것은 잘 정리된 글도 한 몫을 하였다.

이 책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코너는 “논술의 고수가 알려주는 필살기” 코너였다. 책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이 코너는 논술을 잘 배울 수 있는 고수의 요령을 알려주는 코너이다. 무작정 외우는 것 보다 요령을 통해 쉽게 배우는 것이 이해가 쉽기 때문에 이 코너가 정말 유익하였다.

논술, 이제 우리가 꼭 배워두어야 할 필수 과목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왕 배울 것 쉽고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배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래서 논술을 배우기 위해 이 책, [으랏차차! 논술의 고수]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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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아이들 바다로 간 달팽이 5
데이비드 L. 메스 지음, 정미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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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소설을 좋아한다. 어떤 소설이든 읽어 봐야 그 소설의 재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숨겨진 재미를 찾는 것이 소설의 매력이랄까? 그래서 많은 소설들을 읽어 보았다. 청소년 소설, 환타지 소설, 장편 소설 등등 그러던 중 이 책, [이태원 아이들]이라는 소설책을 알게 되었다. 이 소설책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 한껏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무려 400쪽이나 되는 긴 장편소설이다. 긴 책 속의 내용은 병석이라는 한 검은색 피부를 가진 혼혈 아이가 서울 길바닥에서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병석이의 어머니는 미군과 결혼하여 병석이를 낳았지만 아버지인 미군은 떠나버렸고 어머니는 병석이를 낳다가 죽고 말았다. 그 후 병석이는 이사람 저사람에게 떠넘겨지며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그를 입양하여 키울 한국인은 아무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깜둥이” 였기 때문이다. 예부터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인종차별, 정말 안타까웠다. 내가 원해서 이런 피부색으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억울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지 말이다. 그는 여기저기를 떠돌며 앵벌이 하는 사람 밑에서 계속 맞으며 살기도 하고 경찰을 피해 시궁창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기도 하고 깡패들에게 발가벗겨지기도 하는 단지 “깜둥이” 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험난한 일생을 보냈다. 그러던 중 병석을 데려가 따뜻한 집에서 재워주고, 맛있는 음식을 내어주고, 깨끗한 옷을 입혀주는 한 친절한 모텔 영업 사장님을 만나 그의 보호 밑에서 체격도 튼튼해지고 힘도 세지고 글과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 그렇게 그를 도우며 살던 중 그의 애인이 병석을 모텔에서 내쫓게 되었다. 후에 그는 애인이 병석을 내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병석을 찾아보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이때 병석은 이리 저리 걸어다니다가 유흥가가 많이 있는 이태원에 발을 딛게 되었는데…….

책을 다 읽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바로 “인종차별” 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피부색은 자신이 어쩔 수 없다.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피부색이 까만 것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과 다르다고, 조금 특이하다고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용을 읽는 내내 생각하게 되는 ‘인종차별’ 정말 인종차별의 심각함을 이 책이 꼬집어주는 것 같았다.

책을 읽는 내내 불안함과 기쁨, 슬픔이 오갔다. 거리에서 자라나 일찍 세상에 대해 배운 병석이 미국까지 가게 될 때는 굉장히 기뻤다. 그리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 병석이 마지막에 겪는 감동적이고 충격적인 반전까지……. 책 한권이 이렇게나 많은 감동과 웃음, 교훈과 재미를 줄 수 있다니 정말 완벽한 소설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 같다.

정말 거리에서 이렇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되는 소설. 하지만 고학년에 맞추어진 것이라 해도 시대적 배경과 상황이 1960년대, 옛날로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살짝 있었다. 그런 부분을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 이 소설을 100% 이해, 완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이태원 아이들]을 통해 소설의 재미와 감동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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