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장난감 10
오바나 미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에선 어른들보다 이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넘어가는 나이의 등장인물들이 많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 어른들 세계의 축소형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자신으로 인해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과 무관심한 가족들 사이에서 삐딱하게 자란 하야마가 밝고 능동적인 사나를 만남으로써 변해가는 이야기와 그외 사나와 하야마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역시 그들이 어려서 그 또래의 이야기들이 많았다.

처음 하야마를 봤을 때, 어디서나 볼 수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반에서도 리더라 불리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 그런 하야마에 대해 깊숙이 들어가 알게 되니 꽤 귀엽게 느껴졌다. 누나가 악마라고 소리쳤다고 해도 초2까지 자신이 악마로 알고 있었던 거나 공룡알을 잘 못 안 거나, 어려서이겠지만 지금의 삐딱한 모습에 대비되는 약하고 귀여워서 갈수록 좋아지는 캐릭터가 되었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다시 본 것 같다. 봐도 봐도 재밌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의 관점에서 보는 이야기라서 일까. 주인공들이 너무 어리긴 해도 그에 상관없이 유치하지 않아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룬의 아이들 6 - 봉인의 땅이 부르는 소리
전민희 지음 / 제우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렇듯이 나도 4leaf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14명의 주인공들에 놀랐고, 그 각각의 캐릭터들이 개성있어서 맘에 쏙 들었다. 시간이 지나고 책으로 나왔을 땐 볼까 말까 고민을 했다. 캐릭터 설정대로 이야기가 진행될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기대 이하면 실망할까봐 잘 봐지지 않았다. 그러다 5권 가량이 출간된 후에야 보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의외로 캐릭터 중에서 가장 음침하게 보이는 보리스였다. 보리스가 주인공인 까닭인지 처음부터 심각하고 슬펐다. 그 중 보리스 형의 이야기가 가장 슬펐던 것 같다. 미쳐가면서도 동생이 자립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고 일부러 동생이 힘들까봐 자신이 무덤을 파서 죽는다. 그 때의 느낌이란, 몇 번이나 봐도 그 부분이 가장 슬펐던 것 같다.
이 작품속에서 14명이 다 등장한다고 했지만, 6권 동안 몇 명 못 본 것 같다. 그들이 다 나오려면 얼마나 이야기가 길어지고 방대해질 지 기대까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스타드 소드 5
홍성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정독보다는 속독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복잡한 이야기는 싫어하는 편이다. 이 작품은 단순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재밌게 보았다. 아마 복잡한 이야기는 넘기고 술술 넘어가는 부분만 읽어서일까. 그래도 내용 파악에는 힘든 점이 없었다.

주인공 카엘은 사생아다. 이 작품속에서 사생아는 경멸받고 괴롭힘을 당해도 할 말 없는 존재다. 그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카엘이 어떻게 자랐을까? 한 번씩 사생아란 이유 때문에 좌절하는 그를 볼 때마다 안타깝다.

처음 시작은 카엘이 요정 비스무리 한 것이 갇힌(자칭 여신) 무구를 계속 손에 넣으면서 진행된다. 그 요정들과 같이 여행하면서 여러 사건들에 휘말린다. 아무 생각 없이 봤을 때는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이군'이란 생각밖에 안 들었지만 조금씩 진실이 드러나고 카엘을 중심으로 꾸며지는 계획들에 카엘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아마 사생아들이 모여서 복수를 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것으로 좋은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이퍼 12 - 완결
나리타 미타코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어렸을 적 해적판으로 대하고 계속 보고 싶어했던 작품이다. 옛날 기억으로는 아니스가 시바와 사이퍼를 구별하기 위해 잠깐 동안의 동거를 한 후 실패하여 그냥 친구로 지내기로 한 것이었다. 더 많지 않고 복잡하지 않게 단 이것만 기억이 났다. 그런데 다시 읽어봤을 땐 틀렸다. 예전에는 아니스 중심으로 보게 된 이 작품이 이제는 시바와 사이퍼의 이야기로 느껴진다. 왜 시바와 사이퍼가 한 사람인양 행동했을까. 작품을 읽으면서 주된 의문이 이것이었던 것 같다. 보면 사람들의 삶을 다 알 수는 없는가 보다. 그래도 시바와 사이퍼가 서로 헤어져 있는 동안 한 단계 성숙해지고 다시 만나게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광천녀 19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월광천녀를 처음 본지가 언 몇 년, 1권을 봤을 때 내가 본 그들은 새 삶을 찾고 싶어하는 아이들이였다. 단지 모험에 참가한 것으로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그들. 어릴 때 봐서였는지 앞 부분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도너'란게 무엇일까? 설명이 있기는하지만 빵이름과 비슷해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처음 이 작품을 접하고 난 후 그 뒤로 다른 작품속에서도 '도너'와 비슷한 걸 봤다. 대신 그 작품에서는 인간 대신 동물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안타까웠다. 단지 자신이 살기 위해서 남의 목숨을 해치다니. 이 작품에서는 권력이 있는 자들이 자신의 아이들이 병들거나 사고날 때를 대비해서 도너를 만든다. 도너가 된 그들은 어릴 때까지 섬에서 살다가 천녀와 맞닥뜨린 후 다들 헤어지게 된다. 그 뒤 10년 가량이 지나서 다시 그 섬에서 만나게 된다.

나중에라도 자신이 도너란 걸 알게된 그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래도 부모가 있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기뻐하는 그들. 그 후 그 부모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자들이 자신을 도너 그 이상 그 이하로도 생각 안 한다는 사실을 알 게 되면 얼마나 슬플까. 자신들의 장기를 빼앗기고 그 숙주의 몸을 빼앗을 도너들이 세계를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 기대된다. 아울러 날개옷을 찾아 천녀가 달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