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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장난감 10
오바나 미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에선 어른들보다 이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넘어가는 나이의 등장인물들이 많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 어른들 세계의 축소형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자신으로 인해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과 무관심한 가족들 사이에서 삐딱하게 자란 하야마가 밝고 능동적인 사나를 만남으로써 변해가는 이야기와 그외 사나와 하야마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역시 그들이 어려서 그 또래의 이야기들이 많았다.
처음 하야마를 봤을 때, 어디서나 볼 수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반에서도 리더라 불리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 그런 하야마에 대해 깊숙이 들어가 알게 되니 꽤 귀엽게 느껴졌다. 누나가 악마라고 소리쳤다고 해도 초2까지 자신이 악마로 알고 있었던 거나 공룡알을 잘 못 안 거나, 어려서이겠지만 지금의 삐딱한 모습에 대비되는 약하고 귀여워서 갈수록 좋아지는 캐릭터가 되었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다시 본 것 같다. 봐도 봐도 재밌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의 관점에서 보는 이야기라서 일까. 주인공들이 너무 어리긴 해도 그에 상관없이 유치하지 않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