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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타드 소드 5
홍성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정독보다는 속독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복잡한 이야기는 싫어하는 편이다. 이 작품은 단순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재밌게 보았다. 아마 복잡한 이야기는 넘기고 술술 넘어가는 부분만 읽어서일까. 그래도 내용 파악에는 힘든 점이 없었다.
주인공 카엘은 사생아다. 이 작품속에서 사생아는 경멸받고 괴롭힘을 당해도 할 말 없는 존재다. 그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카엘이 어떻게 자랐을까? 한 번씩 사생아란 이유 때문에 좌절하는 그를 볼 때마다 안타깝다.
처음 시작은 카엘이 요정 비스무리 한 것이 갇힌(자칭 여신) 무구를 계속 손에 넣으면서 진행된다. 그 요정들과 같이 여행하면서 여러 사건들에 휘말린다. 아무 생각 없이 봤을 때는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이군'이란 생각밖에 안 들었지만 조금씩 진실이 드러나고 카엘을 중심으로 꾸며지는 계획들에 카엘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아마 사생아들이 모여서 복수를 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것으로 좋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