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9월11일
김성혜 지음 / 물푸레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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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이지만 9월 11일의 테러와 그 바탕이된 이슬람인들에 대한 궁금함에 책을 보게 되었다. 벌써 테러가 일어난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 날의 충격은 과히 세기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이란 나라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쌍둥이 빌딩이 얼마나 크고 웅장한지 직접 보지 못했지만 5000명이랑 희생자와 무너진 건물더미가 15층 높이라고 하니 상상을 초월한 숫자에 놀랄뿐이다. 하지만 이런 큰 일을 저지르고도 아무런 죄책감이나 미안함이 없이 이슬람이라 자청하는 그들은 당당하다. 왜냐고 묻는다면 이들은 신에 대한 충성이라 당연한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앞으로도 신에게 가는일이라면 자신의 몸을 아깝지 않게 미국이란 나라에 테러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위험한 생각을 가진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섬뜻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기원전 1200년전에 유대교가 있었고, 그 다음 기원전 600년에 불교가 생겨났다고 한다. 그리고 기독교가 생겨나고 그 다음 600년이 지난후 이슬람교가 생겨나 지금은 과도기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과도기 치고 너무도 위험한 일들을 자처하고 있는것 같다. 지은이의 염려처럼 이러다 이슬람교가 정착되기도 전에 지구가 살수 없는 곳이 되어버리지나 않을까하는 기우가 든다.

또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지은이는 너무도 관대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관대함이 다는 아닐지라도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하게 된다. 정말로 인간존중의 나라일까... 여러나라에 구호물자를 보내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길 주저하지 않는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미군의 탱크에 깔려 숨진 학생들에 대한 존중함은 무엇으로 표현했던가... 대표적으로 한가지 예만 들었지만 그들의 나라에서만의 인간존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끝으로 이 책을 마무리하며 그래 결론은 우리가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강자에게 떳떳할 수 있고..우리의 약함으로 인해 강자에게 당하지 않을수 있을 만큼 강해지는 것.
그때는 누구에게도 너그러워 질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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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이한 시나리오, 유시현 지음 / 은행나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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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나왔다지만 책이 더 실감이 날것 같아 책을 펴들었다. 지환, 경희, 수인 세사람의 우정이 사랑보다도 더 진한 느낌이다. 아마도 사랑하는 마음이 그런 진한 우정으로 나타났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너무도 아쉽다. 책을 읽음으로 느껴지는 진한 감동이 한마디로 덜하다. 순수한 세사람의 마음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눈물나게 슬프거나 찡한 감동은 없는것 같다. 영화로 보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선 배경이라든지 음악같은 영향으로 더 진한 감동에 빠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냥 편안히 읽기에는 무난하지만 너무나 평범한 전개에 큰 매력은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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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새벽 1
최인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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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신문지상에 '아들죽인 살인자를 양자로 삼다' 이런 기사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고 정말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아주 사소한 일로 다툼을 해도 그 마음이 몇날몇일을 가는데 하물며 자식을 죽인 원수라면 마음속에 원한이 깊이 사뭇칠것만 같기 때문이다. '영혼의 새벽' 지극히 종교적인 이야기라고도 할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인간이 어찌할수 없는 부분이 나온다. 바로 하느님이 용서하셨기에 어쩔수 없이 용서할 수 밖에 없다고 주인공은 말한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많은 용서를 하면서 살아가는걸 본다. 신문지상을 떠들석하게 메우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된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이라고들 한다. 이런 세상에 용서하는 마음이야말로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거라 생각이 든다. 용서함으로 비로소 마음속 깊이 스스로 웃을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며 원한을 키운다는건 용서하는것보다 훨씬 더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 속의 주인공이 부활의 아침에 달걀을 기쁘게 먹을 수 있는 마음처럼 우리들 삶에 시원한 청량제는 바로 미움을 용서로 바꿀때라고 책은 우리들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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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아름다운 질주 - 송종국 포토에세이
송종국 지음 / 한언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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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잼뱅이기에 그다지 운동경기 보는것도 즐겨하지 않지만 월드컵같은 큰 경기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애국심에 열열히 응원까지 하며 보게 된다. 그래서 다른 운동경기보다는 축구는 왠만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송종국 선수는 기독교인이라는 나와의 공통점과 경기때마다 무릎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눈에 어려 책장을 열게 되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활기찬 외모와는 다른 섬세하고 착한남자를 만날수 있었다. 그리고 송종국 선수의 멋진 내면의 모습까지도 사진을 통해 볼수 있었다. 꼭 남의 일기장을 보고난 기분이라고 할까... 공개된 일기장이라서 설렘과 흥분은 덜했지만 그래도 일기장의 기능을 충분히 한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이젠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더 친근하게 느껴질것 같다. 비밀을 알아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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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전경린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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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씨의 책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왠지모를 공감대가 형성되는것 같다. 책 속의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서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마음이 드는것도 같은 여자로서 아줌마로서의 마음이 작용해서일거라 생각이 든다. 가정에 충실한 아줌마이고, 남편과 아이들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아줌마일수록 남편의 외도는 아주 큰 무너짐이다. 그런 큰 무너짐을 주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주인공도 남자를 만나지만 그건 남편에 대한 반발심이나 너도 당해봐라 하는 식의 반항이 아니다.

새롭게 세상을 향해 눈을 뜨며 무너짐속에서 길을 찾는 비상구로서의 선택이었다.선택의 결과가 가정파탄이란 큰 후유증을 남겼지만 두 사람 다 홀로서기에 성공했다고 말하고 싶다. 서로를 불신하며 고통을 주며 함께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힘드는 것보단 오히려 상처를 더 주기 전에 홀로서기에 길을 들이는 편이 나은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아줌마들은 거진 나와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이 든다. 아자씨들이 읽으면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고.... 아자씨들은 이런 아줌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지... 세상의 부부들이 결혼할때 그 처음 마음으로 끝까지 가면 얼마나 좋을까.. 모두가 아프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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