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킁킁" 비룡소의 그림동화 39
루스 크라우스 글, 마크 사이먼트 그림, 고진하 옮김 / 비룡소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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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골고루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약간은 망설이며 선택했지만 우리딸의 반응은 전혀 반대였습니다. 책에 코를 박고 킁킁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요란한 칼라책보다 흑백책의 따스함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과 상상을 뛰어넘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책속의 동물들의 생동감이 아이를 더욱 즐겁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동물이 하나 나옵니다. 마르모트! 저는 이 책에서 처음 봤거든요(아 제가 넘 모르나요?) 그 뒤로 다른 책에서 또 보게 되어 반갑더군요

마지막장을 넘길때면 꼭 먼저 소리칩니다.
'엄마 노란꽃!'
그럼 전 '정말 노란꽃이 피었네. 향기가 진하지?'
그 뒤엔 모녀가 향기에 취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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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에버하르트 뫼비우스 지음, 김라합 옮김 / 보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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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윤구병선생님의 책을 참 좋아한다. 첫머리에 윤구병선생님의 추천글이 있기에 친근감있게 이 책을 대하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그 놀라움이란.... 책표지의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책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것만 같다. 정말 이런나라가 있을까? 그런데 이책은 여행기가 아닌가? 정말 실재로 존재하는 나라란 말이다.

내가 처음 아기를 안게 되었을때 웃고 우는 인형같게만 느껴졌다. 아이가 좀 자라서 말을 할때도 아기는 아기야 하고 한인격체로서의 정당한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가끔씩 이게아닌데 아닌데 하며 후회하는 일들이 있기도 하고... 하지만 책속에선 그들 모두를 한 인격체로서 정당하게 인정을 한다.

그리고 그 인정가운데 아이들은 한 인격체로서 완벽하게 행동을 하며 성장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할수 없을꺼라는 어른들의 분야까지도 아이들은 이루워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즐겁게.... 그러면서 아이들은 말한다. 별것 아니라고.... 이 아이들의 나라에서는 모든 생활과 활동을 삶의 기쁨과 형재애를 중심으로 생활한다. 그러기에 경쟁으로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다. 서로를 도울줄 알고 함께 나눌줄 알며 함께 기뻐하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이 그 나라 곳곳에 숨어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이 곳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있지만 이들처럼 진정한 형재애와 기쁨으로 살고 있지는 못한것 같다. 한번쯤 우리들의 욕심을 버리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생활에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 진정한 기쁨을 맛볼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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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변호사도 울고싶다
오세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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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이사간다고 책정리를 하면서 내게 주고 갔지만 한동안 읽지 않고 책장에 넣어 두었었다. 그러다 요즘 한창 책읽는 재미에 푹빠져 이책 저책 읽다보니 이책으로 손이 갔다. '가끔은 변호사도 울고 싶다' 왜 그럴까? 나의 의구심에 책속의 내용은 요런저런 판례들을 들면서 울고 싶은 이유가 아닌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되는 이야기라고 해야 옳았다. 어쩜 생긴 외모처럼 자상도 하셔라 우리들은 생활속에서 정말 몰라서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알고 있어도 어려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럴때 그냥 포기하지 말라고 책은 말한다. 그런데 울고싶은 이유를 마지막장을 넘기고서야 조금은 알것 같다. 아마도 그 따뜻한 마음을 공짜로 나눠주지 못해서인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나의 서평에 공감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믿고 싶다. 조금이라도 살맛나는 세상이 되려면 이런 마음들이 모여야 된다고... 그래서 맘껏 날개를 달아 주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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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여자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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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깔스런 책이다. 그림엔 문외한이지만 호기심으로 가득찬 나의 미끼에 걸려든 그림읽어주는 여자. 처음엔 그림을 죽 보고 그다음엔 작가에 대해서 읽어보고 그다음으로 책 속에 빠지게 되었다.

책을 읽을수록 미술가들에 대한 약간의 이해와 그들이 작품세계라고 하는 그 세계를 어느정도는 알것만 같다. 예술가하면 왠지 부담스럽고 독특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기준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그림이 있고 그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 있고 주제가 있음에 또 놀라게 되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편안히 대할수 있었던건 작가의 맛깔스런 글솜씨인것 같다. 누구든 쉽게 그림을 이해할수 있게끔 풀어놓은 글솜씨!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글을 보며 다시 그림을 보며 번갈아 처다보고 또 보고 하며 책을 넘겼다. 한번도 화랑이란데를 부담을 느끼며 가보지 않았는데 이제는 맘편히 먹고 한번쯤은 가볼수 있을것 같다. 가슴으로 느끼면 되니까...그리고 한젬마 씨가 말한것처럼 작가에게 말을 걸어보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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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버스와 버버리코트
정미선 지음 / 김영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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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걸 알게된다는건 참 흥미있고 기분좋은 일이다. 영국에 대해선 깊이 생각해 본적도 없고 한번도 가본적이 없기에 궁금함도 덜했던것 같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나서 더 궁금해지고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영국인들이 애착을 가지고 가꾸는 정원을 보고 싶고 그들이 팝에 가서 맥주도 한잔 마셔보고 싶고 크리스마스 디너파티에 초대받아 보고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역시나 우리나라가 참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4계절이 뚜렷하고 맑고 화창한 날씨와 함께 편안함을 주는 우리나라가 더 깊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가끔씩 외국을 동경하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렇게 상세한 외국여행 책들을 대하고 나면 역시나 우리나라 최고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어쨌든 참 좋은 공부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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