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내 표범팬티 어디 갔지? - 꿈의동물원 2
재미마주 엮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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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책을 우리아이에게 주었을땐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책꽂이에 꽂혀만 있는 책이 돼버리는줄 알았다. 하지만 요근래에 들어와서 구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밤마다 보는 아주 근사한 책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아주 책속이 내용을 다 외워버려 혼자서도 읽는 책이 되었으니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겠지 그러면서도 꼭 엄마한테 읽어달라고 조르는 때가 많다. 읽을 때마다 귀찮게 하면서 말이다.

너무 많은 질문을 해대기에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겁이 난다. 팬티가 어디있는데? 왜 쓰고 갔어? 왜 물고 갔는데? 왜, 왜 하다가 마지막장에 가선 오빠는 왜 팬티만 입었어? 바지는 어디있는데? 읽을때마다 똑같은 질문, 다른질문 질문때문에 엄마는 머리가 다 아픈것 같다. 그렇다고 그냥, 몰라도 한두번이지..... 암튼 이책은 특별한 뭔가가 있는거 같다.

그러니 우리딸이 이렇게 좋아하지 엄마인 내가 객관적으로 볼때도 꽤 매력있는 그림책인거 같다. 그림은 좀 어둡지만 그런반면 실감나서 좋고, 글씨는 많지 않고 또 그림을 살리려 밑에만 있어서 괜찮은거 같고 아이랑 둘이서 묻고 답하고 대화하듯 책을 보면 더 재미나게 읽어지는것 같다. 몇번만 보면 다 외워지니까... 그래서 결론은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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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호랑이 - 2004 볼로냐아동도서전 수상작 꼬불꼬불 옛이야기 1
서정오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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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너무도 무서워하는 우리딸 지금도 외할머니께서 밤에 어디가실려면 안된다고 떼를 쓰는 우리딸에게 '할머니 호랑이 쫓고 올께' 하면 흔쾌히 갔다 오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호랑이를 정말 싫어하는것 같다.

동물원에 데리고 가서 호랑이에 대해 좋은 말들을 해주고 무섭지 않다고 그래도 별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호랑이 그림책으로 좀 친해지려나 했더니 또 꽝이다. 이제는 호랑이가 밉기까지 하단다. 아이구 어쩌나 엄마가 때를 잘못 맞춘것 같다.

엄마인 내가 보기에는 책이 너무 재미있어 눈물나게 웃으며 봤는데 정작 우리딸은 호랑이가 무섭고 밉기만 하단다. 흐흐흐. 시기를 잘못 맞춰 지금은 싫어하는 책이지만 좀 더 자라면 엄마처럼 눈물나게 웃으며 재미있어할 날이 오겠지

그날을 기다리며 책꽂이에 얌전히 꽂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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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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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책이라서 한권쯤 있어도 되겠다 싶어 구입한 책입니다. 처음 받고나서 이건 아이가 보기에는 너무 어렵겠다 싶더군요 초등학생 정도는 되든가 아님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아니 어른들이 읽어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글씨가 많기도 하고 너무 빠른 진행을 아직 어린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을것 같지도 않구요

그래도 내용이 예뻐서 우리딸에게 그냥 한번 들려주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부터 시작하는 가사를 제 나름대로 편곡해서 불러주었지요 장마다 노래를 불렀더니 우리딸은 그 노래가 맘에 들었나 봅니다. 책 내용이야 어떻든 관심밖이고요 그 노래는 따라 부릅니다.
지금도 책꽂이에 꽂여있는 책을 볼때마다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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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숨겼지? (보드북) 비룡소 아기 그림책 6
고미 타로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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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타로 님의 작품으로 처음 접하게 된 책입니다. 아이책을 고르다 보니 이제는 작가와 출판사를 많이 따지게 되는군요 그런데 이책을 보는순간 고미타로님의 책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깜찍한 그림, 거기다 숫자까지 생각해서 그려놓은 그림들을 보면서요

32개월에 접어든 우리딸은 처음 보는순간 넘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뭐 이런 그림이 있어 하는듯 요리조리 살피며 뭘 찾으라는 건지 좀 이상해 하더군요 하지만 좀 지나니까 혼자서도 잘 봅니다. 그리고 첫번째 장에서부터 마지막 장까지 하나부터 10까지 숫자세기도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의 상상력에 큰 날개를 달아줄거라 생각됩니다. 고미타로님의 누가 먹었지도 장만할 생각입니다. 쉬운책인거 같지만 그 속에 재미와 상상력 아이에게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책, 이런 책을 보게 된걸 참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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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랑 시장 구경 가요! - 손인형 그림책 : 날개책
레베카 아처 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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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형이 들어있다고 해서 어떨까 무척 궁금했었다. 그런데 아이 시시해 하는 나의 생각과는 반대로 우리딸은 너무도 좋아했다. 별거 아닌 손인형을 어쩜 그리도 좋아하는지.... 일단 할머니 인형은 제가 끼고 멍멍이 인형은 우리딸 손에 끼우고 재미있는 시장구경을 갑니다. 용케도 멍멍이가 좋아하는 게 무언지 잘 찾아냅니다. 뼈다귀만 나오면 우리딸은 책장을 넘길줄 모릅니다. 멍멍이가 되어 맛있게 먹느냐고요

이렇게 엄마인 제가 보기에 별거 아닌것 같은 작은 손인형하나로 아이와 책읽는 시간이 더 즐거워지네요 그리고 날개도 단단히 붙어있어 따로 테입을 덧붙일 필요도 없구요 스팟책은 넘 좋아하는데 날개가 유난히 부실하게 달려있어 땜질을 해야 되었거든요

할머니를 유난히 따르고 좋아하는 우리딸 아마도 이 책속에 강아지처럼 할머니의 이쁜 강아지가 되어 시장구경 가자고 할머니를 조르지 않을까 싶네요 특별히 내용이 알차고 뭐 그런건 없어도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기엔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아, 멍멍이가 뼈다귀를 좋아한다는걸 아주 잘 알수 있지요 그리고 뼈다귀는 정육점에서 판다는 것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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