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너무도 무서워하는 우리딸 지금도 외할머니께서 밤에 어디가실려면 안된다고 떼를 쓰는 우리딸에게 '할머니 호랑이 쫓고 올께' 하면 흔쾌히 갔다 오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호랑이를 정말 싫어하는것 같다.동물원에 데리고 가서 호랑이에 대해 좋은 말들을 해주고 무섭지 않다고 그래도 별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호랑이 그림책으로 좀 친해지려나 했더니 또 꽝이다. 이제는 호랑이가 밉기까지 하단다. 아이구 어쩌나 엄마가 때를 잘못 맞춘것 같다.엄마인 내가 보기에는 책이 너무 재미있어 눈물나게 웃으며 봤는데 정작 우리딸은 호랑이가 무섭고 밉기만 하단다. 흐흐흐. 시기를 잘못 맞춰 지금은 싫어하는 책이지만 좀 더 자라면 엄마처럼 눈물나게 웃으며 재미있어할 날이 오겠지 그날을 기다리며 책꽂이에 얌전히 꽂아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