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나. 

정작 혼자일 때 조차 진정한 내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때때로 공감가는 말이 있다. 

여행할 때 누구와 같이 간다면 보고싶은 것 대신 같이 간 사람을 본다는 말, 

영화를 볼 때 누구와 같이 간다면 영화 대신 같이 간 사람을 본다는 말. 

함께 있는 누군가가 원하는 내가 되어야 하는 서글픔. 

진정한 나를 보여주고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지금 옆에 있다면 행운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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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아니더라도 친구, 동료들은 어찌나 많은 진리를 말하는지. 

하지만 내 자신이 진리를 받아들일 적절한 상황이 되지 못하면 모두가 가십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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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든 현재 사는 세상은 그 자신의 세계 하나다. 

그 세계는 최초에 나와 남, 주변의 사물, 우주 등과 구별되지 않는 세계였다. 

하지만 그 세계는 나라는 개념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주 작은 하나의 세계로 구축되어졌다. 

나의 세계의 기본 토대는 부모로부터 유전된 형질이다. 

내가 자라면서 부모의 가르침이나 행동양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세계는 변화한다. 

더 자라면서 학교의 선생님, 친구들, 책 등 다른 세계의 영향으로 더욱 변화한다. 

세계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에 대하여 하나의 세계는 다른 모든 세계와는 다른 유일한 것이된다. 

그 세계는 다른 세계의 영향을 다른 세계와는 구분되는 유일한 방식으로 받아들인다. 

그 방식에 따라 하나의 세계의 경계는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도 있고, 굳어질 수 도 있고 유연해 질 수도 있다. 

그러다가 그 세계는 육체가 소멸하게되면 사라진다.  

하지만 세계가 존재하는 동안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다른 세계에 유익한 영향을 남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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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그 자신의 세계 안에서 무한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배려한다면 

그가 그의 세계에서 무한히 자유로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가 그의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 것이다. 

결국 그것의 결과는 무관심과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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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2 0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서 키보드를 누르고 있고 그 결과 이 서재의 페이퍼에 글이 써지는 것을 보고 있어. 

존재한다는 것은 정말로 신기한 일이야. 내가 없다면 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없고 신도 없을 거야. 

신이 세상 모든 것을 만들었다면 신은 세상 모든 것들 안에 있어. 그래서 세상 모든 것들은 그런 점에서 평등한거야. 기생충이나 인간도 똑같이 신의 축복으로 태어난거야. 

지금 신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제 나름의 존재 방식으로 존재하는 이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 있어. 이제 신이 하는 일이란 없어. 

어떤 인간이 다른 인간을 죽인다 하더라도 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둘 중 하나가 또는 둘다 신에게 무언가를 빈다 하더라도 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이제 신은 없어. 인간은 제 나름의 존재 방식으로 다른 존재하는 것들을 이용하며 살고 있어. 다른 존재하는 것들의 운명을 마치 신처럼 손에 쥐고 살고 있어. 

인간이 신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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