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우로보로스 OST, Sakura!!
드라마와 잘 어울렸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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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유어 무브
듀에인 애들러 감독, 보아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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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멋진.건 당연하고,
보아님의 Let me in을 듣기 위해서라도 구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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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방정식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6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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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뒷북치는 감상문을 자주 쓰네요. 책을 읽다보면 이것저것 상상을 닮은 생각을 자주 하는데, 그 양이 많으면 일단 감상문을 뒤로 미루곤 합니다. 며칠 혹은 몇 달이 지나도 떠오르는 내용이 진짜 감상이겠거니 싶어서요. 어쩌면 단순히 기억력이 안 좋은 것일 수도 있고요.

 이 도서를 읽은 지 약 두 달이 된 지금 생각나는 건 사건 해결 과정도 아니오, 범인의 동기도 아니었습니다. 유가와 교수가 나루미에 한 이야기였습니다. 540쪽-541쪽에 걸친 내용이어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교헤이는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자신의 행동이 이 사건에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다만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교헤이는 침묵했고, 비밀로 안고 살아갈 것이다. 언젠가 이 사실에 대해, 자신의 행동의 의미를 궁금해 할 날이 올 것이다. 교헤이가 직접 나루미에게 묻는다면 숨김없이 진실을 얘기하라. 그리고 선택은 그 아이에게 맡겨라. 생명에 관한 기억을 품는 사람의 고통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나루미이므로."

 교헤이는 뜻하지 않게 사건에 휘말린 아이입니다. 그러니까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자, 가해자와 전혀 상관없는 인물입니다. 그저 고모부와 즐겁게 놀기 위하여 행동했을 뿐인 아이. 그 아이는 의도치않게 비밀을 품게 됐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 유가와 교수는 교헤이가 감당할만한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그렇게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루미 입장에서는 비밀의 완전체를 품은 채 살아가야 하며, 먼훗 날 찾아온 교헤이에게 전부 이야기해야 하는지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온전히 밝혔을 경우 변하게 될 교헤이와의 관계를 고려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소설처럼 생명에 관한 비밀과는 별개로 사람은 누구나 비밀은 품고 있습니다. 비밀의 완전체가 너무 무거워서 본인 혹은 상대방이 감당하기 어렵거나, 온전히 밝힘으로써 상대방과의 관계가 뒤틀리는 것이 싫어서 간직할 뿐입니다. 더불어 그 비밀은 '과거'인 경우가 많아서 드러냄으로써 변하는 사실은 없으며, 그저 감당해야만 한다는 상황이 기다리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의 사실만을 얘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받아들이고 나아가기 위하여, 상대방이 비밀을 감당할만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줬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그로 인해, 비밀은 항상 존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기재한 내용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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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시
미나토 가나에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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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성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10번째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고교입시>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드라마 '고교입시'가 원작인 작품입니다. 그 드라마의 각본을 작가 미나토 가나에가 집필하였고, 본인이 직접 소설화했기 때문에 드라마를 통해서 전하고자 했던 내용을 확실히 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드라마를 이미 접해보신 분들은 드라마와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 역시 드라마를 이미 본 후였기 때문에 저절로 비교하게 되더군요. 드라마에서는 개인의 심리를 대사, 눈빛, 행동에서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 속마음까지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저 장면에서 저 인물은 정말 저렇게 생각하는지, 저런 표정을 지으며 어떤 생각을 하는 중인지 멋대로 상상하는 재미로 시청했습니다. 물론, 범인이 누구인지도 생각하면서. 반면에 소설에서는 등장인물의 속마음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그러다보니 그 때 그 장면에서 이런 생각을 했었군 하며 드라마를 복기하고 있더군요. 범인이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기에 범인 찾기보다 비교하며 읽게 된 것 같습니다. 더불어 드라마를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기도 하고요.


 이 작품은 제목만 보고 고교입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고교입시를 치열하게 준비하는 학생들의 이야기, 고교입시 결과에 따른 학생들의 이야기. 입시하면 보편적인 내용들입니다. 이 부분도 언급이 되지만, 가장 언급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온라인 속의 현상 같았습니다. 고교입시를 치르는 동안 발생되는 미스테리. 그 중심에는 온라인 속에서 언급되는 고교입시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범인의 동기. 그 동기야말로 고교입시가 한 아이를 병들게 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이 결코 낯설지 않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사실 이 소설은 동명의 드라마 이외에 비교할 대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드라마화를 염두에 두고 집필한 <경우>(비채 출판)입니다. <고교입시>는 사건의 흐름 속에서 등장인물의 속마음을 드러낸다면, <경우>가 같은 사건에 대해 서로의 시각을 부딪히며 전개합니다. 등장인물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특정 상황을 처음부터 다시 풀거나 등장인물의 추리 과정을 통해 복기하거나 합니다. 그에 반해 <고교입시>내용의 흐름 속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속마음만을 적어 놓았기 때문에 지문이 문장화되고 속마음이 추가된 드라마 대본을 읽는 기분이 듭니다. 더구나 그 등장인물이 두 명이었던 <경우>의 몇 배에 달하기 되기 때문에 조금은 흐름을 아는데 시간이 조금은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접 드라마를 각본을 집필하며 그 속마음까지 생각하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봅니다.​

 드라마를 본 분들에게는 대본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할 것 같습니다. 소설을 먼저 읽은 후, 드라마를 본다면 그 주제가 훨씬 더 잘 다가오고요.

 *비교 작품인 <경우>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34337148/6136412

 *위 리뷰는 제 블로그에 올린 글과 동일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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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3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시원 옮김 / 레드박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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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빼놓지 않고 읽는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 <망향>입니다. 총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라쓰나지마 섬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여섯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옴니버스 영화 같은 구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챕터별 제목과 한 줄 소개를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귤꽃 - 섬을 떠난 언니를 향한 동경과 원망을 간직한, 엄마 때문에 섬에 남은 소녀의 이야기.

  바다별- 실종된 자신의 아버지가 살아있을 거라 굳게 믿었던 소년과 소년의 어머니, 그리고 한 남자의 이야기.

  꿈나라 - 가고 싶어하던 꿈나라에 가본 소녀의 비밀 이야기.

  구름줄 - 자신의 세계를 추악함과 신성함으로 구분했던 소년의 이야기.

  돌십자가 - 친구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었던 소녀의 이야기.

  빛의 항로 - 한 교사에게 구원받은 소년과 그 교사가 아버지였던 소녀의 이야기.

 

  대부분 현재에서 과거를 기억하거나 추억합니다. 그 과거가 현재의 감정 혹은 생각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구름줄>이 그렇습니다. 도심에 있던 인물이 탐탁치않은 계기로 섬에 갑니다. 그 섬에서 자신의 추악했던 세계와 부딪히면서 자신의 신성한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그 일련의 과정 속에서 소년은 추악했던 과거와 신성한 현재의 균형을 잡게 됩니다.

  자신에게서 추악했던 과거를 떼어놓고 싶어했던 소년. 그 소년은 추악했던 과거가 자리한 그 곳에서 알게 됩니다. 과거가 그저 추악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 본인에게 있음을요. 그리고 소년은 본인을 바꾸었습니다. 추악한 과거를 신성한 현재로 끌어오기 위해서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추악한 과거까지는 아니더라도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과거의 원인은 본인에게 있음을 깨닫고 자신을 바꾸어 사소한 기억 중 일부로 만들었을 겁니다. 그 과정이 짧지도 길지도 않았으면 합니다.

 

 밑줄긋기

 평소처럼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새파란 하늘에 흰 비행운 한 줄기가 그어져 있었다. 내게는 그 구름이 동아줄로 보였다. 언젠가 저 동아줄이 내려와서 나를 다른 세상으로 데려다 주지 않을까. 그런 상상을 했다. ...(중략)... 구름이 아니라 거미잖아. 더군다나 실이다. 타고 오르기도 힘들 뿐더러 금세 툭 끊어져 버릴 것 같았지만, 어차피 비행운은 애당초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그래도 여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면 그만큼 실도 튼튼해지지 않을까. ...(후략)

                                                                                            170-171 中

 

*본 내용은 http://sady_46.blog.me/140202957904에 올린 리뷰와 동일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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