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 7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혼불7권은 오류골댁이 떠올리는 청암부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물론 그것은 강실이의 인연에 관한 것을 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강실이의 인연을 언젠가는 보여줄 것인지,
물에 빠져 죽기 위해 머리를 풀고 있는 강실이를 안서방네가 업고 온다.
그런 안서방네와 강실이를 보고 기응을 채근하기 시작하는 기표.
이와 함께 맞물려서 효원이는 찢어지는 가슴을 진정할 여유커녕,
강실이 일을 막음하려고 온갖 고초를 마다하지 않는다, 순전히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

 

강실이와 몸을 섞고 온 날 밤 효원까지 안고 떠나버린 강모와,
그런 강실에게서 양반 씨를 심겠다고 실오라기보다 약한 그녀 몸 속으로 들어가 버린 춘복이와,
누구의 씨를 받은 건지 아직은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강실이를 끌어 안아 주려는 효원.
거기다 하지도 않은 투장을 했다고 누명을 받고 덕석말이를 당하는 춘복이 하며.
이 무슨..

 

계속 조용하던 강모는 청암부인의 소식을 늦게 전해 듣고 온 강호의 입을 통해
매안 사람들의 귀에 드디어 전해진다.
노련하고 대단한 사모님 효원, 당당하게 강호를 불러 강모의 일을 묻는다.
'오유끼도 함께 갔습니까!'
아, 저 여자 효원, 여자라고 부르기 어려운 존재다.

그리고,

투장의 진범이 잡혔지만 추주검이 된 춘복이네로 드디어 대놓고 들어앉는 옹구네.

 

다음은 찾아 본 단어들

 

'거둠거리다'를 찾아 보았으나 없었고,

거둠거둠
[부사] 손으로 여러 번 거두어 쥐는 모양.

 

사특하다 (邪慝--)[사트카다]
[형용사] 요사스럽고 간특하다.

 

또아리
[명사]

1.갈큇발의 다른 끝을 모아 휘감아 잡아맨 부분.
2.‘똬리’의 잘못.
3.[북한어]‘똬리’의 북한어.

 

느껍다[느껍따]
[형용사] 어떤 느낌이 마음에 북받쳐서 벅차다.

 

애먼[애ː먼]
[관형사]

1.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게 느껴지는.
2.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엉뚱하게 느껴지는.

 

수북히
[부사] [옛말] ‘수북이’의 옛말.

 

괴춤[괴ː춤/궤ː춤]
[명사] ‘고의춤(고의나 바지의 허리를 접어서 여민 사이)’의 준말.
유의어 : 허리춤

 

설렁줄[설렁쭐]
[명사] 설렁을 울릴 때 잡아당기는 줄.

 

설렁
[명사] 처마 끝 같은 곳에 달아 놓아 사람을 부를 때 줄을 잡아당기면 소리를 내는 방울.

 

저저끔
[부사] [방언]
1 . 제가끔’의 방언(전남).

 

고누
[명사] <민속> 땅이나 종이 위에 말밭을 그려 놓고 두 편으로 나누어 말을 많이 따거나
말 길을 막는 것을 다투는 놀이. 우물고누, 네밭고누, 육밭고누, 열두밭고누 따위가 있다.

 

옴쏙옴쏙
[부사] 작은 것을 입에 넣고 자꾸 맛있게 씹는 모양.

 

물외1[무뢰/무뤠]
[명사] <식물> ‘참외’에 대하여 ‘오이’를 구별하여 이르는 말.

 

모산지배 (謀算之輩)
[명사] 꾀를 내어 이해타산을 일삼는 무리.

 

무람없다[무라멉따]
[형용사] 예의를 지키지 않으며 삼가고 조심하는 것이 없다.

 

옹통지다
[형용사] [방언] ‘다부지다’의 방언(전남).

 

발견된 오탈자

 

32쪽 2줄과 65쪽 밑에서9줄, 66쪽 2줄, 67쪽 밑에서11줄, 119쪽 9줄, 161쪽 7줄, 162쪽 밑에서3줄,
183쪽 1줄, 209쪽 밑에서5줄, 212쪽 7줄, 218쪽 1줄, 238쪽 밑에서5줄,  : 그리고는 -> 그러고는


44쪽 6줄: 애기 -> 아기
50쪽 9줄: 앙징스럽던 -> 앙증스럽던
58쪽 5줄: 애민소리 -> 애먼 소리
66쪽 밑에서7줄: 종이 찟듯 -> 종이 찢듯
67쪽 4줄과 123쪽 9줄: 혼자말 -> 혼잣말
70쪽 4줄: 안헌다 -> 안 헌다
118쪽 5줄: 초죽음 -> 초주검
143쪽 밑에서2줄: 산산히 -> 산산이
146쪽 1줄: 앙징스러운 -> 앙증스러운
194쪽 밑에서9줄과 195쪽 7줄과 밑에서7줄: 단오날 -> 단옷날
289쪽 밑에서8줄: 떳떳치 -> 떳떳지
294쪽 10줄: 삼가한 -> 삼간
300쪽 8줄: 밧어른 -> 아버지로 쓰고자 한 것이라면 없는 단어로 나오지만 '밭어른'이 맞다
319쪽 밑에서3줄: 새암 ->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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