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 엄마가 떠나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김지수 지음 / 두사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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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사람을 이리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시는지 울다 웃었다를 반복하며 완독했다. 처음 글을 쓴분이 아닌것처럼 글의 재미을 더했고, 사진과 그 미국 곳곳의 표현이 좋아서 나도 지쳤다가 흥분했다가를 반복했다. 정말 더위가 책을 보는 내내 전해진것 같아서 신기했다.

중간중간 엄마를 회상하며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했던 시간~ 임종이 다가온걸 느끼셨는지 작가님을 호출해서 아버지 잘 모시라고 전한 마지막말 ㅠㅠㅠㅠ

그 뒤로 깨어나지 못하신 어머니 (너무 가슴이 아렸어요 ㅠㅠㅠㅠ)

 

작가님의 어머니를 생각하니 26살에 유방암으로 돌아가신 엄마가 많이 생각났다. 나도 어린이집에서 퇴근하면 바로 병원으로가서 언니들과 교대로 병간호를 하고 다시 출근하기를 반복하고, 엄마가 갑자기 병세가 안좋아 몸의 경련이 와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간 후 며칠뒤에 눈을 감으셨던 나의 어머니 ㅠㅠㅠㅠㅠ

병간호할때는 많이 힘들었고 지쳤지만 아픈 엄마라도 내곁에 살아계셨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났다. 그리부유한 가정이 아니여서 가족끼리 많이 여행을 간적이 별로 없었지만 어릴적 집에있는 사진을 보면서 막내인 나는 꼭 모임에 데려가서 찍은 사진이 있다. 설악산,강원도,폭포앞에서 등등

 

'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는 쪽 여행이야기만 쓴게 아니라 중간중간 어머니와 있었던 일화를 적어서 내마음이 더 아팠다. 뭐라도 더 먹이고 싶었던 아버지, 곡기를 끊으면 죽을날이 다가온다는건 옛부터 전해져오는 이야기때문에 한사코 더 부인입에 음식을 넣고 싶었을것이다.

152쪽에 이 내용이 나오는데 '미안해요,미안해요'라는 아버지말에, 처음보는 아버지의 눈물에 내 눈물샘도 와락 폭파하고 말았다 . 그 장을 넘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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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1년 열두 달 온전히 나로 살며 깨달은 것들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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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구분해서 살아가는게 왜 이리 힘들게 됐는지~ 나를 자문자답해본다. 나는 어떤가? 하고싶은 일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구분해서 하고 있는지....

 

나는 자기애가 강하다. 아니, 강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나를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가족사진을 주로 이룬다는 핸드폰배경화면도 난 내 사진이다. ㅋㅋㅋ

엄마맞아?라고 할수 있겠지만 난 나다. 내가 이렇게 내 위주로 살려고 노력한건 고작 1~2년정도 밖에 안된다. 이제 나도 나를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도 필요하다고 외치고 싶다. 뭐든지 가족,자식,남편위주로 생활했지. 나를 먼저 생각하는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맛있는걸 먹어도 자식과 남편위주였지 내가 먼저 먹진 않았다. 그건 나를 위한것이 아니였다. 내가 원하는걸 분명히 주위사람에게 말할권리가 있으며 나를 잘 대변할수 있는것이다. 옛날 god노래중 엄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노래 가사나 우리엄마는 조기머리만 좋아해!!라고 하는 옛말이 갑작이 생각났다. 과연그럴까? 짜장면이 싫고, 조기머리만 좋아하는 엄마가 과연 몇이나 될까? 그건 가족을 생각해서 그런것이지 취향문제는 절대아니다. 주위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기위해 나를 희생하는것은 당장 버려야한다. 이말은 자기의 역할까지 버리면서 이기적이라고 하는건 아니다. 그건 멍청한 행동이다. 무조건적인 배려는 나를 잃게 만든다는 뜻이다.

 

26쪽에 4분4영역 행복퀴즈가 나온다.

1영역: 하고 싶어서 하고 있는 일은?

2영역: 하고 싶은데 하고 있지 않는 일은?

3영역: 하기 싫은데 하고 있는 일은?

4영역: 하기 싫어서 하고 싶지 않는 일은?

이 퀴즈를 풀어보면 지금의 내 현재상황을 파악할수있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기다리는 언젠가는 오지 않는다'라고 , 저자는 삶의 우선순위를 내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고, 더이상 자신의 꿈과 행복을 먼 훗날로 미루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물가에서1년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책에나와요^^)

 

책 속에선 자꾸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더이상 당신에게 유익하지 않은데도 매달리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당신은 어떤가? 아침에 정해둔 일과가 있는가? 무엇인가? 그 일과가 당신에게 어떤영향을 미치는가?'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당신은 인생의 조종사인가? 아니면 승객인가?라고 말이다.

나도 나를 돌보며, 좀 이기적으로 살아보려고 한다. 난 내인생의 조종사니깐~

저자가 물가에서 1년살기 프로젝트를 완성하는것처럼 이 책은 내인생의 방향을 다시 잡아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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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나와 살아가는 법 -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나이 들 수 있는 후반생의 마음 사전
사토 신이치 지음, 노경아 옮김 / 지금이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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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하루하루 늙어가는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하는 호기심이 생길만큼~

작가를 잠시 소개하자면 1956년 도쿄출생이고 오사카대학교 대학원 인간과학연구과 노년행동학및 임상사생활교수이다. 일본과 비슷한것 같은면서도 다른 우리들~

그러나 100세 시대를 더 실감하고 느끼는 일본이 아닌가? 이 책은 일본작가의 글이며, 생애사건이란 큰 주제에 작은 주제들로 우리에게 아니 현재 늙어가고 있는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였다. 책에서 말한 생애사건이란 특정사건을 전후하여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말하며, 긍정적,부정적,중립적인 사건들이 모두 포함된 이야기다.

 

* 긍정적 사건은 진학, 결혼, 자녀와 손주의 탄생, 자신이나 배우자의 승진

* 부정적 사건은 가족의 질병이나 부상, 부부갈등, 실직, 가까운 지인과의 사별

* 중립적 사건은 자녀의 독립, 부모와의 동거, 자신이나 배우자의 퇴직

 

작가는 생애사건은 '언젠가는 일어날일'이면서 '언제일어날지 모르는일'이기도 합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제1부: 60대는 진정한 나를 찾고 실천하는 시기

제2부: 70대는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세대전승을 생각하는 시기

제3부: 80대는 상실을 넘어 새로운 미래버전을 품는 시기

제4부: 90대는 지적호기심을 유지하며 내적생활권을 심화하는시기

이렇게 4개의 큰주제로 이야기한다. 책을 보면서 90살까지 마음의 대비를 해야하나?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인간의 욕망은 오래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 더욱이 아프지 않고 ㅠㅠㅠㅠㅠ

요즘은 알츠하이머(치매)만 안걸리고 잠을 잘때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친구들끼리 종종이야기를 한다.

책을 읽으며 밑줄을 많이 치며 읽어내려갔다. 내게도 곧 다가올 60대,70대,80대,90대를 어떻게 외롭지 않고, 서로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 잘 지낼까를 생각하는 책이였다.

책을 읽으며 자아성찰을 많이 하게됐다. 지적호기심을 많이 갖자!!!!!

지적호기심이 많으면 노년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난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많이 알고,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꼰대같은 생각은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말이다.

내 나름대로 많은 계획이 있다. 아직 밝히고 싶지 않지만 말이다. ㅋㅋㅋ

 

263쪽에 고고함의 정의가 나온다. 고고함이란 '특별히 사람을 좇지 않아도 고립되지 않고, 고독을 마다하지 않지만 사람을 거절하지 않는 경지'라고 말한다 .

정말 작가가 말한대로 고고함의 경지에 도달하고 인격을 완숙시키는 일,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살기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라는 말에 공감한다. 노년과 죽음은 누구에게나 온다. 오지말라고 해도 오는거면 난 차라리 즐겁게 받아들이고 싶다. 내 얼굴에 늘어나는 주름과 탄력을 잃어가는 피부라도 내 자신을 열심히 가꾸고 사랑할것이다 . 또한 운명론을 믿는 나는 죽음도 두려움이 아닌 생을 마감하는 절차로 받아들이고 싶다. 그리서 난 하루하루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갈것이다.

우리가 꼭 한번은 읽어봐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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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에 익숙해질 때
박철우 지음 / 다연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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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롤로그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프롤로그는 작가의 생각과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알수 있기 때문에 나는 프롤로그를 더 깊게 읽는 편이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이번 책에 엮은 글은 차가운 철제현관문 뒤편의 이야기, 계단을 밟고 지상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쓴 문장들임을 밝힌다." 라는 말이 있다. 이 글을 읽고, 엄청 우울하고, 어두운 글들의 향연이겠구나 라고 생각했으나 나의 예상을 깼다 .

담담하고 담백한 문장에 편안함을 느낄정도였다. 책을 읽을때 진심이 담겨있다고 느끼는 글들이 대체 몇문장이나 될까? 간혹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다.

이 책은 진심이 팍팍 묻어나는 문장과 담백한 문체, 읽는 사람이 편한 마음이 드는 글귀, 아팠던 사람이 아픈사람을 이해하듯이~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본것처럼 진심이 담겨있다.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일러스트이 그림도글을 뒷받침해주듯이 튀지도,소외되지도 않게 너무 잘 어울렸다

 

담담하면서 깔끔하게 자기의 일상에서 일어난이들과 작가가 느꼈던 이야기들을 듣는건 내겐 행복이였다. 우리가 소소하게 생각했던 주제를 작가의 따뜻함과 간결함으로 잘 표현된것 같다.

나는 제목과는 다르게 혼자이지만 같이 있어도 느꼈을만한 일들을 읽는건 깔끔한 국물의 라면을 먹은것 같은 담백함이였다.

 

그리고 154쪽에 '바나나'라는 제목으로 쓴 글 밑단락에 이런글이 있다.

'본래 싱싱했던 것들도 시간 앞에 무릎을 꿇는다. 매 순간 향기가 악취라는 이름으로 바뀌어가는 장면을 지켜보아야 한다. 어디 사람이라고 다를까.'

인간도 바나나처럼 싱싱했던 순간을 지나 무르익어 가는 삶이 바나나와 뭐가 다를까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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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 무례한 세상에 지지 않는 심리학 법칙
권순재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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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화를 보는 이유는 때론 현실과 너무 같아서, 때론 너무 허무맹랑해서, 때론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것이 영화로 볼수 있어서 영화관을 찾는 이유일것이다.

이 책은 권순재 정신의학박사와 어느 환자와 상담도중 자신의 힘듦과 상처에 대해서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웠으나 영화 '마블'을 이야기할때는 자신이 아이언맨이 된듯 이야기하는 모습에 자신의 내면의 문제를 영화속 아이언맨에서 보았기 때문에 그 상황에 동화되어 이야기한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본문에 나와 있는것처럼 정신의학신문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영화 속 마음을 읽다.'라는 제목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22편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심리를 통해 여러가지 내면의 세계를 볼 수 있게 책에서 열거해 놓았다.

우리나라 작품도 있고 외국작품도 있다 . 이 책이 영화를 소재로 이야기하니, 한 예로 2019년도에 이슈가 되었던 '82년생 김지영'도 우리가 이렇게 열광한건 영화를 통해 주인공 김지영이 상황이 나와 너무나 닮아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나도 2번이나 보면서 펑펑울었다. 영화속에서맘충, 빙의 ,페미니즘 이라고 욕을하지만, 나의 내면을 영화를 통해서 보았기 때문에 같이 분노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의 심리를 통해서 한 면이 아닌 여러가지 내면을 만나보는것도 색다른 시선이였다.

 

우리가 사는 무례한 세상은 자꾸 힘을내라고 한다. 모두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은 척 살아가도록 아픔을 허용하지 않는다. 참 안타갑고 안타까운 일이다.

1부: 부서진 마음은 정답을 알면서도 고르지 못한다.

2부: 불쾌한 삶에는 늘 내가 없었다.

3부: 우리는 절대 서로 닿지 못한다.

4부: 노력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5부: 약한게 아니라 아팠던것이다.

라고 나뉘어져 있고, 그 주제에 맞는 영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을 통해서 영화를 다시 찾아보고, 그 주인공의 내면을 다시 심도있게 파악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록키,스틸앨리스,러브레터,500일의 썸머등은 영화로 다시 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영화를 통해 심리학을 보고싶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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