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 강태공으로 알아보는 천하를 낚는 삶의 태도 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 시리즈 2
강태공 지음 / PHILO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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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쥬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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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태공 하면 그저 세월을 낚으며 때를 기다린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대쪽 같은 사람이었다.⠀

강태공은 사람의 권력 뒤에 숨지 말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힘이나 지위에 기대어 내 판단을 흐리지 말고, 한 번 어긋난 조짐이 보이면 봐주지 말고 선을 그으라고 한다. 기다릴 줄 아는 것과 아무렇게나 참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전처 마씨와의 이야기였다. 가난했던 시절 강태공을 떠났던 그녀가 훗날 다시 돌아왔지만, 강태공은 그녀를 받아주지 않았다. 여기서 나온 말이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한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뜻이다.⠀

조금은 매정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그 단호함이 마음에 남았다. 이미 지나간 관계와 시간을 다시 붙잡으려고 하지 않고, 자신이 정한 선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기다려야 할 때는 묵묵히 기다리고, 끊어야 할 때는 미련 없이 끊는 것.⠀
결국 중요한 건 언제까지 기다리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기다리고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는 힘이 아닐까?⠀

페이지도 부담스럽지 않고 한 인물을 통해 삶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강태공을 읽으며 나 역시 지나간 것 앞에서 서성이지 말고, 앞으로 가야 할 때는 미련 없이 한 걸음 내디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S. 책읽는 쥬리님의 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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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실행력 -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부터 계속 해내는 법까지
신재현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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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실행력이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해야 할 일은 알고 있는데 막상 시작하기가 어렵고, 미루게 될 때면 내가 무능한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실행력의 문제가 아니라 연비의 문제였다.⠀

돌이켜보니 나는 직장에서는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했고, 맡은 일은 완벽하게 해낸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 기간 안에 어떻게든 다 해냈지만, 정작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옷 갈아입는 것도, 화장 지우는 것도 힘들어서 그냥 누워 쉬고만 싶었다.⠀

나는 그동안 내가 왜 이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지, 왜 퇴근하면 방전되는지를 단순히 내 실행력이나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아니었다.⠀
나는 내 에너지를 너무 많은 곳에 써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남에게 비춰지는 나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직장에서는 괜찮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내 에너지를 아낌없이 썼고, 정작 나를 위해 쓸 에너지는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읽으면서 계속⠀
“와, 맞아.”⠀
“진짜 내 이야기인데?”⠀
하는 감탄이 나왔다.⠀

다른 심리학 책을 읽을 때와는 조금 달랐다. 이것저것 알고 있는 심리학 내용을 짜깁기해 놓은 느낌이 아니라, 내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하나 얻은 느낌이었다. 나는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더 강한 의지가 필요한 사람도 아니었다.⠀
내 에너지를 어디에 쓰고 있는지부터 돌아봐야 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예전처럼 나를 쉽게 무능하다고 판단하지 않을 것 같다.⠀
실행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미 너무 많은 에너지를 다른 곳에서 쓰고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결국 나에게 필요한 건 더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에너지를 나에게도 제대로 배분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걸 알게 해준 책이었다. ⠀
자꾸내가 실패 하는것 같은생각이 드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한다.⠀

PS. 유노북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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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할 것인가 평생 지배당할 것인가 - 진시황으로 알아보는 자신만의 인생을 세우는 지배의 법칙 동양철학전집 - 승자병법 시리즈 2
진시황 지음 / ORIGIN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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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쥬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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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이라고 하면 나는 늘 불로장생에 집착해 죽지 않으려 했던 황제부터 떠올렸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알고 있던 진시황은 그의 아주 작은 한 모습에 불과했다.

진시황은 자신이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지 분명히 알고 있었고, 한번 결정한 것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사람이었다. 특히 나라를 정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제도와 문자, 문화까지 바꾸어 하나의 질서로 만들려 했던 그의 생각이 인상 깊었다.

물론 그의 통치에는 엄청난 희생과 잔혹함이 따랐다. 그래서 그를 무조건 멋진 인물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세운 뜻을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두려움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점은 강하게 다가왔다.

역사를 읽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인물을 선인과 악인으로 나누는 것이 의미 없게 느껴진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무엇을 꿈꾸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는가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진시황을 읽으며 다시 생각했다.
결국 내 인생을 지배하는 것은 누구인가.
내가 알고 있던 진시황의 모습이 무너지고, 그 자리에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결단했던 한 사람이 남았다.
그래서 이번 진시황은 생각보다 훨씬 멋있었다.

PS. 책읽는쥬리님의 서평단모집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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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사시사철 1
마하트마 간디 지음 / 사피엔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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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모든위대한것은사람으로부터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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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쥬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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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학벌에 변호사라는 안정된 삶까지 가지고 있던 사람이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도티 한 장을 걸친 채 인도의 평범한 사람들 곁으로 들어갔다. 소금세에 저항하고, 폭력 대신 비폭력으로 영국에 맞서고, 자신의 말과 행동까지 끊임없이 절제했다. 바로 마하트마간디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며 문득 ‘이게 정말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디에게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거창한 말보다 자신이 믿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 증명하려 했다는 점이었다. 남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자신부터 바꾸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내려놓으며 사람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생각하니 ‘위대한 사람’이라는 말보다 오히려 한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신념에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
결국 위대한 것은 특별한 사람에게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품은 생각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에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대단하다라는말이 계속 흘러나온책!⠀

PS. 책읽는쥬리 서평단모집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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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 심리학으로 읽는 숨겨진 마음의 작동 원리 84
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정미화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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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분명문제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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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과 행동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내 마음의 작동 방식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내용도 많았다. ⠀

우리가 왜 특정한 생각을 반복하고, 때로는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지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그러나 읽을수록 조금씩 아쉬움이 생겼다.⠀
분명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러 심리학 책에서 이미 접했던 내용들을 하나씩 꺼내어 정리해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에는 “그렇구나” 하면서도 책을 덮고 나니 특별히 새롭게 남는 것이 많지는 않았다.⠀

나는 요즘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답을 얻기보다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가는가'를 스스로 묻게 되는 책에 더 마음이 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조금 더 깊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하지만 마음지침서답게 84가지의 마음작동원리들을 잘 정리해주어서 다시한번 일깨워지는 따뜻한 시간이였다.⠀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의 문제는 내게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이 책에서 너무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모든문제를 외부에서 먼저 찾기보단 나에게 먼저 찾아보려고하는 주의다. 그래서 때론 마음이 더 힘든적도많다. 그래도 나자신을 먼저 알아야 외부자극에 데미지를 줄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왜 자꾸이러지?란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권하고싶다.⠀

PS. 요조앤님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서교책방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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