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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돼지 - 3~8세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6
오드리 우드 지음, 돈 우드 그림 / 보림 / 2000년 5월
평점 :
오드리 우드와 돈 우드 부부의 기발한 상상의 세계를 담아낸 그림책이다. 그림동화이기에 더욱 그 빛을 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어떻게 아이들의 오동통한 손가락을 두고 이런 생각을 할수 있었을까? 이야기에 등장하는 꼬마돼지 열마리의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잘 담아낸 그림은 또 어떻게 그렸을까? 15장 정도로 그려진 열마리 꼬마돼지의 표정과 행동과 옷차림이 너무 너무 재미있고 다양해서 눈이 아프도록 책을 들여다보게 될때면 우드 부부의 생활이 궁금해진다.
어떤 집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꿈을 꾸는지....., 아이들은 있을까?, 아이들과는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그 아이들 참 행복하겠다............. 결국은 그런 부러움으로 묻히고 말, 그 궁금증이 책을 펼칠때마다 다시 살아난다.
나 한테는 말이야. 뚱뚱이 꼬마 돼지가 둘 있어.
- 왼손 엄지는 멋장이 꼬마신사. 오른손 엄지는 먹기대장 뚱여사.
왼손 검지는 잘난척 꼬마 박사, 오른손 검지는 책만 읽고 싶은 책벌레, 똘똘이 꼬마 돼지도 둘.
왼손 중지는 길다란 농구선수, 오른손 중지는 날씬한 발레리나, 장다리 꼬마 돼지도 둘.
왼손 장지는 장나꾸러기 삐에로, 오른손 장지는 개구장이 삐에로, 까불이 꼬마 돼지도 둘.
왼손 약지는 귀염둥이 왕자님, 오른손 약지는 이쁜이 공주님, 꼬맹이 꼬마 돼지도 둘.
아이들과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가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꼬마돼지들이 살아 움직이듯 아이들의 손가락도 분주하게 춤을 춘다.
잠들기 싫어 꼼지락 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꼬마 돼지들은 장난을 치며 달아나려지만 나란히 나란히 줄을 맞춰 둘은 뚱뚱이 뽀뽀, 둘은 똘똘이 뽀뽀, 둘은 장다리 뽀뽀, 둘은 까불이 뽀뽀, 또 둘은 꼬맹이 뽀뽀! 이젠 잘 자, 안녕
책속 꼬마돼지들은 바로 아이들이다. 아이들 처럼 생각하고 아이들처럼 미소짓고, 아이들처럼 개구장이들이다. 꼬마돼지들을 한마리 한마리 들여다 보고있으면 귀여운 그들의 모습에 웃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이렇듯 귀여웁고 어여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