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이의 그림자 또쭉이 상상력 발달을 위한 그림책 나랑 놀자 8
뱅상부르조 지음 / 프뢰벨(베틀북) / 1998년 4월
평점 :
절판


자신의 그림자에게 아이들은 어떤 생명을 불어넣을까?

우리 아이가 돐 무렵쯤이었나보다,두어발자욱 떼어놓다가 털썩 주저앉아 버리고 만다.한참동안을 그렇게 앉아만 있었다.종알종알 입을 놀리다가는, 땅 바닥을 손으로 밀쳐내고, 만세라도 하는듯 두 손을 번쩍번쩍 들어올리다가 끝내는 그대로 넙죽 엎드려버리는 것이었다.왜 그럴까?, 뭘 하는걸까? 내내 궁금했었지만 그 때엔 그림자와 놀고있다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폴짝 폴짝 제법 뛰어 달아날때쯤, 몇 발작 달아나다가 뒤 돌아보고, 또 달아나다가 뒤돌아보곤하는 아이를 보며 '아하! 그림자 때문이구나' 깨달을수 있었다.지금은 초등학생이 되어버린 그 아이가 이책을 보더니 그때마냥 그림자에게 폭 빠져버렸다. 저 혼자의 궁금증이 해결되기라도 한듯 만족스런 표정을 짓곤 한다. 아이가 잠들면 그림자가 빠져나가 온세상의 그림자들과 만나서 온 세상을 깜깜하게 만든다는 이야기에선 '엄마 정말이야?' 하며 물어오기도 한다.

그런데, 세살바기 아들은 아직 그림자를 모른다.아들 아인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하겠지?햇살 좋은 오후엔 아들녀석을 데리고 그림자 사냥을 나가야 될것 같다. 제 누나들과 그림자를 잡고 돌아오고 나면 이 책을 항상 곁에 두려할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모습이 변해요 - 인지 능력 계발 시리즈 II 날개책
스티브 웨더릴 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관심은 아주 작은 비밀을 들추면서 시작되는가 보다. 하루에 열번도 넘게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니면서 하나하나 다 풀어헤쳐 놓고는 겨우 자신의 흥미거리를 찾아 무섭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게될때가 많다.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자고들면, 그림을 따라 눈길이 바쁘게 앞서가고, 앞으로 뒤로 뒤적거리며 분주하게 수선을 피우기 일쑤다.아이들이 정신못차리게 설쳐댈때면 이런 종류의 책을 꺼내어 본다. 구석구석 들춰보게끔 되어있어 아이들의 눈과 손을 붙잡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기거위 꾸꾸가 나들이하며 만나게되는 올챙이며,회색 애벌레,꽃씨,도토리들이 이 다음에 자라서 개구리가 되고,나비가 되고, 무당벌레가 되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그리고 있다.아기오리 꾸꾸는 이 다음에 크면 '엄마처럼 예쁜 거위가 될거야.'라고 한다.

내가 어린시절에도 그랬던것 같다.'난 커서 엄마처럼 될꺼야.'이 책을 읽어주면서 생각한다.엄마처럼 되기를 갈망하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지금의 나의 모습을 보고 자랄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오늘의 내가 부끄럽지않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가 태어났어요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박경진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 모르게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비슷한 시기에 보게된 <소중한 나의 몸>과는 맥락은 같이 하지만 내용이나 그림기법이 참 많이도 달라 색다른 느낌으로 읽을수 있었다.

남과 여가 만나 짝짓기를 하고, 어미의 뱃속에서 아기씨들이 자라고 자라나는 작은 이야기와 아기집 문을 열고 세상으로 '응애!'하고 나오는 출산의 과정을 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단숨에 그려낸 책이었다. 굵직한 거친 선으로 어지럽게 그려나간 그림들이 너무 사실적어이어서 꽤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별'을 소재로 우스꽝스럽게 그려진 덕택인지 아이들은 별 무리없이 받아들이는것 같았다.

무엇보다, 노랑이와 빨강이가 혼인을 하고 '우리도 빨리 아기를 낳아요.'라며 짝짓기한다는 그림에선 너무 적나라하다는 생각에 내자신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감출수가 없었다. 아이들에게 들키고 싶지않은 마음을 끝내는 들켜버리고 아이들은 심술궂게도 '엄마 이건 뭐하는 거야?'라며 집요하게 물어대는 바람에 진땀을 빼기도 했었다. 노랑이의 성기의 모양새하며,빨강이의 아기집속의 아기별들과 점점 커지는 가슴하며,별아기들이 아기집 문을 열고 나오는 너무나 사실적인 그림들.

'아빠의 아기씨하고 엄마의 아기씨가 만나서......'라고 유치원에서 간단하게만 들었던 풍월을 읖어대던 아이들에게 작은 충격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언젠가 한번은 사실대로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것들을 큰 고생하지않고 자세하게 얘기할수있어서 참 좋았다. 처음과는 달리 이젠 덤덤하게 읽어가며 자세하게 늘어놓는 엄마의 이야기에 아이들은 다 아는것처럼 고개를 끄덕여가며 자못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중한 나의 몸 엄마와 함께 보는 성교육 그림책 3
정지영, 정혜영 글.그림 / 비룡소 / 199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커가는 두 딸아이를 볼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작은 걱정이 자꾸만 자꾸만 따라서 자라는걸 느끼며 문득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다. 곱게만 자라주길 기도하는 세상 모든 엄마들의 공통된 걱정이 아닐까? 날로 흉흉해지는 사람세상이 엄마의 걱정과 기도만으로 아이들에 대한 걱정을 덜수없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안타까움과 걱정을 추스리기라도 하는듯 요즈음은 유치원에서부터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성'을 이야기하고, 성교육 관련 도서들이 나름대로 참신한 내용으로 출간되고 있어 엄마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할따름이다.

근간 도서중에서 정말 작가에게 고개숙여 감사하고픈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연필로 그린 부드러운 선과 요란하지않은 채색으로 푸근한 느낌을 먼저 주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주인되어 소중한 자기 몸을 어떻게 지켜야하는가를 아주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몸으로 할수있는 일- 마음과 마음을 나눌수 있다는 내용은 정말 마음에 쏘옥드는 부분이다.

엄마와 아이가 '성'을 거리낌없이 말할수있는 편안함을 주고, 아이들에게 자신과 상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워주는책, 몸만 자라버린 덜된 어른들에게 '성과 성교'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참된 의미를 되짚어주는 이 책을 쓰신 '정지영,정혜영'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주노초 색깔 예쁘지 - 베이비 에디슨 교육 프로그램 2
네티즌그룹 기획팀 기획 / Edison Book(에디슨북)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곳의 추천 글을 보고 세살바기 아들을 위해 구입한 책이다. 다들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이라는 부분이 참 많이도 궁금했었고, 책을 받아 들었을땐 마음이 설레이게까지 했었었다.

노랑바탕에 초록색 꼭지 선명한 빨간 파프리카가 또르륵 눈물을 흘리는 겉표지 그림은 아이와 나의 정신을 온통 빼앗아 버리고 말았다.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우와! 우와!' 터져나오는 감탄사를 감당할수가 없을 지경이었다.노랑, 파랑등의 깨끗한 바탕색위에 잘 익어서 색깔이 너무나도 고운 여러가지 과일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다.

콩( 이름을 알수없는....)을 붙여 눈을 만들고, 오리고 깎아서 입을 만들고,요리조리 표정을 잘 살린 각도에서 찍은 사진들은 금방이라도 조잘조잘,시끌시끌거리며 사과랑 딸기랑 토마토랑 파프리카가 튀어 나올것만같았다. 끝내 친구를 찾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빨간 파프리카에게 휴지로 눈물을 닦아 주는 세살바기 아들을 보면 이 책은 정말 멋진 책이라고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진다.

우연한 기회에 오렌지를 책에서 처럼 만들어 본적이 있었다.문구점에 파는 '눈알'을 사다 붙이고, 정성들여 입을 파고, 이빨도 두어개 조각을 해보니 그 재미 또한 만만찮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이번 여름에는 수박인형을 꼭 만들어 볼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