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닮은 마음 동시
최향 외 22명 글, 이상윤 외 8명 그림 / 세상모든책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해를 닮은 마음..'
이 책의 제목에 끌려 우선 선택하게 되었다.아이들에게 시를 읽어준다는게, 마음과는 달리 동화책 읽어주는것보다 힘들고 어렵기만 할때, 이 책은 그런 나의 고민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나 할까? '전문가의 동시 감상법이 안내하는 내 아이 창작세계'라는 머리글처럼 시인 최향 선생님과 함께하는 동시 들여다보기는 동시를 좀더 잘 이해할수있게 도와 주는것 같다. 아이 혼자서도 시를 읽고 생각할수 있도록 말이다.

가끔씩 아이들의 책상위나, 베갯머리,TV앞이나,부엌 한켠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페이지씩 펼쳐놓곤 한다.아이에게 멋진 시화 한편을 선물하는 기분으로 .....

책을 펼치면 말그대로 아름다운 시화가 된다. 아니, 최향 선생님의 말처럼 아름다운 꽃밭이 된다. 향기가 나는 꽃밭이........

'엄마 동시가 뭐야?'라고 묻는 아이에게 뭐라고 답을 해야하나?
'으응! 동시는 말이야. 너희들 마음속에 있는 많은 이야기를 그림처럼, 노래처럼 짧게 적은 글이야.'

그리곤 부족할것 같은 나의 설명에 최향 선생님의 이야기를 덧붙여 본다.
'시를 읽고, 시를 생각하고, 시를 쓰는 사람은 가슴에 한송이 예쁜 꽃을 피우고 있는 것과 같단다. 그래서 동시를 많이 읽고 생각하다보면 너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꽃밭이 생겨난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무지개 물고기>는 좀 특별나다.반짝반짝 빛나는 홀로그램의 반짝이 비늘이 그렇고,미워할수가 없는 무지개 물고기의 도도함이 그러하다. 남다르다는 것은 특별난것이고,그 특별난 우월감에 빠져 도도한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것일까? 무지개 물고기는 반짝이는 비늘을 가진것만으로 가장 행복한 꿈을 꿔보지만 아무도 자신을 보아주지 않는 쓸쓸함은 그를 슬프게 한다.

'나는 정말로 예쁘잖아요. 그런데 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자신의 행복을 갉아먹는 외로운 갈등으로 고민하는 무지개 물고기. '내 비늘을 나눠주라고? 이렇게 예쁜 비늘을? 안돼. 비늘이 없으면 난 행복하게 살수 없는걸?' 그러나 무지개 물고기는 마음이 흔들렸어. '반짝이 비늘 딱 한개뿐인데, 뭘. 한 개쯤은 없어도 괜찮을 거야.'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행복이라 믿는 반짝이 비늘을 나눠주며 맛보는 또 다른 행복을 이렇게 표현한다.'기분이 묘해졌어. 그리고 나눠주면 줄수록 기쁨이 더욱 커지고,이젠 다른 물고기들 사이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지.'

내것만 알고, 남의것까지 욕심을 부리는,부끄러운 이 세상을 배워가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무지개 물고기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씩 하나씩 가슴에 꽂아주고싶다. 나혼자 끌어안은 한 덩어리의 행복보다, 나누어서 얻을수있는 열개의 행복을 더 가치있게 여길줄아는 그들이 되길 기도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산 하나로 달에 가 볼까 -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6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5
조은수 / 웅진지식하우스 / 1997년 9월
평점 :
절판


신문지 고깔모자를 쓰고, 알록 달록 커다란 짝짝이 신발을 신고,커다란 검정 우산을 들고 여자아이는 달나라로 간단다.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한 아이가 떠오른다.나 어릴적 너무 너무 좋아했던 '말괄량이 삐삐'가 이 책의 여자아이와 너무나 닮았다.엉뚱하면서도 재치가 넘치고 모험을 즐기면서도 낙천가였던 삐삐는 그 또래의 나에겐 말그대로 나의 '우상'이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삐삐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나를 그렇게 빠져들게 했었던것 같다.
요즘들어 더욱 삭막해지고 메말라가는 이 사회의 황폐함속에서 그래도 희망을 심어줄수있는 인간상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 아닐까? 이 책의 여자아이는 더 없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큰일났다....'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면,
'괜찮아.......' 금방 미소를 짓는다.

내가 이 책에서 얻는 좋은 느낌을 알기라도 하는지 우리집 세살바기는 이 책을 끼고 다니며 쫑쫑 거린다. 아이야! 너도 아니? 너희들의 순수함속에 가장 빛나는 보석은 이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그려나가는 너의 그 마음이라는걸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대로 된다면 -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9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11
조은수 / 웅진지식하우스 / 1997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 심심해! 곰돌아,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정말 심심해 죽겠다는듯 베개를 끌어안고있는 사내아이가 있고 작은 곰돌이 인형이 저만치서 뒹굴고 있다. 창밖은 이미 어둑어둑해진것 같은데, 아이의 엄마는 어딜갔을까? 입체적인 그림을 한참 들여다 보니 문득 그 생각이 든다. 내 생각만 그런게 아닌듯, 세살바기도 가끔씩 묻는다. '엄마는?' 생동감 넘치는 잘된 그림때문이겠지?

종알 종알 아이가 말을 한다. 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듯 아이의 생각은 끝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 생각의 기발함과 아이만의 익살스러움에 내 입가엔 진종일 미소가 붙어 따라다닌다. '내가 만약 회초리라면 아무리 장난꾸러기라도 절대로 때리지 않을 거야.' 입 안에서 뱅글뱅글 도는 이 말은 몇 번을 꼽씹어도 물리지 않는다.

가끔씩 아이에게 화가나고, 그래서 회초리를 들어야할때면 이 말을 되새김한다. 아무리 장난꾸러기라도 절대로 때리지 않을꺼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리로 톡톡 프뢰벨 그림이야기 9
히데오 키소 글 그림 / 프뢰벨(베틀북) / 1996년 10월
평점 :
절판


'부리가 작아서 작은 풀씨밖에 먹을 수가 없어.나는 크고도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싶은데.......' 귀여운 참새의 투정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한권의 책이지만 정말 많은것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까마귀,독수리,올빼미,찌르레기,딱따구리,물총새,가마우지를 만나게 됩니다. 새들의 특징만을 잘살린 그림도 괜찮지만 그들의 부리를 표현하는 까마귀의 이야기가 참 멋지더군요.새들의 입엔 구멍이 뽕뽕 뚫려있어서 손가락으로 그들의 부리를 표현해보는 재미 또한 아이들과의 시간을 즐겁게 합니다.

자신의 작은 부리가 성에 차지않는 참새는 '부리가게'를 찾아갑니다. 여러 새들의 부리를 구경하다가 마침내 커다랗고 날카로운 독수리 부리를 달게 됩니다. 커다란 부리를 뽐내며 으시대던 참새는 어떻게 될까요? 후후후. 커다란 부리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맛있는 풀씨를 먹을수가 없었죠. 참새는 더이상 자신의 부리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부리가 어떤것인지 알았으니까요.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이야기지만 세상 모든 사물의 근본적인 이치를 담고 있는것같아 다소 무거운 이야기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새들의 부리를 표현하는 손가락 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새들의 실제 사진을 찾아서 비교해봐야만 제대로 된 부리가 나올수가 있어요. 찾아보는 수고로움과 재미를 함께 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