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로 톡톡 프뢰벨 그림이야기 9
히데오 키소 글 그림 / 프뢰벨(베틀북) / 1996년 10월
평점 :
절판


'부리가 작아서 작은 풀씨밖에 먹을 수가 없어.나는 크고도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싶은데.......' 귀여운 참새의 투정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한권의 책이지만 정말 많은것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까마귀,독수리,올빼미,찌르레기,딱따구리,물총새,가마우지를 만나게 됩니다. 새들의 특징만을 잘살린 그림도 괜찮지만 그들의 부리를 표현하는 까마귀의 이야기가 참 멋지더군요.새들의 입엔 구멍이 뽕뽕 뚫려있어서 손가락으로 그들의 부리를 표현해보는 재미 또한 아이들과의 시간을 즐겁게 합니다.

자신의 작은 부리가 성에 차지않는 참새는 '부리가게'를 찾아갑니다. 여러 새들의 부리를 구경하다가 마침내 커다랗고 날카로운 독수리 부리를 달게 됩니다. 커다란 부리를 뽐내며 으시대던 참새는 어떻게 될까요? 후후후. 커다란 부리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맛있는 풀씨를 먹을수가 없었죠. 참새는 더이상 자신의 부리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부리가 어떤것인지 알았으니까요.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이야기지만 세상 모든 사물의 근본적인 이치를 담고 있는것같아 다소 무거운 이야기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새들의 부리를 표현하는 손가락 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새들의 실제 사진을 찾아서 비교해봐야만 제대로 된 부리가 나올수가 있어요. 찾아보는 수고로움과 재미를 함께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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