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탐정 왈녹 2 : 클로버 특급 열차 발자국 탐정 왈녹 2
백연화 지음, 지은 그림 / 아르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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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탐정 왈녹은 1권의 인기에 힘입어 2권도 출간되었는데요. 발자국 탐정 왈녹은 사람이 아니라 귀여운 반려견 비글이었지만, 지금은 셜록 홈스 못지 않은 명탐정이에요. 과거 슈퍼 블루문이 뜬 어느 날, 왈녹에게 아주 특별한 초능력이 생겼거든요. 바로 물건을 만지만 거기에 얽힌 과거가, 그리고 관련된 사람들이 눈앞에 스쳐 지나가는 능력이랍니다.


이렇게 어떤 물건에 닿거나 다가감으로써 그 소유자나 물건에 대한 감정이나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을 사이코메트리라고 하는데 왈녹은 바로 사이코메트리 능력자인거죠. 발냄새 하나로 숨겨진 이야기를 추리할 만큼 똑똑하고 호기심많은 비글 명탐정 왈녹이 과연 이번에는 어떤 사건을 추리하게 될까요?책표지의 귀여운 왈녹의 얼굴만큼이나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2권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은 바로 정우와 별이입니다. 왈녹의 든든한 친구 도이라가 왈녹을 소개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고 그 글을 보고 정우가 편지로 의뢰를 합니다. 정우에게는 작은 거북이 별이가 있는데 별이는 소리를 듣지 못하거든요. 별이와의 특별한 추억을 쌓기 위해 정우는 둘이서 클로버 특급열차를 타고 할머니 댁엘 가려고 하지만, 기차를 처음 타 걱정이 된 정우가 왈녹에게 함께 가달라는 부탁이었죠.


왈녹은 도이라와 함께 정우를 만나러 갑니다. 등에 별 모양이 있는 거북이 별이와 정우 그리고 왈녹, 도이라는 함께 클로버 특급열차 안 5호차로 들어서면서 즐거운 기차여행이 시작되는데요. 도이라는 기차에 탄 사람들에게 간식을 준다는 티켓 문구를 보고 간식을 받으러 3호차 식당칸으로 왈녹과 정우와 함께 갑니다. 잠이 든 거북이 별이는 거북이집 안에 두고 살포시 점퍼를 위에 덮어두었구요. 그런데 다시 돌아와보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


별이가 감쪽같이 사라진 거에요. 열차 안 CCTV도 없고, 별이의 행방을 찾고자 왈녹은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별이 실종사건의 실마리를 찾고자 합니다.

사이코메트리를 이용한 왈녹은 거북이 별이에게 왔었던 5명의 용의자를 찾아내요 운전석의 차장님, 이벤트 칸의 여자아이, 검은 셔츠의 아저씨,그리고 수상한 단추의 주인과 관련 힌트를 찾아내고 한 명씩 조사하게 되요. 과연 이 중 거북이 별이를 데려간 범인이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별이를 찾을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해 집니다.


몰입감 있는 전개로 금방 책 한 권을 뚝딱 읽어낼 수있었어요. 게다가 용의선상에 오른 용의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이 상당히 논리적이면서 몰입감이 있어서 마치 스스로 탐정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왈녹과 친구들이 특급열차 5호차부터 식당칸, 이벤트칸, 특실, 운전실까지 기차 구석구석을 탐험하면서 이곳 저곳을 탐색할 때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도 풍겨서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발자국 탐정 왈녹2>에서는 여러 동물들이 등장해요. 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 마루의 이야기, 살아있는 채로 택배상자 속에 담겨져서 배달된 거북이 별이, 파충류 까페에 있는 가둬놓고 마음대로 만지면서 종일 구경거리가 되고 있는 희귀 동물들까지 자유가 박탈된 동물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답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돈벌이로 전락하거나 이기심으로 인해 동물들이 아픔을 겪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동물이 가진 권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동물의 다친 마음을 헤아리면서 사람과 동물이 어떻게 해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구요. 우리가 동물을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호진이와 이야기도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답니다.

재밌는 추리와 함께 동물의 권리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발자국 탐정 왈록 2: 클로버 특급열차> 저학년 추리동화로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책읽는 즐거움과 추리하는 과정도 아주 흥미로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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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필독서 45 -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필독서 시리즈 21
이억주 지음 / 센시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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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호진이가 매일 홈스쿨링하면서 빠지지 않고 푸는 것이 수학이에요. 예전에는 수학동화책을 많이 읽었는데 확실히 초등학생이 되니 수학 문제집을 더 풀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어떻게 해야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잘 끌고 나갈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직은 매일 사고력 수학을 풀면서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는 있지만, 그래도 부모로써 고민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수학은 과목 특성상, 기초단계에서 구멍이 생기면 모래성 같기에 다음 단계에 새로운 지식을 쌓기 전 무너지기가 쉽잖아요. 그리고 지나친 선행학습은 되려 독이 되어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고 멀리할 수 있고, 기계적인 문제풀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구요.


수학에 대한 이런 여러가지 고민은 좋은 수학책에서 찾으라고 했던가요. 센시오에서 출간한 여러 필독서를 읽으면서 그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는 초등수학 필독서 45가 출간되었다고 해서 이렇게 또 읽어보게 되었어요.

센시오의 <초등수학 필독서 45>는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알찬 수학책 45권을 통해 아이들의 수학 공부에 길잡이가 되어주는 도서에요. 수학에 대해 흥미롭게 접근하고 수학의 각 영역의 핵심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 해답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뿐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추천하는 책이었어요.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수학 개념과 원리로 단단한 수학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수학 필독서45>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 인류와 함께해 온 수학

2부 위대한 수학자들

3부 재미있는 수학이야기

4부 수학을 왜 배워야 할까?


1부에서는 수학의 역사, 2부에서는 수학의 업적, 3부는 일상 속 수학이야기 4부는 수학 공부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전체 내용이 알차고 풍성한 수학이야기로 가득차 있어요.

수학개념을 핵심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부터 만화나 스토리텔링으로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는 책 그리고 수학과 또다른 분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알려주는 책까지 아이들의 수학머리를 깨워주고 좋은 공부 태도를 알려주는 책까지 세심하고 깐깐하게 선정한 45권의 도서를 소개해 주고 있답니다.


소개되는 책들을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어요. 책 속 모든 책들은 각각 교과연계를 표기해서 독자의 해당 학년이나 현재 공부중인 수학단원에 맞추어 편하게 골라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호진이는 초3이라 자신이 배웠거나 배우는 교과 내용에 맞춰서 함께 책을 읽어보았어요.호진이가 한꺼번에 다 읽을 필요없이 조금씩 꾸준히 읽으면 될 거 같아요.


저는 특히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이야기> 내용이 흥미로웠는데요. 수학은 꼭 문제집뿐 아니라 수학동화나 스토리텔링책독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꼭 한번 읽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방귀냄새를 반으로 줄이려면 공기청정기로 반만 줄여서는 안되고 실제로는 냄새의 90%를 줄여야 한다고 해요. 그독일의 물리학자이자 심리학자인 페히너가 만든 베버-페히너 법칙으로 냄새의 강도를 수학적으로 계산해 보았다고 하니 정말 재밌었어요.


또한 <수학이 보이는 가우디 건축여행>에서는 평면을 겹치지 않고 빈틈없이 덮을 수 있는 정다각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고 곡선을 이용해 부드럽게 표현한 건축물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호진이가 좋아하는 마방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는데 수학의 세계는 정말 끝없는 흥미롭고 신기한 또다른 세상인거 같아요.


유쾌한 수학책에서 배우는 더 재미있는 수학도서인 <초등수학 필독서 45>와 함께 흥미진진한 수학의 재미에 푹 빠지고 싶다면 이 책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수학이 더 쉽고 즐겁게 느껴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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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초등 사회 3-2 (2024년용) - 미래엔 교과서 길잡이 초등 초코 기본서 (2024년)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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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이는 초등 3학년이 되면서 새롭게 배우게 된 사회와 과학 과목을 방학마다 예습하면서 생소하거나 낯선 어휘를 미리 학습하고 교과서 내용을 한번씩 살펴보면서 학기중 수행평가나 학교시험대비를 하고 있어요. 특히 사회는 교과서에 맞춰 차근차근 단원별로 진도를 나가고 있고 필요한 배경지식은 독서를 통해 쌓고 있답니다.

​미래엔 초코사회로 홈스쿨링하다보니 편한 시간대에 맞춰서 학습할 수 있어 좋고, 시간표를 짜서 공부하다보니 효율적으로 학습시간을 관리할 수 있어요.


미래엔 초코사회는 문제집 두께가 두껍지도 않고, 불필요한 내용없이 핵심적인 내용만을 깔끔하고 쉽고 재밌게 담아냈기 때문에 매일 공부하기에 부담없어요.

​초등 3학년 2학기 사회과목에서는 총 3단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배워요.

1단원은 환경에 따른 삶의 모습

2단원은 시대마다 다른 삶의 모습

3단원은 가족의 모습과 역할의 변화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먼저, 단원별 교과서 핵심 내용을 이미지와 도표로 정리해서 쉽고 재밌게 기본기를 다지는 문제로 개념탄탄이에요.

핵심내용은 개념1 2 3 이렇게 개념별로 정리해 놓아서 알아보기 쉽고 어려운 어휘는 맨 아래 낱말사전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더 쉬워요.

​​


핵심내용을 다 읽고나서는 <문제로 개념탄탄>을 5~6문제 풀어보면서 기본적인 내용을 다시 한번 알게된 내용을 체크할 수 있어요.

​어렵고 낯선 사회 용어는 따로 <용어만 쏙쏙> 페이지에 모아서 그림과 이미지로 학습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학습하니 확실하고 완벽하게 꼭 알아야 할 핵심 사회 용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용어를 학습한 뒤 간단한 퀴즈를 통해 복습한 어휘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는데 초성퀴즈로 푸는 문제라서 푸는 재미가 쏠쏠해요. 호진이는 퀴즈 때문에 <용어만 쏙쏙> 이 부분을 특히 더 좋아했어요.


시험도 척척에서는 단원 중간에 <문제로 실력쑥쑥>이 2회분 그리고 단원을 마무리할 때 총 2회분의 단원평가가 있어요.또한 특별한 서술/ 논술에서는 서술형문제를 직접 풀어보면서 학교 시험대비를 준비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2회분에 걸친 단원평가에서는 전체 단원에 대한 내용을 마무리 복습하고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교과서 뚝딱뚝딱 정리하기와 딩동댕 단원마무리에서는 재밌게 게임하듯이 문제를 풀면서 교과서 내용을 정리해 볼 수있어요. 다시 한번 배운 내용을 체크해보고 정리하는데 딱이더라구요.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미래엔 초코사회를 풀면서 학습했는데 매일매일 홈스쿨링을 해도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남은 기간동안 미래엔 초코사회와 함께 완북도 하고 학교수행평가대비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남은 기간도 미래엔 초코와 함께 화이팅입니다. 좀더 쉽고 재밌게 초등사회를 공부하고 싶다면 미래엔초코사회 초등사회문제집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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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이 나타났다 마음 잇는 아이 20
연지민 지음, 이진유 그림 / 마음이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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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타잔에 대한 동화책인가 했었어요.^^ 하지만 이 책은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으로 뽑힌 연지민 작가님의 첫번째 동시집입니다. 아름다운 선율의 동시와 함께 귀여운 그림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동시를 읽을 수 있는 서정적이고도 감동적인 동시집인거 같아요.

둘러보면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일상적인 것들 뿐이지만, 고개를 돌려 살짝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평범했던 모습도 색다르게 보이잖아요. 특히나 아이들은 세상의 때가 타지 않아서 더욱 맑고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것 같아요. 연지민 작가님은 그런 평범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나하나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것들을 동시로 예쁘게 나타냈어요.


동시는 줄글의 긴 문장이 아닌 짧고 간결하게 표현된 시어로 나타내죠. 아이들이 리듬을 타며 동시를 읽으면 동시 속 숨어 있는 함축적 의미를 찾아내며 읽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어요. 또한 동시를 읽으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읽을 수 있고 정서적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좋은 동시를 많이 접하는게 참 좋은 거 같아요.


호진이도 마음이음 마음잇는아이 20권 <타잔이 나타났다> 를 한번 읽어보았어요. 동시라 그런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어보더라구요.^^

<타잔이 나타났다> 동시집은 총 4부로 나뉘어 있고 50편의 동시가 들어있어요.

학교 운동장, 작은 곤충들,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과 내리는 비를 가지고도 재치있는 생각과 엉뚱한 발상으로 동시만이 가진 매력속에 예쁘게 나타냈기 때문에 잔잔한 감동과 힐링을 주고 있어요. 동시만의 재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더라구요. 몇 가지만 소개해 볼께요.

소리 체중계에서는 그냥 내리는 비를 소리만 들어도 무게를 알수 있다고 표현하면서 빗소리를 토토독, 투드드드둑, 호드드득 후드드득, 다다다닥 툭, 투득 픽 등 여러가지 의성어로 나타낸 부분이 참 재밌었어요.


그리고 세차장에서 세차하는 모습을 마치 좀비 굴로 끌려가는 듯한 느낌으로 묘사한 시도 정말 엉뚱하고 재밌었구요. 쓰윽 검은천을 쓰고선 앞 뒤 옆에서 핥아 대고 간지럽히고 끈적하게 달라붙는다니 정말 좀비같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는 한번도 그런 느낌으로 세차장을 온 적이 없어서 풍부한 상상력에 놀라기도 했답니다.^^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을 따라가면서 동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타잔이 나타났다> 몇몇 구절은 마음에도 남았는데, 이 감동과 힐링이 호진이에게도 느껴지길 바래보았어요.

좋은 동시를 많이 읽는게 아이들에게 참 좋대요. 주변 모든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마음이음의 초등동시집 <타잔이 나타났다> 아이들을 위한 동시집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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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무엇이든 법대로 - 법치국가 조선의 별별 법 탐험 지식 잇는 아이 18
윤지선.이정환 지음, 리노 그림 / 마음이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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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법과 제도가 다 다르고 또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해 왔어요. 우리는 나라별 다양하고 재미있는 법과 제도를 통해 그 나라 문화와 생활모습을 파악하거나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삻의 가치를 엿볼 수 있구요.

우리도 현재 법을 지키면서 제도에 따라 생활하고 있는데, 특히 초등 아이들이 한국사를 공부할 때, 우리나라 역사 속 법과 제도를 통해 그 시대적 배경과 생활모습을 알면 참 재밌을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법과 제도를 재밌게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서 알려준다면 좀 더 생생하고 깊이 있게 한국사를 이해할 수도 있구요.


음이음의 지식잇는 아이 18권은 얼마전 출간된 신간이에요. 아이들에게 재밌게 조선의 법과 제도를 알려주기 위해서 출간되었다고 해요.^^ 제목은 법치국가 조선의 별별 법 탐험 <조선, 무엇이든 법대로> 에요. 제목처럼 조선은 철저히 법에 따라 운영되던 나라였고 왕 또한 나라의 법과 제도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해요.

조선의 법과 제도 하에 살아간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면서 법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정보도 주는 <조선, 무엇이든 법대로> 호진이가 오늘 읽어보았어요.


호진이가 7월부터 한국사 홈스쿨링을 시작했는데 그래서인지 초등역사지식책도 잘 읽더라구요. 글밥은 다소 있는 편인 3단계 책으로 초등 5학년부터 권장연령인 도서지만, 책 아래 어휘 설명도 되어 있고 유머러스한 그림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책 좋아하는 초등 중학년도 잘 읽을 수 있는 책인 듯 합니다. 그리고 교사크리에이터협회 추천도서이기도 해요.

초등역사지식책 조선 무엇이든 법대로 미음잇는아이

<조선 무엇이든 법대로>는 500년 역사를 이끈 조선시대의 다양한 법과 제도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로 풀어서 재밌게 알려주는 제도에요. 목차를 보면,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1장: 사람이 먼저다! 조선의 교육 복지제도와 정책

2장: 백성의 삶을 돌보아라! 조선의 신분, 병역, 환경제도와 정책

3장: 나라를 부강하게 하라! 조선의 정치, 경제, 외교제도와 정책

4장: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라! 조선의 사법제도와 정책

조선은 정말 다양한 법이 제정되어 실행해 왔대요. 인재를 등용하는 과거제도, 양인과 천인으로 나누는 신분제도, 소외된 이웃을 돕는 복지제도, 나무를 보호하는 환경제도, 죄인을 벌주는 형벌제도 뿐 아니라 병역, 경제, 외교 등 백성과 나라를 위한 모든 영역에 걸쳐 법이 존재했다고 하니 법치국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다양한 법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먼저 1장 첫 이야기의 제목은 노비친구를 둔 사성이의 이야기 <사성이가 사라졌다>에요.

어느날 양반집 아들 사성이가 사라집니다. 노발대발 걱정하는 정씨부인에게 사성이를 옆에서 늘 지키는 노비 돌쇠는 사성이가 성균관 접장(오늘날 반장)의 놀림으로 사라진거 같다면서 찾으러 가겠다 하죠. 돌쇠는 사성이가 뒷산 정자에서 소설책을 읽고 있을 거라 생각하며 그 곳으로 가고 거기서 사성이를 만나요.


사성이는 돌쇠가 가장 친한 자신의 동갑내기 친구이지만, 다정히 앉아 밥도 못 먹고, 함께 출세를 도모할 수도 없는 세상을 비판해요. 돌쇠가 천민이라는 이유로 그저 노비로 살아가야하는 세상에 불만을 표출합니다. 그런 사성이에게 돌쇠는 자신처럼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천민을 위해 서당을 졸업하고 과거에 급제하여 세상을 바꾸는 좋은 법을 만들어 달라고 하죠.

결국 마음을 돌린 사성이는 대감마님이 돌아오기 전에 빨리 집에 가야 하기에 돌쇠의 등에 업혀 내려옵니다. 그러나 윤대감 님 하인들은 사성이의 몸을 상하게 했다면서 돌쇠를 죄인처럼 엄청나게 혼을 내죠.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선시대 신분제도와 교육기관 교육정책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는 서당, 대학교는 성균관 그리고 성균관은 농민인 양인도 다닐 수는 있었지만, 과거 시험을 보려면 절차가 까다로웠기 때문에 주로 양반의 자녀들이 다녔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아홉번 장원급제한 구도장원공 아이, 돈으로 양반신분을 산 이칠복, 공물로 전복을 바쳐야 해서 힘든 농부 석삼, 부패한 권력자를 내쫓고 최고 권력을 견제하는 사헌부 관원 정문수까지 그 시대의 모습과 조선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어요.


2022 개정교육과정이 예전 교육과정과 다소 달라진 점이 있는데 기존의 정치, 지배계층, 문화재 중심에서 이제는 생활사 중심으로 배운다고 해요. 따라서 유명한 인물인 광해, 경혜공주, 박제가 뿐 아니라 양반, 노비, 관원, 농부, 상인 등 다양한 신분 계층에 따른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조선, 무엇이든 법대로>는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교육방식에 딱 맞는 초등교과연계 필독서라고 볼 수 있어요.

조선 최고의 교육기관인 성균관 유생의 하루를 보여주는 일기부터 조선시대 신분증인 호패를 만드는 체험까지 조선 시대를 더욱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조선 무엇이든 법대로>는 초등한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유익한 도서랍니다.

딱딱한 법과 제도를 재밌고 즐겁게 독서를 통해 알고 싶다면? 마음이음 지식잇는아이의 <조선 무엇이든 법대로>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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