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이 나타났다 마음 잇는 아이 20
연지민 지음, 이진유 그림 / 마음이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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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타잔에 대한 동화책인가 했었어요.^^ 하지만 이 책은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으로 뽑힌 연지민 작가님의 첫번째 동시집입니다. 아름다운 선율의 동시와 함께 귀여운 그림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동시를 읽을 수 있는 서정적이고도 감동적인 동시집인거 같아요.

둘러보면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일상적인 것들 뿐이지만, 고개를 돌려 살짝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평범했던 모습도 색다르게 보이잖아요. 특히나 아이들은 세상의 때가 타지 않아서 더욱 맑고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것 같아요. 연지민 작가님은 그런 평범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나하나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것들을 동시로 예쁘게 나타냈어요.


동시는 줄글의 긴 문장이 아닌 짧고 간결하게 표현된 시어로 나타내죠. 아이들이 리듬을 타며 동시를 읽으면 동시 속 숨어 있는 함축적 의미를 찾아내며 읽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어요. 또한 동시를 읽으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읽을 수 있고 정서적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좋은 동시를 많이 접하는게 참 좋은 거 같아요.


호진이도 마음이음 마음잇는아이 20권 <타잔이 나타났다> 를 한번 읽어보았어요. 동시라 그런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어보더라구요.^^

<타잔이 나타났다> 동시집은 총 4부로 나뉘어 있고 50편의 동시가 들어있어요.

학교 운동장, 작은 곤충들,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과 내리는 비를 가지고도 재치있는 생각과 엉뚱한 발상으로 동시만이 가진 매력속에 예쁘게 나타냈기 때문에 잔잔한 감동과 힐링을 주고 있어요. 동시만의 재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더라구요. 몇 가지만 소개해 볼께요.

소리 체중계에서는 그냥 내리는 비를 소리만 들어도 무게를 알수 있다고 표현하면서 빗소리를 토토독, 투드드드둑, 호드드득 후드드득, 다다다닥 툭, 투득 픽 등 여러가지 의성어로 나타낸 부분이 참 재밌었어요.


그리고 세차장에서 세차하는 모습을 마치 좀비 굴로 끌려가는 듯한 느낌으로 묘사한 시도 정말 엉뚱하고 재밌었구요. 쓰윽 검은천을 쓰고선 앞 뒤 옆에서 핥아 대고 간지럽히고 끈적하게 달라붙는다니 정말 좀비같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는 한번도 그런 느낌으로 세차장을 온 적이 없어서 풍부한 상상력에 놀라기도 했답니다.^^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을 따라가면서 동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타잔이 나타났다> 몇몇 구절은 마음에도 남았는데, 이 감동과 힐링이 호진이에게도 느껴지길 바래보았어요.

좋은 동시를 많이 읽는게 아이들에게 참 좋대요. 주변 모든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마음이음의 초등동시집 <타잔이 나타났다> 아이들을 위한 동시집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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