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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 - 그림책부터 뉴베리상까지, 아이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영어책 100권을 한 권에
고은영(령돌맘) 지음 / 센시오 / 2024년 10월
평점 :
저는 엄마표 영어 처음 시작할 때 영어유치원을 보내지 않고도 영어를 친숙하게 여기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맘이 컸던 거 같아요. 그래서 영어관련 교육서, 자녀교육서도 참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엄마표 영어로 진행할 땐 이런 교육서, 육아서가 참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어떻게 엄마표로 시작해야 하는지, 영어원서는 어떻게 읽게 해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잘 잡도록 끌어주거든요.
호진이는 현재 매일 영어원서 읽기를 하면서 실력도 늘어서 이제 제법 글밥이 있는 챕터북도 하루에 4권 이상 읽기도 가능하고 즐기면서 책읽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영어원서 읽기가 좋다는 이야기는 한번쯤 다들 들어봤을 거에요. 영어원서읽기는 반복적인 영어노출로 자연스레 어휘나 문장 구조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어휘도 확장되면서 언어에 대한 이해력도 높아지고 문법에 대한 감각도 키울 수 있거든요. 더욱이 한글책처럼 영어책도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흥미도 높일 수 있고 단순히 언어를 넘어서 세계관과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힐 수 있구요.
하지만 과연 어떤 영어원서를 읽혀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영어책 100권을 자세히 소개해 놓았거든요. 바로 센시오의 < 0세~10세 영어원서 필독서>입니다.

센시오의 <영어원서필독서100>에는 영어자립을 위한 영어원서읽기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챕터1: 영어원서 준비운동
챕터2: 쉬운 그림책 (영어 원서 첫걸음)
챕터3: 탄탄한 스토리북 (영어 원서 재미붙이기)
챕터4: 레벨별 필독서 (아이 스스로 읽는 영어원서)
먼저, 챕터 1에서는 영어원서 읽기를 위한 최소한의 준비운동으로 소리로 영어와 친해지고, 그림책을 읽기 위한 기초 배경 어휘와 기초 문장 습득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라면, 그림과 단어가 일대일로 매칭되는 그림책을 먼저 접하게 하는 게 좋다고 해요. 굳이 우리말로 해석할 필요 없이, 소리와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유추하는 능력도 생겨나니깐요.
아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의 다양한 시리즈로 영어의 기초배경이 되는 어휘를 쌓는 것도 좋아요. 귀여운 아기쥐 메이지시리즈도 있는데 호진이도 정말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마더구스 그림책으로 영어동요, 영어노래와 함께 한다면, 훨씬 친숙하고 즐겁게 영어를 접할 수 있을 거에요.

이 시기 영어를 학습이나 공부로 보다는 책과 음악, 동영상으로 적절히 접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쾌한 단어리듬의 닥터수스 동화책 시리즈도 함께 하면 정말 좋아요. pup in the cup cup on pup 처럼 맞춰진 라임에 신나는 음악, 경쾌한 박자까지 저도 굉장히 재밌어서 따라했었어요.
두번째 단계, 쉬운 스토리북을 통한 영어원서의 첫걸음은 그림책보다 좀더 글밥이 많은 책을 읽어주는 거에요. 글밥책으로는 첫 시작이니만큼 쉬운 구조와 재밌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호진이는 비스킷 시리즈로 시작했었어요. 이처럼 아이가 좋아할 만한 주제를 찾아서 두루두루 읽히는 게 중요합니다. 어린이 동화의 거장 에릭칼 시리즈도 좋고, 말풍선 그림책의 대가 모 윌리엄스의 피기앤 엘리펀트 시리즈와 비둘기 피존시리즈도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앤서니 브라운 책도 좋구요.

듣기에서 문자로 넘어갈 땐 리더스북이 유용한데요, 소리내 읽으면서 통으로 된 문자를 익히고 규칙성을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읽기단계로 접어들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캔리드 시리즈와 스텝인투리딩시리즈가 효과적이에요.
세번째 단계는 영어원서에 재미를 붙이는 탄탄한 스토리북읽기입니다. 그림없이 본격적인 리딩북으로 넘어가기 전 영어원서읽기를 배가시켜주는 단계인 것이죠. 호진이는 아서스타터 시리즈 참 재밌게 읽었는데, 아서 스타터는 아동작가 마크 브라운이 쓴 책이에요. 짧은 분량의 재밌는 이야기로 입문단계의 스토리북으로 적합합니다.
반려동물 파리와의 우정을 그린 코믹한 요소가 더해진 플라이가이 시리즈도 정말 인기있어요. 호진이도 엄청 많이 여러번 읽은 책입니다. 이 시기 책읽기와 함께 그림도 그리고, 책에 대한 질문답변도 하는 등 독후활동도 함께 하면 더욱 좋아요. 그 외 위니 더 위치 시리즈도 재밌어 했어요.

마지막 4단계는 아이 스스로 읽는 영어원서단계입니다. 이때부터는 ar지수도 확인해 가면서 책의 난이도도 보고 아이가 관심가질 만한 주제를 찾아서 읽도록 하면 좋아요. 하지만 ar지수를 굳이 확인안해도 상관은 없는게 저도 아이가 재밌어 할 만한 책 위주로 빌려줬거든요. 책읽는 시간이 쌓이면 쌓일수록 빗방울에 바위가 뚫리듯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레 영어실력도 늘더라구요.
이 단계는 재밌는 영어원서가 정말 많아요. Mr.Putter & Tabby 시리즈, press start 시리즈, 매직트리하우스, 캠 존슨 시리즈. 드래곤 마스터, 도그맨 시리즈 등등 말이죠. 호진이도 이 단계가 가장 영어책에 푹 빠져 읽은 시기입니다. 도그맨이나 캡틴언더팬츠, 그리고 스마일같은 그래픽 노블책도 참 재밌게 읽힌 거 같아요.
호진이는 지금 4단계를 잘 지나가기 위해 열심히 독서하는 단계입니다. 로알드달을 읽기 전 단계로 조지브라운, 프래니시리즈 , 잭파일, 갤럭시잭 시리즈 등을 열심히 읽고 있어요.
센시오의 <0세~10세> 영어원서 필독서는 영어 유치원 없이 영어캠프 없이 오롯이 영어 책읽기만으로 아이를 미국 대학까지 보낸 영알못 엄마의 영어원서읽기 노하우와 로드맵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어떤 영어책부터 읽어야할지 고민인 엄마들에게 직접 선별해서 뽑은 100권의 영어책을 수준별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영어책읽기 시작부터 확장도서 목록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게다가 관련 독후활동까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잘 알려주는 점도 참 좋아요.
엄마표로 시작해서 지금은 아이표로 진행중인 제게 정말 뜻깊은 책이었어요. 영어책원서읽기로 함께 하고픈 부모님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영어원서 필독서100> 정말 좋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