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탐정 셜록 본즈 : 사라진 왕관 사건 멍탐정 셜록 본즈
팀 콜린스 지음, 존 빅우드 그림, 이재원 옮김 / 사파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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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탐정 셜록 본즈> 이 제목을 읽자마자 추리 소설의 고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가 생각나는 건 당연할 거에요. 오늘 호진이가 읽어본 사파리의 <멍탐정 셜록 본즈>는 바로 이 셜록 홈즈의 이야기에 퀴즈와 퍼즐 등 초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활동놀이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추리 동화책이에요.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책 크기가 작아서 휴대용처럼 들고 다니면서 나들이 갈때 읽기도 좋겠더라구요. 게다가 글밥이 꽤 있는 책이지만, 쉬운 어휘와 친근한 말투로 유머러스하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중간중간 퍼즐과 퀴즈가 재밌게 배치되어 있어서 책읽는 활동을 더욱 풍성하고 재밌게 만들어줘요. 그래서 책 싫어하는 아이들이나 챕터북으로 넘어가야 하는 아이들이 읽기책으로 도전하기 딱이란 생각이 든답니다.


멍탐정과 함께 떠나는 추리퍼즐 모험 1권은 바로 <사라진 왕관 사건>인데요 과연 어떻게 증거를 수집해서 범인을 찾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지 너무 기대되네요.

셜록본즈와 캣슨 박사의 탐정 사무소는 아무리 까다로운 사건이라도 한 방에 해결하는 걸로 유명해요. 어느날, 본즈와 캣슨은 여왕님으로부터 왕관과 보석들을 훔친 도둑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아요.


전날 밤, 평소처럼 벨벳 쿠션 위에 올려놓았는데 아침에 보니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거에요. 보석은 루비와 에메랄드로 장식된 황금 왕관과 사파이어 반지, 그리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은목걸이입니다.


신입경찰들이 사건 현장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다행히 경감은 단서가 세가지 있다며 알려줍니다.

첫번째, 어젯밤 덜컹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는 것

두번째, 궁전 맞은 편 공원 나무에서 발견한 수상한 자국

세번째, 궁전 앞뜰 웅덩이에서부터 찍힌 발자국 이에요.

본즈와 왓슨은 이 세가지 단서를 하나하나 확인해 보기 시작해요.

먼저, 사건 현장에서 수상한 발자국을 발견한 둘은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도시의 부촌의 한 멋진 저택으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은퇴한 연극배우 푸들 "몰리"를 만났고 몰리도 자신은 티아라를 도난당했다면서 흐느낍니다.


본즈는 몰리집을 나와 하이츠 주택가 거리를 걷다가 도베르만으로부터 자신도 회중시계를 도난당했으며 요즘 이 곳에서 절도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요. 주어진 단서와 놀라운 추리력으로 본즈는 범인이 연극배우 몰리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하지만, 몰리가 여왕님의 왕관을 훔쳤다는 것을 밝혀내지 못해요.


이제 두번째 단서를 쫓아 상점가로 간 탐정들은 당근 가게 사장인 토끼 "토비"로부터 지하 땅굴에 불법 당근들을 저장해 놓았다는 사실도 밝혀내요. 어두운 땅굴을 들어가 보니 주둥이가 짧고 뭉툭한 초록색 괴물이 있었고 겨우 도망친 탐정들은 토비를 체포하지만 역시 토비도 자신은 왕관을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해요.

세번째 단서는 나무에 생긴 수상한 자국이었는데요. 그 자국은 특이한 암호였어요. 암호를 풀어낸 본즈는 왕실과 비밀 거래를 하던 왕실 집사장과 왕실 담당기자를 잡아내지만 그들 역시 범인이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과연 여왕님의 왕관과 보석을 훔친 범인은 누구며, 그 땅굴 속 초록 괴물은 무엇일까요?

책을 읽는 내내 네 명의 용의자를 추려내고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너무나 스릴넘치고 재밌었어요. 해결될 듯 말듯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읽는 내내 엄청난 집중력과 몰입감을 줘서 호진이도 신나게 읽더라구요.


또한, 초등 어린이들을 겨냥한 추리동화인만큼, 동물 캐릭터 설정에 흥미로운 퀴즈나 퍼즐 같은 액티비티를 더해서 지루할 틈없이 재밌게 책 한권을 뚝딱 읽을 수 있었답니다.

호진이도 책도 읽으면서 퍼즐이나 길찾기까지 하니깐 더욱 재밌게 책읽기가 가능하다고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사건 현장에 있는 듯 액티비티를 풀면서 적극적으로 독서하는 경험은 완독의 성취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해줄 거 같아요. 촘촘하게 짜여진 생동감 있는 이야기에 날카로운 추리력 그리고 기발함까지 사파리의 <멍탐정 셜록본즈> 1권 정말 재밌었어요. 이번에 나온 2권도 더욱 기대되네요. 재밌는 초등추리도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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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인생 게임 - 안 해 보면 진짜 진짜 위험한 열세 살 인생 게임 1
김지환 지음, 최현주 그림 / 리틀에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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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아이들은 특별한 '인생 게임' 수업으로 1년 동안 13세에서 58세까지 압축된 인생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생을 미리 살아보면서 중대한 선택들을 직접 해보기도 하고 주식 투자도 하면서 금리 변동을 직접 겪어보는 6학년 4반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특히, 2024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수상과 금융감독원장상까지 인정받은 책이라 금융 교육 현장의 새로운 혁신 콘텐츠로 그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볼 수 있어서 더욱 아이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5살씩 먹는 가상 현실 속에서 다양한 경제적 선택을 경험하면서 돈의 소중함이나 계획적인 소비, 미래를 위한 노후 대비등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책으로 "리얼 생존 금융"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연 것 같아요.

​사실, 재테크, 주식, 부동산 또는 연금 등의 금융관련 내용은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딱딱한 이론 위주로 설명하는 지식책도 있겠지만, 가상 현실 속에서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는 생생한 스토리의 전개가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적당한 글밥과 함께 유머러스한 그림까지 초등 저학년도 읽기 쉽게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 아이들이 읽기 딱 좋은 책 <열세 살 인생게임>은 호진이도 너무나 재밌게 읽은 책이라 정말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4반 강호네 반에서는 수업 첫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적어보라는 담임쌤의 질문에 고민하면서 적기 시작해요. 가족, 부모님, 우정, 친구 등 인간 관계를 적고, 그 다음으로는 게임, 음악 대기업 취업하기 그리고 돈 이라는 단어도 있었죠.

선생님이 질문합니다. "인생에서 돈이 왜 중요한 거 같니?"

아이들의 여러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이 다시 이야기합니다.

"이제부터 너희들은 1년 동안 선생님과 인생 게임을 하며 돈에 대해 공부하게 될거야.

한 달에 다섯 살씩 나이를 먹으며 인생을 미리 살아보는 거지."

​초등학생들은 돈을 벌기도, 투자를 하기도 쉽지는 않잖아요. 또 돈을 버는 것보다는 무엇이든 배우면서 경험해야 할 나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초등학생 때는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면서 자신을 개발하고 성장시키는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하라는 이 명언이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은 또 아이들에게 투자노트를 아이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투자노트에 목표를 적고 성공했을 때마다 10만원을 학급화폐로 받는 거에요.

호진이가 다 읽고 저도 이 책을 읽어봤는데 이 투자노트 정말 멋진 거 같아서 저도 호진이랑 하면 너무 좋을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집안의 생활비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봅니다. 사실, 초등 아이들이 생활비나 고정 지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일이 별로 없을 텐데 이렇게 한달 마다 내는 관리비, 은행 대출 등 고정 지출에 대해서 알아보고, 신용 점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는 건 대단히 중요하고도 실제적인 활동인 거 같아요.


급여를 받고 고정지출을 뺀 후, 소비나 투자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 보는 아이들이 정말 기특했는데, 호진이도 통장쪼개기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어느덧 4월이 된 아이들은 13살에서 18살이 됩니다. 그리고 제비뽑기를 통해 군대에 갈 사람을 정하죠. 만약 제비뽑기 전에 자원입대하면 1년 복무, 제비뽑기로 당첨되면 2년 복무입니다.

군대에 가면 투자 노트에서는 목표 한개당 벌 수 있는 돈이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절반정도 줄어들어요. 하지만, 자원입대하면 8만원 받을 수 있어요. 제비뽑기와 자원입대를 통해 총 6명의 아이들이 군 입대를 하였고 한 달동안 복무를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남은 아이들은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들을 모여 팀을 꾸립니다. 인생의 첫 투자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23살이 된 아이들은 대학교 진학을 고민해 봅니다. 대학교와 기회 비용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거에요.

그리고 대학생이 된 아이들은 등록금을 대출받아 대출 이자도 내게 되구요.

​한국은행 총재인 현지는 주사위로 반 예금 금리를 올릴지 그대로 둘지 내릴지도 결정합니다. 금리 2퍼센트 인상 결정이 나면서 대출받아 대학생이 된 아이들은 울상이 되었네요.

아이들은 주식 투자도 해보고, 가상으로 결혼을 해서 새로운 경제 공동체도 만들어 봅니다. 결혼 후 아이들은 부쩍 잔소리와 절약을 강조하는 것을 보니 실제 결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

​​

이렇게 아이들은 대학, 결혼, 금융투자까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나씩 내리면서 노동으로 버는 소득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요. 그리고 맞이한 은퇴.. 과연 반 아이들은 인생 게임에서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확실히 <열세 살 인생게임>은 다른 어린이 경제도서랑은 달라요.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는 이 특별한 수업은 아이들이 직접 경제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 독자들도 마치 자신이 인생 게임의 참여자가 된 듯 생생하게 경험하는 느낌이 들어서 쉽게 금융과 경제를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호진이도 저 수업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중간 챕터마다 인생게임 황금카드를 통해 투자나 금융에 대한 정보를 더 자세히 알려주는 것도 참 유익했어요.

​부모인 저도 읽으면서 소비와 절약, 투자에 대해서 제 자신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 이번 책이 인생게임 전반전이고 또 다음에 인생게임 후반전이 나온다 하니 다음편이 더욱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재밌고, 쉽고 현실적인 경제와 금융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리틀아이의 <열세 살 인생게임>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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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 환경 - 교과서 학습 전 환경 배경지식이 쌓이는 초등 신문 읽기 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
임성화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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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이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읽을 거리와 책들을 제공하면서 독서 환경과 습관을 주려고 참 많이 노력했었는데요. 특히 아이에게 과학, 경제, 사회 등등 다방면의 배경지식을 쌓고 확장시켜주기 위해서 어린이 신문도 구독하거나 구매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이 신문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여러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기에 정말 좋은 읽기자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초등 어린이신문이 책 형태로 읽기 쉽게 나와서 호진이와 저도 한번 읽어보았어요. 바로 시대에듀의 <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신문: 환경>입니다.


이 책 시리즈는 한국사 편이 가장 먼저 나왔었구요. 이번에는 두번째 환경 편으로 나왔답니다. 지구환경, 에너지, 자원, 플라스틱, 생물 다양성, 지속가능한 발전 이 다섯가지 파트에서 2022 새 교육과정과 관련된 주제 25개를 선정해 구성된 책이에요.


책 속 여러 기사를 읽으면서 탄탄한 배경지식도 쌓고 더불어 문해력, 사고력까지 키우고 더불어 글쓰기 연습까지 할 수 있는 책이라 더욱 기대되고 궁금했던 책이랍니다.


호진이가 이번에 2022년 교육과정에 새롭게 맞춘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는데요. 이 책 주제도 2022 새 교육과정과 관련된 주제 25개로 정했다고 하니 정말 마음에 들더라구요. 총 5가지 주제로 교과 연계에 맞춘 내용이라 교과서 밖 배경지식 쌓는데도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과학 교과서 4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 5학년~6학년 내용이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학년에 맞게 골라읽기도 좋은 거 같구요.


하나의 기사는 총 3단계 방법으로 읽고 학습할 수 있어요.

호진이도 기사도 읽고 퀴즈도 풀어보면서 재밌게 공부해 보았답니다.

먼저, 초등 아이들에게 맞춰 쉽게 쓰여진 신문 기사를 읽고 중요한 단어들은 직접 찾아보면서 내용을 파악해 봅니다. 모르거나 생소한 단어가 나올 경우 오른쪽 <어휘 쑥쑥>을 통해 더 정확하게 단어의 뜻을 공부할 수 있어요.


읽고 난 후에는 <더 알아보기>를 통해서 기사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살펴보면서 관련 주제를 더 깊이있게 이해해 봅니다. 그리고 <문해력 쑥쑥>코너는 빈칸 채우기, 옳은 단어 고르기 등의 퀴즈가 있기 때문에 기사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가볍게 체크해 볼 수 있어요.


2단계 <퀴즈풀기>에서는 읽은 기사를 활용한 다양한 퀴즈들을 풀어볼 수 있어요. 편지 속 숨은 단어찾기 퀴즈나, 그리기 퀴즈 등을 풀면서 환경 관련 기사들을 다시 한번 공부할 수 있고, 또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는 사고력 퀴즈까지 있어서 글쓰기 연습까지 해볼 수 있어서 더욱 좋더라구요.


교과 생활연계학습하기에서는 2022 새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내용을 반영했어요. 미디어에서 다룬 각 part 와 관련된 내용을 동영상을 통해 시청하고 미디어 내용을 초성으로 학습하면서 이해하는 연습도 해봅니다. 또한 생활에서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들도 제시하고 있어서 더욱 유익해요.


환경에 관한 다양한 기사를 읽고 퀴즈를 풀면서 배경지식도 쌓고, 문해력도 높일 수 있어서 참 유익했어요. 게다가 글쓰기 연습까지 할 수 있으니 더욱 좋더라구요.

어른들도 함께 보기 유익하고 비문학 기사를 읽고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는 시대에듀의 <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어린이신문> 초등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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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없는 수학 수학 없는 수학
애나 웰트만 지음, 고호관 옮김, 이광연 감수 / 사파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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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없는 수학> 책 속에는 수학이 없어요. 수학 공식이나 설명은 전혀 찾아볼 수 없죠. 그저 자, 각도기, 컴퍼스를 이용해서 그리고 색연필로 열심히 색칠하기에 마치 미술시간에 그림 공부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러 수십개의 선을 그리다 보면 포물선이 만들어지고, 바둑판으로 소용돌이도 만들어지는 신기한 책이에요.

불가능한 삼각형 그리기 사각형 쪼개기 등 간단한 활동도 있지만, 시어핀스키 삼각형, 스토마키온 퍼즐, 코흐 눈송이처럼 낯설고 생소한 이름의 활동들도 있구요.


쓱쓱 그리다 보면 어느새 깨닫는 수학의 원리와 함께 누구나 수학자로 만들어주는 새로운 개념의 책 사파리의 <수학없는 수학>은 수학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어렵게만 느껴지는 초등 아이들에게 수학을 친숙하고 재밌는 과목으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수학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안에 원을 또 그리고 사각형에 사각형을 겹치면서 그리다 보면 아주 근사한 수학적 무늬가 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뭔가 숫자로 무늬로 만들어보고 피라미드나 소용돌이도 만들어 볼 수 있구요.

뭔가 수학으로 예술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니 지루하거나 어렵게만 느꼈던 수학이 더욱 쉽고 재밌게 느껴지는 책 바로 사파리의 <수학없는 수학>입니다.


먼저 앞에는 쓰이는 도구에 대한 설명과 수학과 예술간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그리고 뒤에는 더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과 책 속에 쓰이는 수학용어를 자세히 풀어놓았기 때문에 읽어보면 훨씬 쉽게 잘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총 68가지의 여러 다양한 수학활동을 알려주는데, 원, 삼각형, 사각형, 육각형을 이용해서 여러 예술작품들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입체 도형과 색칠하기 퍼즐, 쪽매맞춤 만들기도 해 봅니다.

꼭 원을 그려야만 곡선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직선을 이용해서 곡선을 만들어 볼 수 있대요. 그래서 호진이도 자를 이용해서 "마성의 포물선"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직선을 여러개 겹치면 마치 거미줄같은 포물선 곡선을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무늬가 정말 독특하고 예쁜거 같아요. 먼저 자를 이용해서 입체도형을 그려봅니다. 소실점이 하나인 1점 투시 원근법을 그림에 있는 점을 바탕으로 그려보는데 호진이가 아주 재밌어 했어요.

​​

컴퍼스를 이용해서 원을 여러개 겹치면 독특한 무늬가 생기고 거기에 색칠까지 더하면 예쁜 꽃잎을 만들 수도 있어요. 신나게 컴퍼스를 돌리면서 원을 그리는 게 신나고 재밌다는 호진이입니다.^^

어렵고 다소 딱딱한 수학이 예술을 만나 창의력과 예술적인 감각을 키우면서도 수학에 대한 흥미도 더 생기게 도울 수 있어서 수학이 어려운 초등학생 뿐 아니라 수학을 접하기 전 미취학 아이들도 엄마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그려보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네모, 세모, 원을 떠나 그런 모양들이 서로 겹쳐지고 만나면서 아름답고 독특한 무늬가 만들어지고 예쁜 색까지 입히면서 일정한 형식에 따른 무늬와 모양의 규칙, 패턴까지 배울 수 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되겠죠.

수학과 좀 더 친해지고 싶다면? 수학없는 수학책 사파리의 <수학없는 수학>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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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왜 끝없이 싸울까? - 지구촌 곳곳의 분쟁 이야기
오승현 지음, 이크종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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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나오는 전쟁이나 국제 분쟁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아마 국가마다 서로 다른 이해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에, 각국의 견해 차이가 상호간의 갈등을 일으키고 국가간의 경쟁 심화나 불안정한 정치적 요인으로 국가 분쟁이나 전쟁으로 확산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전쟁으로 인해 생긴 수많은 난민들은 국가의 보호와 의료, 교육 및 의식주의 공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정말 힘들게 살고 있어요. 국제 사회가 분쟁을 중재하려고 나서고는 있지만, 이 또한 너무나 복잡한 문제이기에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구요.


​뉴스에서 접하는 이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국가간의 분쟁은 정말 중요한 사회적 이슈지만 초등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정말 어렵고 또 아이들이 물어봐도 부모님이 설명하기에 참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에 개암나무에서 나온 <세계는 왜 끝없이 싸울까? 지구촌 곳곳의 분쟁이야기>는 국가 분쟁이라는 이슈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쓴 책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단순히 사건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사회제도와 문화, 그 나라의 민족과 종교 등 폭넓은 관점에서 분쟁이 왜 발생하며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20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들면서 차근차근 알려주기 때문에 초등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구요. <세계는 왜 끝없이 싸울까?> 이 책은 초등 4학년 호진이도 집중해서 읽어본 책이었어요.


분쟁을 한자어로 풀면 '어지러운 다툼'이라고 합니다. 무기가 동반되는 무력 충돌부터 긴장 상태나 충돌 위기까지 폭넓게 포함하는 개념이죠. 인류는 지구상에 단 268년 빼고는 끊임없이 전쟁을 벌여왔을 정도로 전쟁의 역사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이런 국제형 분쟁을 겪은 적이 있어요. 바로 1950년~53년 남한과 북한 사이에 이념 갈등으로 벌어진 한국 전쟁입니다.

이처럼 분쟁은 영토 자원을 두고 다툴 수도 있고, 민족과 종교 등의 차이로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이렇게 분쟁이 일어날 때는 외교적으로 해결하거나, 국제 재판을 갈 수도 있고 제일 안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무력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전쟁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불의한 침력에 맞서 싸우는 방어적 전쟁이라도 할 지라도 여러 끔찍하고 슬픈 결과를 낳을 수 있거든요.


2022년 4월 어느날 새벽, 러시아가 공격을 시작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아직 진행 중이며 협사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이 전쟁이 왜 시작된 것일까요?

러시아와 접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은 많은 러시아인들이 이주해 있기에 친러성향인 반면, 서쪽 지역은 반러 정서가 남아있었대요. 이렇게 오래도록 우크라이나 내에 친러파와 반러파 성향이 나뉘어 갈등 상황이 있었고,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 영토로 남으면서 갈등의 불씨가 됩니다. 이 갈등의 연장선에서 지금 전쟁이 일어난 것이고 이 전쟁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어요.

옛날에는 전쟁터에서 싸우는 병사들이 주로 목숨을 잃었다면 지금은 민간인들도 많이 희생당하고 있어요. 전쟁이 길어지면 학교, 병원 등도 제 기능을 잃게 되어 질병, 전염병, 영양실조로 사망하기도 하구요.


국제 구호 단체가 도움을 주려고 해도 접근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에 구호활동에도 많은 제한이 있어요. 지구 상의 모든 인간은 운명 공동체로서 세계가 평화로워야 인류의 생존과 공존도 이어져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호진이처럼 아직은 어린 학생들이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꾸준히 국제 뉴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평화의 이유와 가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보는 것도 좋구요.

사실 이번 개암나무의 <세계는 왜 끝없이 싸울까?>라는 책은 호진이가 읽고 다 이해하기에 쉬운 책은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분쟁의 역사와 흐름 과정을 읽어가면서 분쟁에 대한 세세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니 좀 더 국제 갈등과 난민, 분쟁에 대해 잘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



단순히 전쟁은 안좋다. 슬프다. 평화를 위해 전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들여다 보면 너무나 복잡한 문제가 얽히고 설겨진 많은 부분들이 있어서 그 분쟁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해결책을 위한 노력도 나올 수 있거든요.

잘 드러나지 않았던 분쟁의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평화의 의미까지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던 개암나무의 <세계는 왜 끝없이 싸울까? 지구촌 곳곳의 분쟁 이야기>를 초등학교 중학년 고학년 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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