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정글 - 2019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2019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8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바람청소년문고 8
캐서린 런델 지음, 백현주 옮김 / 천개의바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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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소년, 소녀가 아마존 정글에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아 다시 가족 품에 돌아오기까지의 여정. 몸은 아마존 정글에 있지만 한동안 그들의 의식은 원래 있던 곳에 있다. 권위적이고 정 없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프레드,양부모의 버림의 상처를 숨기고 뾰족하게 구는 콘, 엄마 아빠의 품 속처럼 어리냥을 부리는 맥스. 누나의 책임을 다하는 릴리. 극한 상황에서 싸우고 다치고 나아가면서 그런 마음을 점차 벗어던지고 새로운 삶의 자세를 갖는다, 또 특별한 모험가의 만남을 통해 생각 안에서 머물지 않고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읽는 내내 아마존 정글의 축축한 공기의 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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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환경 회의 라임 주니어 스쿨 4
아니타 판 자안 지음, 도로테아 투스트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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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환경 회의] 이야기의 서사를 닮고 있는 지식정보책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 바닷가 몰래밭에서는 환경회의가 열린다. 참가자는 지구 곳곳의 작은 동물들, 그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환경회의에 참여하는 이야기이다. 벌부터 차례대로 자기 종이 인간의 환경피해로 어떤 피해를 입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그림책 옆에는 사진과 부연 설명이 있다. 학생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어주기에는 무리가 있고 부분 부분 읽어주고 동물이 되어 조사를 해본다면 더 흥미있는 수업이 될 수 있는 책이 되겠다. 이어 비버 보보, 박쥐 안톤, 고릴라 게르트등이 인간들이 그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환경 도서는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줄 때에도 먼저 여기에 나오는 동물들에 대해 설명하고 그 뒤에 이 동물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그 후에 이 책을 읽어주면 환경교육 =죄책감의 공식을 깰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마지막 설명이 덧붙인 부분은 국어 수업 자료로 활용하기도 좋다. 그림책이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들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하기보다는 함께 이야기 나누는 책으로서 더 적합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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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마틸다 우즈 지음,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김래경 옮김 / 양철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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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새와 관짜는 노인 마틸다우즈

알로라 마을은 두 가지로 유명했다. 하나는 하늘을 나는 물고기이고 다른 하나는 구불구불 아름다운 골목길이었다. 바다에서 날아오르는 물고기를 보려고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마을 언덕을 따라 계단처럼 층층이 솟은 알록달록한 집을 화폭에 옮겨 담으려는 화가들도 알로라를 찾았다. 하지만 알로라의 다채로움을 온전히 드러내기엔 화가들한테 없는 색깔이 많았다. 나는 구불구불 아름다운 골목길이었다.“ -9

첫 문단을 읽는 순간 유럽 남부 도시들이 떠올랐다. 코로나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며 그 아름다움에 빠져 보자는 가벼운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책을 덮눈 순간, 그 마음이 조금은 부끄러워지게 한 책이다. 제목의 반대 순서로 노인과, 새와 소년이 차례로 등장하며 그들의 아픔, 슬픔을 머금은 서로에게서 피어나는 우정을 그리고 있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전염병이 할퀴고간 척박한 이탈리아의 북부 절벽 마을에서 그들이 슬픔을 딛고 가장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만나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가는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두 아이와 아내를 잃은 알베르토가 더 이상 가구와 아이들의 장난감을 만들지 않고 가족의 관을 짜면서부터 관짜는 노인이 된다. 그 무채색의 삶에 우연히 들어온 소년과 새 한마리가 천천히 가까워지면서 나중에는 그 섬을 떠나는 큰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가 책 속의 삽화 무늬처럼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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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과 잔 다르크 - 나란히 보는 두 애국자 이야기 숨쉬는책공장 어린이 인물 이야기 3
윤영선 지음, 제니곽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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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과 잔다르크 모두 우리가 어렸을 때 위인전 속에서 읽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누구의 위인을 닮을 산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생겨나는 문화가 생겼고 더이상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히지 않는 부모와 교사가 늘어나고 있다. 누구의 삶을 맹목적으로 따라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어렸을 때의 어떤 모습이 마치 우리가 가져야 하는 도덕 덕목처럼 비쳐저서이다. 그래서 요즘은 위인전을 많이 읽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고민 속에서 쓰여진 책인것 같다. 유관순과 잔다르크의 삶을 다양한 방면으로 비교하며 그들은 위인인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성인이 되기전에 삶을 마감한 그들은 그 시절을 어떤 의식으로 살아냈는지 잘 나타나 있다.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안에서 살아낸 두 여자인물의 삶을 담아낸 것은 의미있는 시도인 것 같다. 훌륭한 삶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주변인물, 다양한 사건들을 배치해 두어 읽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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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PBL - 따라하면 완성되는 프로젝트 수업 지침서
벅교육협회 지음, 이예솔 외 옮김 / 지식프레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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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학습을 위해 매년 노력해 오고 다양한 연수를 듣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정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교사의 역량과도 관련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결하는 것이 늘 쉽지 않았다. 항상 주변에서 많이 하는 활동들, 연수에서 배운 단편적인 활동들을 연결해서 프로젝트학습을 구성하다가 올해는 조금더 체계적으로 배워보자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움에 목차를 죽 살펴보던 중 프로젝트에 대한 축하를 하자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기계적인 재구성이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노력했는데 축하라는 단어가 반갑게 느껴졌다.

올해 우리 학년에서 가장 키워주고 싶은 가치를 자율로 잡았다. 아이들이 프로젝트 속에서 스스로 해낸 작은 성공경험을 축하하고 공유하기 위해서는 동기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방법들이 필요했다. 그러한 것들이 쉽게 잘 설평되어 있었다.  철학을 세우고 기법은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하는데도 동의한다. 하나씩 실천가능한 것부터ㅣ읽고 학년 철학과 함께하는 것들은 실천해보고 싶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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