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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과 잔 다르크 - 나란히 보는 두 애국자 이야기 ㅣ 숨쉬는책공장 어린이 인물 이야기 3
윤영선 지음, 제니곽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21년 2월
평점 :
유관순과 잔다르크 모두 우리가 어렸을 때 위인전 속에서 읽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누구의 위인을 닮을 산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생겨나는 문화가 생겼고 더이상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히지 않는 부모와 교사가 늘어나고 있다. 누구의 삶을 맹목적으로 따라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어렸을 때의 어떤 모습이 마치 우리가 가져야 하는 도덕 덕목처럼 비쳐저서이다. 그래서 요즘은 위인전을 많이 읽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고민 속에서 쓰여진 책인것 같다. 유관순과 잔다르크의 삶을 다양한 방면으로 비교하며 그들은 위인인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성인이 되기전에 삶을 마감한 그들은 그 시절을 어떤 의식으로 살아냈는지 잘 나타나 있다.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안에서 살아낸 두 여자인물의 삶을 담아낸 것은 의미있는 시도인 것 같다. 훌륭한 삶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주변인물, 다양한 사건들을 배치해 두어 읽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