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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쁨이지 아니한가 세트 - 전2권
cosmos(코스모스) 지음 / 청어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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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히 말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란 말이 어디서 왔을까?
로맨스 소설에서 여주란 청순가련한 외모.
가난하지만 밝고 씩씩함.
벗뜨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월드 앞에선 흔들리는 갈대가 됨.
고로 도피 -> 남주가 찾으러 감 -> 못 이기는 척 다시 붙음 ->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해피엔딩.
요게 비련의 여주인공의 정석 코스 아니겠음?
하않말....



이런 캔디형 여주인공이 범람하는 시대..
우리는 슬슬 색다른 인물을 추구하게 된다.
이럴 때 등장한 혜성 같은 여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양미쁨 씨가 되겠다.

여주인공은 아파도 이쁨. 이라는 정석에서 철!저!하게 벗어나 급똥도 서슴치 않고 싸는 인물이다.
참으로 설사미 낭낭한 여주아닌가요?
이런 캐릭터 강한 미쁨에게 빠진 남자가 있으니..
정신과 전문의가 인정한 고자남, 세성기획 팀장 윤설희.
이 남주 또한 굉장히 자기 색깔 있는 인물들이다.
어릴 때 받은 학대로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설희. 냉정이란 가면 안에 숨겨진 모성본능!
이걸 또 미쁨이는 기가 막히게 찾아냄.
동정남에 군침 흘리고 막 다가감!!
생각 보다 설희는 홀라당 넘어가게 된다.
뭐, 자의로 한 번 무너진 둑에 보수공사 필요하것나, 설희는 이제 미쁨이꼬다.
본격적으로 순둥순둥미 뽐내시는 남주시다.
벗뜨 순간순간 나오는 이질감 또한 미쁨이지 아니한가를 보는 매력이지 않을까?

이런 굳건한 커플 사이를 비집고 헤집는 이가 있으니 바로 서브 남주 등장이요~!
또라이를 넘어 상또라이 탑 배우, 차해아.
한 작품에 온전히 몰두가 하게 되면 그 캐릭터 속에 자신을 꽁꽁 가두게 되어 힘들어지는 해아.
이런 해아를 한 순간에 레드썬~ 하게 만들어주는 미쁨이!
미쁨이에게 첫 눈에 반한(?) 해아가 줄기차게 미쁨을 쫒아다니고 이에 거슬리는 설희.
본인들은 진지하지만 보는 독자는 코믹하게 느껴진 세 청춘의 이야기, 미쁨이지 아니한가

솔직히 설희의 가정사가 너무 무시무시 해서(말하지면 aka 콩가루집안) 서브 남주가 많이 묻힌 게 없지 않아 있다.
설희의 가정사는 작품에서 만나보세요!
또 미쁨이가 워낙 설희 바라기라....
흔들리는 갈대 따윈 없음.
넘나 굳건한 두 사람임.ㅋ

미쁨이지 아니한가는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가 되었던 작품인데, 종이책으론 두 권으로 이야기를 담았다.
웹소설 77화의 이야기는 절때 짧지 않은 분량이다.
하지만 요게 또 앉은 자리에서 두 권 완파 하는 매력이 있음.
1권이 미쁨과 설희의 만남, 연애.
또 차해아라는 서브남주의 등장을 담았다면,
2권에선 본격적으로 설희의 가정사가 밝혀지며 긴장이 고조된다. 커플의 역경?
정도로 보면 되겠다.
나 같이 콩가루 질색팔색 하는 해피 추구형 독자들은 절대! 걱정하지 마시길..
완전 사이다 고속도로 작품이니..!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어여....
사서 읽으시오.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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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고전 세계 단편 명작선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5
알퐁스 도데 외 지음, 김지혁 그림, 정윤희 외 옮김 / 인디고(글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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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흘러가는 사회 분위기도 여느때완 달리 유난히 더 춥고 쓸쓸한 지금이다.

착찹하고 어두운 기사만 쏟아질 때 마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 같은 일들만 가득하면 얼마나 좋을까. 상념에 빠지곤 한다.

그러나 아름답고 정의가 구연되는 일들만 있는 흔히 인기 동화완 달리, 지금처럼 부정하고 안타까움을 지탄하는 동화도 존재한다.

글담 출판사에서 출판된 <별> 유명 고전 단편 동화집은 이런 다소 묵직한 여운을 주는 동화만 선집한 책이다.




알퐁스 도데

<별>

<마지막 수업>


오 헨리

<크리스마스 선물>

<마지막 잎새>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벤저민 버튼의 기인한 사건>


기 드 모파상

<목걸이>

<보석>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캔더빌의 유령>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 졌다.



 



 우리 머리 위로 별들이 양 떼처럼 조용하고 얌전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따금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곤 했다.

저 수많은 별들 중 가장 가냘프고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곤히 잠들었노라고…….


스무살 목동의 주인집 아가씨에 대한 짝사랑을 풋풋하게 그린다.

목동은 지금썻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꼽자면 주인집 아기씨를 떠올리며, 혼자만의 마음으로 간직하고 지낸다.

그러던 중 양을 치러 멀리 나온 목동에게 식량을 가져다 주려 온 아가씨가 강물에 휩쓸리며 어려움에 처하고, 그런 아가씨를 구한 목동은 불을 쒸어 주고 잠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지극정석을 기한다.

하지만 협소한 잠자리가 불편한 아가씨는 쉽게 잠들지 못하고, 목동은 이런 아가씨와 모닥불 앞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하늘을 별을 바라본다.

어린 소년의 풋풋한 설렘을 대자연에 깃대어 그린 동화로, 작가의 프로방스적 면모를 보이는 대표작이다.(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북부의 옛명)



 



마지막 수업


"프란츠, 나는 널 혼낼 생각이 없다. 이렇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니 충분히 뉘우치고 있는 게 분명해…….

사람들은 언제나 이렇게 말하지. '뭐! 시간은 많은데. 내일 공부하지, 뭐.

그런데 얘야…….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봐라. 아! 공부를 미룬 것이 우리 알자스 지방의 가장 큰 불행이지.

이제 프러시아 군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할 거야. '뭐라고! 프랑스 사람임을 고집하면서 정작 프랑스어를 읽고 쓸줄도 모르다니!' 라고 말이야. 가엾은 프란츠, 네 잘못이 아니란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지" 

이 작품은 모국어를 빼앗긴 식민지 국가의 국민의 슬픔을 녹아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알자스와 로렌의 귀속문제로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벌어지던 때이다.

피점령국으로서의 무력함과 슬픔이 동일선상에서 느껴지며, 그 어느 국가 보다 우리가 더욱이 이 작품의 슬픔을 몸소 느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짐가 수업에 프랑스 만세라 칠판에 힘껏 쓴 선생님을 보며 지난 아픔이 있는 우리나라가 생각이 난다.





크리스마스 선물



"짐, 여보." 델라가 울부짖듯 말했다.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요. 당신한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고 싶어서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어요.

머리카락은 또 자랄 거에요. 그러니 화내지 말아요. 어쩔 수 없었어요. 내 머리카락이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알잖아요.

제발 기쁜 목소리로 '메리크리스마스!'라고 말해줘요. 짐, 우리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요. 내가 얼마나 멋진 선물을 사왔는지 당신은 상상도 못할 거에요."

가난한 부부의 풍성한 크리스마스라 말하고 싶다.

가진 재물이 배는 부르게 할 지언정 사랑이 없으면 헛헛한 마음을 채울 순 없다.

부인의 잘린 머리카락은 남편에 대한 희생적 사랑을 느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상대에 대한 희생적 사랑의 가치를 더욱이 아름답게 녹아내린 글이 아닐까 싶다.

오로지 서로에 주고픈 사랑으로 자신의 것을 내던질 수 있는 부부의 아름다움이 각팍한 세상에 메세지를 준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


 그리고 모든 것이 어두워졌다.

하얀 침대와 가끔 어렴풋이 보이던 희미한 얼굴들, 달달하고 따듯한 우유 내매까지 모든 것들이 그의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노인으로 태어나 아이로 삶을 마감하는 벤자민의 삶을 다룬다.

이 작품은 몇 년 전 영화로 다루어졌기 때문에 대중에게 익숙한 작품일 것 이다.

벤자민은 칠십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다. 겉모습만 노인인 것이 아닌 생각과 행동 또한 완벽한 노인의 형태이다.

벤자민을 향한 주변의 경멸어린 시선과 자신의 정체성 혼란을 느낀다.

또한 자신의 할아버지와 딱 맞는 사상으로 살아간다.

이런 와중 나이를 먹으며 벤자민은 스스로 어려짐을 느끼고 변화한다.

시간을 걸쳐 벤자민은 어린 아이의 형태로 퇴화되고, 자신의 손자와 어울려 노는 등 유아기 상태로 퇴화되어 결국 갓난아이로서 죽음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나이는 단순히 신체의 변화에 국한된 것이 아닌 본인에 대한 정체성과 주변 시선에 대한 사회성 또한 결합된 것이다를 말하고 자 한다.





목걸이


 "파티에 가면 나는 아주 초라해 보일 거에요. 차고 갈 보석이 하나라도 있어야죠. 파티에는 안가는 게 낫겠어요."

사치와 허례허식을 동경한 여인의 비참한 결말을 보이는 작품이다.

화려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가난을 짊어졌다 생각하는 마틸다는 자신과 비슷한 형편의 하급 공무원과 결혼한다.

결혼 후에도 귀족 생활의 동경은 떠나지 않았고, 그 와중 남편에게 장관 부부가 초청하는 파티에 초대 받게 된다.

파티에 가기 위해 마틸다는 남편의 비상금을 털여 값비싼 드레스를 준비하고, 그에 걸맞는 화려한 목걸이를 친구에게 빌린다.

파티에 참석한 마틸다는 그만 목걸이를 잃어 버리고,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마틸다와 남편은 10년 간 고달픈 삶을 산다.

과역한 노역의 대가로 마틸다는 예전의 아름다움을 잃고 초라한 행세의 아낙네로 전략하지만 드디어 빚을 갚을 생각에 한달음에 친구에게 찾아 간다.

하지만 그의 목걸이는 싸구려 모조품이라는 말을 듣고, 실의에 빠지며 글이 마친다.

작가는 인간의 허영심을 다루고, 그는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날카로이 비판하며, 삶의 중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를 말한다.

읽으며 가장 강하게 든 생각은 "배우자를 잘 만나자"이다.

주제에 맞지 않은 허영심에 사로잡힌 반려자 때문에 개고생하는 남편이 불쌍할 따름이다.



어렸을 적 읽어 익순한 작품들이지만 나이를 먹어 다시 만난 것들에 느끼는 감정은 새롭다.

인간의 본연의 모습과 작가들의 생전 사회상들을 옅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더불어 더욱이 재밌고 술술 읽었던 것 같다.

또 내가 좋아하는 양장 형태의 책인지라 모든 시리즈를 모으고 픈 욕구가 매우 매우 솓는다.

책에 실린 여러 작품은 어두운 소재를 다루었지만, 익살스럽고 사랑스럽게 포장되어 어린아이와 어른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다.

재밌는 작품과는 달리 사실 이 작품들의 작가들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모두 비참하고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또한 그들의 생전은 어지러운 나날의 연장이었다.

혼잡스럽고 급작한 사회에 소위 글쟁이들은 이를 철자로, 종이로 묶어 후세에 남긴다.

이 시간에도 현재를 비판하고, 낱낱히 꼬집는 작품들이 탄생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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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문학 트렌드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김시천 기획.대담, 박석준 외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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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철학 분야의 책을 선호한다.

고등학교 때의 교육 영향이 큰 데, 인문계 고등학교의 문과를 나온 나는 특이한 경험이라면 그렇다 할 만한 경험이 있다.

그건 바로 철학 교양을 들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응?? 대학도 아닌 일반 고등학교에서 철학 교양을 들었단 말이야? 
하고 반문하곤 한다.
왜 그런고 하니, 철학 담당 선생님은 전국에 많이 계시질 않다.
철학을 전공하여 교사가 되었어도 일반 사회를 가르치시거나 전반적인 문과 사회를 가르치는데,
철학 담당 하시는 선생님이 우연히 우리 학교에 부임하시며, 
교장선생님의 적극 추진으로 일주일 하루 수업으로 철학 교양을 듣게 된 것이다.
다소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 선생님의 열의 가득한 눈빛과 이념이 참 좋아 재밌는 시간들이었다.
비록 일년 간의 수업과 동시에 다른 학교로 발령나셔서 그 후로 우리 학교엔 더 이상 철학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 선생님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철학에 대한 관심이 남겨져 있다.

인문학에는 바로 이 철학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학문이다. 라고 생각한다.
음식에 대한 철학, 경제에 대한 철학, 영상에 대한 철학 등 각 분야에 대한 생각을 주로 하는데,

인문학에도 트렌드가 있다.



존재하는 모든 분야엔 각자 시기에 맞는 트렌드가 있다.

2016년의 이번  f/w 패션 트렌드는 벨벳 소재의 옷들이 유행이고,

집밥, 셰프, 맛집 등의 요리를 주로 한 대중 매체 프로그램이 강세였으며,

혼밥, 혼술 등의 홀로 보내는 것이 떠오르는 여가 생활이 되었다. 


주로 인간의 생활 방식에 대한 것이 트렌드로 빠르게 소비된다.


인문학은 옛 것을 아우러 지금의 것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이러한 인문학에도 삶의 변화에 따른 트렌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래 인문학 트렌드














삶이 변하는 식생활도 바뀐다.
요즘 들어 공감하는 말이다.
가까운 예로, 작년은 유독히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심했다.
방송이며, 공문으로 물을 아껴 쓰자 홍보하고,
더 나아가 아파트 관리실에서 조절하여 수돗물의 물줄기가 약해졌다.
가뭄은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양파의 값도, 과일의 값도 치솟아 한 동안 양파를 팍팍 넣어 먹었던 우리집 밥상에도 귀한 존재가 되었다.

경제인문학 부분에서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이야기가 이루어 진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고민과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는 줄곧 있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부족으로 일손이 부족하고 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삶의 질 개선으로 죽음이 멀어져 고령화로 인한 사회 복지 비용도 문제로 떠오르는데,
단순히 출산을 격려한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다.
예전의 새마을 운동처럼 정부에서, 매체에서 홍보한다고 따르는 시대는 물러갔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있어야 문제 또한 풀어갈 수 있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살림살이가 팍팍해서 부양 또는 출산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은 이제 무의미 할 정도로 홀로서기가 어려워지는 실상이다.
개인의 능력에 따른 보상이 충분히 주어지는 평등화가 있어야 한다.
요즘 개인이, 집단에 의한 권력 쏠림이 사회를 떠들석하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비리의 척결이 있어야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논의 또한 할 수 있지 않을까?

또 다른 시선으로 굳이 인구 부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가이다.
OECD 국가 중 복지가 대비적 완비되어 있는 상당수의 국가들(스웨덴, 스위스 등) 또한 인구가 그리 많지 않다.
우리나라는 토지 대비 인구수가 많은 편이다.
이러한 나라에서 단순히 경제 활성화 때문에 인구를 늘리고 자 한다는 모순이다.
이제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산업 보다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봐야 할 때이다.
다른 분야에 눈을 돌려 양 보다는 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상인문학을 처음 접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큰 공감을 나았던 부분이다.
요즘 개인 방송이 하나의 직업으로 추앙 받고 있다.
또 개인 방송의 지금의 대세(흔히 많이 이용하는)는 아프리카 tv에서 유튜브로 이동하고 있다.
미디어 매체, 즉 영상 분야가 사실상 트렌드에 가장 민간한 분야가 아닐까 싶다. 



<미래인문학>은 인문학이 어떠하 방식으로 존재하는 가를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자신의 생각과 분야의 흐름을 저술한 책이다.
주제마다의 말미에는 저술가인 김시천 교수와 각 분야의 전문가 대담이 실려있다.
사실 그냥 줄글로 읽기에는 각 자의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대담을 통해 이해도가 낮은 부분, 궁금한 내용 등을 질문과 답을 통해 더 책을 가독성 있게 해준다.
 

내가 생각하는 인문학은 '정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법'이라 생각한다.
남의 생각만 퍼 나르는 사람에게 세상은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
남의 지식이 아닌, 내 머리로, 내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스스로의 세계관을 공고히 함으로써 교양을 쌓을 수 있어야 한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지식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인문학서는 그에 도움을 주는 분야이다.

주입식 교육이 만연하지만 획일화되지 않는 인재를 찾는 아이러니의 사회에서 피어나는 꽃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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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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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질서를 어지럽히고 도덕적 해이를 초래한 사이비 종교의 만행으로 사회가 혼란스럽다.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개인과 집단으로 오랫동안 문제를 야기시킬 것 같다.

이런 어두운 시기에 읽기 딱 좋은 책이 있는데, 

이번 요나스 요나손의 신간 <킬러 안데르스와 친구 둘>을 뽑겠다.






자칭 킬러라 불러다오. 

몸과 머리의 재능은 다르다는 것을 과감없이 보여준 한 청부업자 요한안데르스.

타고난 불운아이로, 리셉셔니스트라 부르고 하숙텔 빵셔틀이라 쓴다, 페르 페르손.

성스러움은 개나 줘버려, 사기꾼 냄새를 풍기는 목사 셸란데르 요한나.


이 세사람과 자잘한 악당들이 벌이는 사건을 한 권으로 담았다.

<킬러 안데르스와 친구 둘>은 인간의 탐욕과 사회 어두운 이면을 과감없이 드러낸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 장르로 본다면 블랙 코미디로 뽑을 수 있겠다.


많은 독자들이 책의 처음과 끝을 달리며 한결 같이 드는 생각이 있을 것 이다.

"이 사기꾼들!"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


오랜 감옥 살이를 마치고 하숙텔에서 조용히 기거하는 킬러 안데르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하숙텔의 직원 페르와 지나가는 행랑가(?) 목사 요한나는 안데르스의 타고난 싸움 실력으로 돈 벌이 계획을 펼치는데,

이 두 사람의 계획에 완전히 말리게된 안데르스는 팔과 다리를 부러뜨리거나 협박으로 차곡차곡 부를 축적한다.

(물론 모든 재산은 세 사람이 나눔.)

평화롭게 사업이 이어가는 도중 엉뚱한 난간에 봉착한다.

성경을 통해 스물스물 하나님의 존재와 진리를 깨닫게 된 킬러 안데르스가 청부 파업을 선언하고,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의 기부를 연장한다 선언한다. 

이를 탐탁치 않아 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그의 반쪽 친구이자 동업 파트너 페르와 요한나.

이 같은 선행을 마음 먹은 안데르스에 페르와 요한나는 유일한 생계 수단이 없어져 실업 당할 위기에 봉착한다.

그리하야 그들의 "본격 안데르스 뒷통수 치기 작업!"

이 같은 술수에 8할을 계획하신 이는, 허울만 성직자인 속이 새카만 목사 요한나이다.


그들은 청부업에 명성이 난 안데르스를 홍보하여 교회를 세우고, 

예배에 헌금한 돈들을 빼돌려 부를 축적하기로 하고,

이 같은 과정에서 벌여지는 일들과 막판에 악행들을 참회하는 이들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아무런 교육과 체험도 없이 그저 명성과 돈으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세 사람을 보며,

요즘 교회의 문제점을 느꼈다.

이리 허술히 목자를 세우는 경우가 많으니,

정말 하나님의 뜻을 받들여 목회를 하는 성직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정설과 어긋난 이단과 사이비 종교가 만연하는 세상을 초래된 것이 아닐까.

(물론 모든 교회의 집파가 그런 것은 아님.)


또 나눔과 갈취의 연장 선상에 놓인 이들을 보며 지금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집은 작가의 시점이 보였다.

양의 탈을 쓴 늑대.

순진한 이들을 교란시켜 목적을 이루는 악당들은 나의 옆에도, 당신들의 옆에도 항상 기거한다.



 



각각의 책에서 지은 작가 특유의 문체가 녹아 있듯이, 

변역서 또한 원서의 작가의 흔적 이외의 번역가의 문체가 보이는 것이 불가피한데, 

요나스 요나손의 작품들을 보면 번역 작가의 향기가 느껴진다.

임호경 작가는 피에르 로미트르,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윰 뭐소 등의 저명한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바 잇다.

불어 서적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번역작가이겠다.

요나스 요나손 작품에 첫 발을 들여 놓아 생소한 독자들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할 것 같다.

원작가와 번역작가의 궁합이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 요소라 하는데, 그에 딱 걸맞는 예인 듯 하다.


요나스 요나손의 작품들은 해학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

웃음 속에 감쳐진 어두운 메세지.

이는 사회와 개인에게 던지는 지금 사회 현상들의 문제점들이다.

그의 작품들 중 생각에 생각을 더한 작품으로 단연 <킬러 안데르스와 친구 둘>이 아닐까.

대놓고 낄낄대며 웃을 재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가장 지금 시대의 이기를 보여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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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가 내게 묻다 - 당신의 삶에 명화가 건네는 23가지 물음표
최혜진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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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 작품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 한다.

엄마가 미술을 좋아 하시는 탓에 글도 깨우치지 못한 어렸을 적 그림 카드를 넘기며 작품 이름 맞추기를 한 영향 때문인 것 같다.

덕분에 미술에 재능은 없지만 관심은 아직도 지극히 많다.

하지만 책을 통한 미술과의 만남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저 작품을 감상하러 다니는 것에만 치중할 뿐 예술서를 읽기엔 너무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앞섰다.

그런 나에게 다가온 <명화가 내게 묻다>

연분홍의 표지와 깔끔한 폰트.

여성들에게 취향 저격할 만한 아기자기한 도서구나 하는 첫 인상을 받았고, 휘릭휘릭 책장을 넘기며 작품 사진이 많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눈이 즐거운 독서가 되겠구나 생각했다.

허나 침대에 누워 한 장 한 장을 읽으며 가볍게 시작한 독서가 어느덧 자세를 바로 잡아 가부좌를 틀고 앉았고, 형광펜을 들고와 밑줄을 그었다.

의외로 심오한 던짐을 주는 책이다.

일상에서 홀로 품는, 그러나 누구나 갖는 생각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작품에 의해 풀어나가고 있다.

고된 업무가 끝나고 스타킹을 벗는 여인의 종아리에 새겨진 자국.

만개한 꽃을 바라보며 웃음 짓는 아이들.

몇 세기 전의 여인들과 아이들이 그려진 작품을 보면 지금 우리가 닥친 현실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을 느낀다.

작가는 피사체를 캔버스에 그 삶과 분위기, 생각을 고스란히 담는다.

그렇기에 한 작품과의 만남에서 보는 객체에 따라 위안과 활력, 혹은 우울을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성 누드 작품을 좋아하는데(변태아님), 마음이 편해지는 부드러운 색감의 작품을 좋아하다 보니 시선이 가는 것 같다.

눈이 피로하지 않은,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 하지만 진한 마음의 울림을 받고 싶을 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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