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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 글쓰기로 자기 세계를 만든 열두 작가들
강원국 지음 / 디플롯 / 2026년 9월
평점 :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사람이 몇 날 며칠을 고민하고 밤을 새워가며 꾹꾹 눌러쓴 글에는 과연 어떤 특별함이 남아있을까?
기술이 이렇게 발전한 시대에, 내가 내 생각과 삶을 글로 남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강원국 님의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는 바로 이 막막한 질문에 아주 묵직하고 따뜻한 답을 건네주는 책이에요.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이 책의 시작은 아주 단순하지만 강력한 질문 하나였어요.
인터뷰어는 바로 강원국 님이고요.
라인업부터 정말 화려해요.
『태백산맥』, 『아리랑』으로 한국 현대사를 꿰뚫어 낸 거장 조정래, ‘빨치산의 딸’이라는 아픈 역사적 굴레를 다정하고 능청스러운 이야기로 풀어낸 정지아, 등단도 습작기도 없이 첫 소설로 300만 독자를 사로잡은 김진명, 철저한 기획과 타깃 분석으로 K-콘텐츠 시장을 뒤흔드는 웹소설 스타 작가 천지혜 등등...
장르도, 세대도, 글을 쓰는 방식도 완벽히 다른 열두 사람이 하나의 질문 앞에 섰어요.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는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글쓰기 스킬이나 꿀팁이 담겨 있겠지?’ 하는 호기심이 컸어요.
첫 문장을 잡는 법이나 개요를 짜는 테크닉 같은 것들 말이죠.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책은 전형적인 글쓰기 교본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돼요.
저자는 기술적인 질문을 던지다가도 슬며시 이야기의 방향을 깊은 삶의 영역으로 틀어버리죠.
글이 안 써질 때의 막막함, 이별과 낙방, 번아웃과 난독증...
저자는 잘 포장된 성공담이 아니라, 작가들이 거쳐온 실패와 결핍의 시간을 솔직하게 꺼내놓게 만들어요.
그 쓰라린 시간들이 다듬어지고 깎여 나가며 어떻게 한 사람만의 고유한 문체가 되었는지를 차분히 추적해 나가죠.
열두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뜻밖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돼요.
이들은 처음부터 잘 쓰려고 작정하지 않았어요.
그저 하루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려고 애썼을 뿐이죠.
내 삶에 찾아온 상처와 결핍을 외면하지 않고, 문장으로 꾹꾹 눌러 담아 고백하는 과정에서 그들만의 단단한 세계가 완성된 것이에요.
기술은 문장의 형식을 흉내 낼 수 있어도, 실패를 통과해온 사람의 태도까지 흉내 낼 수는 없다!
AI는 완벽한 문법과 화려한 수식어로 그럴듯한 글을 단 몇 초 만에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상처받고, 방황하고, 눈물 흘리며 한 걸음씩 삶을 통과해온 사람의 진솔한 온도와 서사까지 만들어낼 수는 없죠.
글쓰기란 결국 ‘내 세계를 구축하고, 나라는 사람을 증명해 나가는 살아냄의 기록’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하얀 화면 앞에서 느끼던 두려움이 조금씩 용기로 바뀌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런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
✔ 하얀 모니터 앞에서 '첫 문장'을 못 떼고 망설이는 분
거장들조차 매번 막막함과 싸운다는 사실에 위로받고, 다시 펜을 잡을 용기를 얻게 돼요.
✔ 나만의 콘텐츠나 브랜딩을 고민 중인 창작자
나만의 차별화된 문체와 세계관은 거창한 스킬이 아닌 ‘내 삶의 궤적’에서 나온다는 확신을 줘요.
✔ AI 시대에 ‘사람이 쓰는 글’의 가치가 궁금한 분
문장 뒤에 숨은 사람의 온기와 위로, 그리고 삶을 진실하게 대하는 태도의 힘을 경험할 수 있어요.
글은 결국 살아낸 사람의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이면, 잘 써야 한다는 중압감은 사라지고 ‘오늘 내 삶을 어떻게 진솔하게 기록해 볼까?’ 하는 설렘이 찾아온답니다.
지금 글쓰기가 막막하거나, 내 삶의 흔적을 한 줄의 문장으로 적어 내려가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드려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삶을 살았고, 또 어떤 문장을 마음속에 품고 계시나요?
😍 디플롯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