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1억 습관 - 저축부터 주식·ETF·ISA·금테크까지 쌈짓돈도 1억으로 불리는 부자 루틴
김나연(요니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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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1억 습관』

 

 

재테크 멘토 김나연(요니나) 님의 『최소한의 1억 습관』은 ‘재테크’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분들, 또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데 내 티끌은 어디 갔지?’ 싶은 분들을 위한 책이에요.

 

 

많은 재테크 서적들이 ‘수억 대 자산가’의 화려한 성공담을 늘어놓을 때, 이 책은 아주 낮고 현실적인 곳에서 시작해요.

저자는 20대 초반, 단돈 5만 원으로 재테크의 첫발을 뗐어요.

그리고 30대에 1억 원이라는 자산을 일궈냈죠.

이 책은 그 10년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실전 로드맵’이에요.

 

 

책은 크게 네 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 소비의 재구성

단순히 안 쓰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새 나가는 구멍을 막는 ‘통장 쪼개기’와 소비 습관 교정법을 알려줘요.

✔ 종잣돈의 힘

무작정 굶으며 아끼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저축해서 목돈(Seed Money)을 만드는 흐름을 가르쳐줘요.

✔ 스마트한 투자

주린이도 겁내지 않을 ETF 투자법부터 IRP, 연금저축펀드 등 세제 혜택까지 꼼꼼하게 다루죠.

✔ 지속 가능한 루틴

한 번의 대박이 아니라 평생 가는 경제적 자립 시스템을 만드는 법을 제안해요.

 

 

‘테크의 목적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돈 때문에 내 삶의 많은 선택을 포기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흔히 ‘월급이 적어서 돈을 못 모아’라고 말하곤 하죠.

하지만 저자는 문제는 수입의 크기가 아니라 ‘돈을 다루는 습관’에 있다고 꼬집어요.

실제로 책에 담긴 ‘1억 TIP’들을 보면 무척 세밀해요.

금융 상품을 고르는 기준 등 마치 옆에서 선배가 1:1 과외를 해주는 기분이었어요.

저자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가 녹아 있어 ‘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와 함께 ‘나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겠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얻었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라, 책상 위에 두고 막막할 때마다 꺼내 봐야 할 ‘재테크 지도’ 같은 책이에요.

✔ 재테크 신생아 사회초년생

첫 월급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께 이보다 친절한 가이드는 없어요.

✔ 프로 소비러

월급날만 지나면 잔고가 ‘0’에 수렴하는 ‘텅장’의 소유자들.

✔ 투자가 두려운 안전주의자

주식이나 코인은 무섭지만, 인플레이션 때문에 내 돈의 가치가 깎이는 건 싫은 분들.

✔ 삶의 주도권을 찾고 싶은 분

돈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거나,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하고 싶지 않은 모든 분께 추천해요.

 

 

1억이라는 숫자는 거대해 보이지만, 그 시작은 오늘 내가 아낀 커피 한 잔, 혹은 오늘 새로 만든 적금 통장 하나에서 시작되죠.

『최소한의 1억 습관』은 그 시작을 응원하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돕는 가장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줄 것이에요.

여러분의 ‘1억 습관’은 오늘부터 시작이랍니다.

 

 

😍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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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주식투자 - ETF부터 코스피·미국 주식까지 평생 재테크를 위한 돈이 되는 공부
홍순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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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주식투자』

 

 

홍순빈 님의 『최소한의 주식투자』는 투자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꼭 챙겨야 할 ‘기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은 우리에게 ‘투자의 근육’을 길러주는 아주 친절한 PT 선생님 같은 책이에요.

 

 

책의 구조는 매우 직관적이에요.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대신, 초보자가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죠.

✔ 시장의 지도를 그려라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그리고 최근 주목받는 유망 섹터들을 조망하며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알려줘요.

✔ 재무제표, 이야기처럼 쉽게

기업의 성적표인 재무제표를 해석하는 법을 담았어요.

PER, PBR, ROE를 설명하는 대목은 이 책의 백미에요.

복잡한 수식이 아니라 ‘사업의 흐름’으로 이해하게 도와주거든요.

✔ 내 돈을 지키는 ETF 투자법

개별 종목 분석이 아직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우량주를 바구니에 담아 안정성을 높이는 ETF 전략을 상세히 다뤄요.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투자의 심리’를 다루는 저자의 태도였어요.

우리는 흔히 ‘바닥에서 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게 ‘떨어지는 칼날’인 경우가 많잖아요? 이 책은 그런 기술적인 실수 뒤에 숨겨진 우리의 조급함을 짚어줘요.

특히 ‘공시(Public Notice)’를 읽는 법을 강조한 부분이 좋았어요.

기업이 시장에 던지는 비밀 메시지를 읽을 줄 알아야 ‘묻지마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죠.

덕분에 이제는 종목 토론방의 근거 없는 소문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이 책은 주식 투자를 ‘운’이 아닌 ‘실력’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분들을 위한 입문서에요.

✔ 추천해요

유튜브 추천주만 쫓아다니는 분, 재무제표가 검은 건 글씨요 흰 건 종이라 느끼는 분, ETF 투자의 기초를 잡고 싶은 분.

✔ 비추천해요

당장 내일 상한가 칠 종목을 찍어주길 바라는 분. (이 책은 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준답니다!)

 

 

‘잃지 않는 투자의 시작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부터입니다!’

 

 

남들 다 하는 주식이라서 휩쓸리듯 시작하셨나요?

이제는 이 책과 함께 나만의 단단한 투자 기준을 세워보시길요.

여러분의 계좌에 항상 빨간불(상승)이 가득하길 응원해요.

 

 

😍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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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할일을 미루는 걸까 - '미루는 나'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
사이먼 메이 지음, 박다솜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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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할일을 미루는 걸까> 문학동네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단순히 ‘게으름’을 고치는 법을 넘어, 우리 삶의 근원적인 태도를 돌아보게 만드는 묵직한 철학 에세이 한 권을 소개합니다.

바로 영국의 저명한 철학자 사이먼 메이의 <우리는 왜 할 일을 미루는 걸까>입니다.

단순히 ‘시간 관리를 잘해라’라고 말하는 뻔한 자기계발서에 지친 분들이라면, 이 책이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에 가슴이 서늘해지실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준비'라는 이름으로 유예하는 것들

우리는 늘 중요한 결심 앞에서 ‘준비’라는 방패를 내세웁니다.

‘더 확실한 근거가 생기면 말할게.’, ‘내 실력이 조금 더 완벽해지면 시작할 거야.’

하지만 저자는 이 ‘준비’가 사실은 삶의 가장 뛰어난 가능성을 끝없이 미루는 해로운 방식이라고 일갈합니다.

우리가 준비가 덜 되었다고 느끼는 이유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일이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실패했을 때 입을 상처가 두려워, 우리는 스스로를 설득하며 한 발 물러서는 것이죠.

이 책은 우리가 미루는 것이 단순한 ‘할 일’이 아니라, ‘변화된 나의 미래’ 자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철학이 파헤친 미루기의 역설

사이먼 메이는 이 책에서 미루는 행위의 심연을 세 가지 관점으로 해체합니다.

✔ 열망과 두려움의 충돌

우리는 간절히 원하는 것일수록 더 많이 주저합니다.

사랑, 커리어, 관계의 변화처럼 내 존재를 흔들 만한 일들 앞에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지연의 논리를 만들어냅니다.

✔ 낙관적 처방에 대한 반기

긍정 확언이나 뻔한 조언을 전하는 기존 도서들과 달리, 메이는 인간 존재에 새겨진 구조적 문제(불안과 유한함)를 정면으로 응시하라고 말합니다.

✔ 결정적인 ‘한 번의 도약’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해도 결핍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국 변화는 모든 조건이 완벽해졌을 때가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도 발을 내딛는 그 찰나의 ‘도약’에서 시작됩니다.

 

위로보다 강력한 각성

책을 읽는 내내 제 일기장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저 역시 ‘아직은 때가 아니야’라는 말로 얼마나 많은 기회들을 상자 속에 가둬두었는지 돌아보게 되었거든요.

특히 ‘준비가 되었다는 확신은 행동한 뒤에야 찾아온다’는 맥락의 이야기는 제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 책은 다정한 위로를 건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낭떠러지 끝으로 밀어붙이며 ‘언제까지 준비만 하다가 인생을 끝낼 것인가?’라고 묻습니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이라면, 이 책의 차갑고도 명료한 문장들이 여러분의 등을 강하게 밀어주는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완벽주의자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느라 시작조차 못 하고 계신 분

✔ 커리어의 갈림길에 선 분

이직, 창업 등 큰 변화를 앞두고 용기가 필요한 분

✔ 사색을 즐기는 독자

단순한 기술 전수보다 깊이 있는 철학적 성찰을 선호하는 분

✔ ‘갓생’ 강박에 지친 분

왜 자꾸 의지가 꺾이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알고 싶은 분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미루고 계신가요?

그 일이 정말 ‘준비가 안 되어서’ 못 하는 걸까요, 아니면 ‘너무 소중해서’ 망설이는 걸까요?

저자의 통찰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운동화 끈을 묶고 문밖으로 나설 준비를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인생을 유예하지 마세요.

가장 좋은 타이밍은 바로 지금,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바로 그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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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임성현 지음 / 좋은땅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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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좋은땅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살라’는 뻔한 조언이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부터 통장 잔고까지 통째로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가이드북 한 권 소개합니다.

바로 임성현의 <알파 :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입니다.

요즘 ‘갓생 살기’가 유행이지만, 정작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른 채 시스템이 정해둔 속도에 등 떠밀려 사는 분들이 많죠.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알파(Alpha)’라는 새로운 삶의 규격을 제시합니다.

 

20년의 치열한 서사, 증명된 성공의 법칙

저자는 수의사로 시작해 대치동의 일타 강사, 그리고 자산가이자 재테크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성공의 아이콘’ 같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 결과물보다 ‘과정’에 있습니다.

그는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통한 조기 은퇴’라는 명확한 깃발을 꽂았습니다.

그리고 20년 동안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그 꿈을 현실로 증명해냈죠.

이 책에는 그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은 ‘진짜 성공하는 법’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막연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작동하는 인생의 나침반 같은 책입니다.

 

'알파'가 되기 위한 두 가지 핵심 축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알파’로 거듭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 내면의 혁명 : 잠재의식 프로그레밍

우리는 흔히 의지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지만, 저자는 잠재의식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우리를 가로막는 부정적인 ‘에고(Ego)’를 분리하고, 명상을 통해 마음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내가 원하는 현실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먼저 내 안의 ‘소우주’를 주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죠.

✔ 경제적 자립 : 실천적 투자 전략

정신 승리에서만 그친다면 진정한 ‘알파’가 아니겠죠?

저자는 잠재의식의 힘을 현실적인 부동산과 주식 투자로 연결합니다.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아무런 힘이 없다’는 그의 말처럼,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구체적이고 유기적인 재테크 전략들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를 재부팅하는 시간'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뜨거운 에너지를 가진 멘토와 1:1 상담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회 시스템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일침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삶을 창조할 에너지를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남들의 시선과 정해진 틀에 갇혀 살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다시 한번 스스로를 믿고, 내 삶의 핸들을 꽉 잡으라고 격려합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기술이 아니라, 돈을 다스리고 내 시간을 온전히 소유하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진정한 ‘자기계발서’의 정석이라 느껴졌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변화가 절실한 분

매일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무기력함을 느끼고 계신 분

✔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분

막연한 재테크 공부가 아니라, 확고한 철학이 담긴 투자 원칙을 배우고 싶은 분

✔ 마음의 힘을 믿는 분

잠재의식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생활에 적용해보고 싶은 분

✔ 자립하고 싶은 모든 이

사회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행복을 설계하고 싶은 분

 

‘당신은 오늘 당신의 의지대로 살았나요, 아니면 세상이 시키는 대로 살았나요?’

 

이 질문에 선뜻 답하기 어렵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보세요.

막연한 성공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강력한 항해 지도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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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웨인 케스텐바움 지음, 김정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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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문학과지성사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음속 깊이 숨겨두었던, 어쩌면 평생 외면하고 싶었을 감정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만드는 책 한 권 소개합니다.

바로 미국의 저명한 비평가이자 시인인 웨인 케스텐바움의 에세이 <굴욕>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창피했다’는 고백에 그치지 않습니다.

저자는 ‘굴욕’이라는 감정을 현미경 아래 올려두고, 그것이 우리 삶과 예술, 그리고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해부합니다.

 

굴욕의 메커니즘 : 안과 밖이 뒤집히는 순간

저자는 굴욕의 본질을 아주 날카롭게 규명합니다.

그가 말하는 굴욕은 나 혼자만의 감정이 아닙니다.

반드시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그 상황을 지켜보는 목격자라는 삼각관계가 형성될 때 완성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굴욕은 안과 밖이 뒤집히는 과정’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던 나의 내밀한 취약함, 지저분한 욕구, 혹은 숨기고 싶었던 신체적 결함이 타인의 시선이라는 차가운 공적 영역으로 강제로 끌어올려 질 때, 우리는 굴욕을 경험합니다.

내면의 가장 부드러운 살점이 세상 밖으로 노출되어 비웃음이나 동정의 대상이 되는 그 끔찍한 순간을 저자는 놀라운 필력으로 묘사합니다.

 

고갈되면서 동시에 축적되는 역설

우리는 굴욕적인 사건을 겪고 나면 ‘기운이 다 빠졌다’고 말하곤 합니다.

저자는 이를 ‘고갈’이라고 표현하죠.

자존감과 에너지가 바닥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굴욕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영혼에 차곡차곡 ‘축적’됩니다.

지워지지 않는 흔적(Stigma)으로 남은 굴욕은 마치 ‘더러운 안경’과 같아서, 이후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내가 예전에 느꼈던 그 수치심 때문에 타인의 호의를 왜곡해서 받아들이거나, 새로운 도전을 지레 포기하게 만드는 식이죠.

이 책은 우리가 왜 과거의 굴욕으로부터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사적인 경험에서 역사적 비극까지 : 방대한 스펙트럼

이 책의 매력은 저자의 사소하고 자전적인 에피소드에서 시작해 고문, 살해, 역사적 비극과 같은 거대 담론으로 확장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저자는 뉴욕 시립대 석좌교수답게 시, 소설, 영화, 미술 등 장르를 넘나드는 비평을 선보입니다.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 속에 어떻게 굴욕을 녹여냈는지, 그리고 권력이 인간을 복종시키기 위해 어떻게 ‘굴욕’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왔는지를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지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그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굴욕이라는 감정이 단순한 ‘나쁜 기분’이 아니라 인간 문명을 관통하는 거대한 테마임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더러운 안경'을 닦아내는 시간

책을 읽으며 저 역시 제 마음속에 쌓인 굴욕의 연대기를 되짚어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시당했던 기억, 실수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던 기억들이 단순히 잊어야 할 흑역사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만든 ‘축적된 흔적’임을 인정하게 되더군요.

저자의 글쓰기는 참 독특합니다.

아주 솔직하다 못해 적나라한데, 그 문체가 너무나 우아해서 불쾌함보다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나의 취약함을 이토록 지적으로 언어화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커다란 위로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감정의 밑바닥을 탐구하고 싶은 분

막연한 우울함이나 수치심의 근원을 지적으로 파헤치고 싶은 분들께 권합니다.

✔ 비평적 에세이를 선호하는 분

예술 작품을 심리학적, 인문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찾는 분들께 딱입니다.

✔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거나,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나를 자꾸 괴롭힌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명확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나를 발가벗기는 타인의 시선 앞에서, 지성이라는 방패를 들고 당당히 맞서는 법을 알려주는 책’

 

여러분은 어떤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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