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 1000억 비트코인은 시장에 없다
양인성.하재준 지음 / 라온북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코인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품어봤을 의문을 날카롭게 파고든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양인성, 하재준 저자의 <히든 : 1000억 비트코인은 시장에 없다>는 우리가 매일 보는 업비트, 빗썸 화면 뒤에 숨겨진 진짜 큰손들의 세계를 다룬 흥미로운 책입니다.

 

우리가 보는 차트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거래소 앱의 호가창과 차트를 보며 시장을 분석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화면만으로는 거대한 자본의 흐름을 절대 읽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책의 제목처럼 1000억 규모의 비트코인은 거래소 호가창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큰돈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면, 시장은 그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많이 팔수록 손해 보는마법, 슬리피지(Slippage)

저자들은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원리를 설명합니다.

(상황) 내가 1000억 비트코인을 지금 가격에 다 팔고 싶다.

(결과) 하지만 내 물량을 받아줄 매수 주문이 부족해, 결국 점점 더 낮은 가격에 팔게 된다.

(현상) 결국 내가 손에 쥐는 돈은 처음 생각했던 현재가보다 훨씬 적어진다.

이것이 바로 시장 충격과 슬리피지입니다.

겉보기엔 거래량이 터지는 것 같아도, 실제 받쳐주는 물량의 깊이가 얕으면 가격은 모래성처럼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고래들의 비밀 통로, OTC(장외거래)

그렇다면 큰손(고래)들은 어떻게 거래할까요?

가격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조용히 물량을 넘기는 법, 바로 OTC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보지 못한 히든영역인 OTC의 메커니즘을 파헤칩니다.

시장에 공포를 주지 않으면서 거액이 이동하는 경로를 이해해야만, 비트코인이라는 거대한 생태계의 민낯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숫자에 속지 마라, 유동성의 깊이를 읽어라!’

 

단순히 비트코인이 오를까 내릴까를 예측하는 책이 아닙니다.

금융의 본질인 유동성이 코인 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코인 시장 해부학같은 책입니다.

 

코인 시장은 투명해 보이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거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히든>은 그 보이지 않는 1000의 행방을 쫓으며 우리의 투자 시야를 한 단계 넓혀주는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르크스 편지 모음 : 200년 만에 도착한 편지 - 최초의 마르크스 종합 서간집 마르크스 컬렉션
카를 마르크스 지음, 이회진 편역 / 21세기문화원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교과서나 뉴스에서 접하던 <공산당 선언>이나 <자본론>의 저자 마르크스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마르크스를 만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책 한 권 소개합니다.

 

이 책은 마르크스가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국내 최초의 마르크스 편지 선집입니다.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그가 삶의 순간순간 느꼈던 생생한 감정과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한 인간의 삶이 고난과 사랑, 가난과 우정 속에서 어떻게 스며드는지를 보여 주는 한 편의 리얼 다큐멘터리다!’

 

박제된 사상가가 아닌 살아있는 인간을 만나다

우리는 마르크스를 혁명가로만 기억하지만, 편지 속의 그는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고, 아이의 죽음 앞에 망연자실해하며, 친구 엥겔스에게 투정 섞인 고마움을 전하는 평범하고도 뜨거운 인간이었습니다.

 

가장 처절한 순간에 피어난 <자본>

무국적자로서의 망명 생활, 낯선 도시에서의 굶주림...

이 책은 그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역작 <자본>을 완성해 나가는 학문적 투쟁기를 보여줍니다.

그 어떤 평전보다 마르크스의 진짜 표정을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사진처럼 펼쳐지는 삶의 장면들

편지 하나하나의 길이는 제각각이지만, 그 짧은 문장들 사이에서 우리는 그가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상상하게 됩니다.

지배 권력에 맞선 서슬 퍼런 비판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회한은 우리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이론을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고난과 사랑, 절망과 희망이라는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공유합니다.

200년의 시간을 넘어 도착한 이 편지들은, 오늘날 각자의 삶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과 위로를 던져줍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그 거인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르크스 아포리즘 : 너의 길을 가라 - 마르크스의 실천 명언 101가지 마르크스 컬렉션
카를 마르크스 지음, 이승무 편역 / 21세기문화원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왠지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는 철학자, 카를 마르크스를 아주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마르크스의 사상을 제대로 알고 싶지만, 방대한 전집을 보면 한숨부터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 책은 그런 우리를 위해 마르크스 전집 번역위원인 이승무 저자가 직접 나섰습니다.

 

전집 114권의 핵심을 찌르는 101개의 명언을 엄선해, 그 속에 담긴 진짜 의미를 끝까지 추적합니다.

수박 겉핥기식의 명언집이 아니라, 문장의 결을 하나하나 살려낸 깊이 있는 해설서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독일 현지를 답사하며 문장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을 짚어줍니다.

또한 19세기의 문장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주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는 흔히 마르크스를 딱딱한 경제학자나 혁명가로만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포리즘이라는 형식을 통해 그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줍니다.

 

사랑과 열정, 실천과 투쟁의 사유

 

그가 직접 말하지 않았던 사고의 패턴을 엿보며, 한 인간이 가졌던 뜨거운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너의 길을 가라는 부제가 가슴 깊이 와닿게 됩니다.

 

어려운 이론 설명에 지쳐 마르크스를 포기했던 분들이라면, 이번에는 음미하는 독서를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101개의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사상의 숲이 어느덧 나의 정원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레이크넥 - 변호사의 나라 미국과 엔지니어의 나라 중국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가
댄 왕 지음, 우진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브레이크넥

 

 

댄 왕의 브레이크넥은 출간 전부터 미국 정계와 경제계를 충격에 빠뜨린 화제의 신간이에요.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하지만 이 책은 결이 달라요.

단순히 정치를 논하는 게 아니라, ‘물건을 만드는 힘이라는 본질적인 시각에서 두 국가의 체급 차이를 분석한답니다.

 

 

저자는 미·중 패권 경쟁의 핵심을 이렇게 정의해요.

 

 

미국 - ‘서류와 규제의 늪에 빠진 나라

미국은 어느덧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와 월스트리트의 금융 자산에만 집중하게 돼요.

사법과 규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무언가 물리적으로 만들어내는역동성을 잃어버렸다는 거죠.

저자는 이를 변호사의 나라라고 꼬집어요.

 

 

중국 - ‘압도적 속도의 생산 기계

반면 중국은 국가의 모든 에너지를 제조와 공학에 쏟아붓고 있어요.

소비재부터 첨단 기술까지, 거대한 규모를 미친 듯한 속도로 밀어붙이는 엔지니어의 나라가 된 것이죠.

 

 

이 책이 파이낸셜 타임스 최고의 비즈니스북 후보게 오르고, 칩 워의 저자 크리스 밀러 등 석학들의 찬사를 받은 이유는 명확해요.

책상 앞 분석이 아니라 베이징, 선전,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의 현장을 직접 누비며 양국의 작동 방식을 추적해요.

 

 

국가의 번영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단순히 주식 숫자가 올라가는 것이 번영일까요?

아니면 실제로 공장을 돌리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능력이 번영일까요?

저자는 미국이 상실해가는 물리적 역동성이 결국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해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인지 되돌아보게 돼요.

우리도 제조 강국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각종 규제와 사회적 갈등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진 않나요?

저자의 분석은 미국과 중국의 이야기인 동시에,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 설계에 대한 강력한 조언이기도 하죠.

 

 

브레이크넥은 미·중 경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책이에요.

누가 더 똑똑한가가 아니라 누가 더 빠르게, 더 많이 만들어내는가가 권력의 이동을 결정한다는 사실이 꽤 서늘하게 다가와요.

올해 꼭 읽어야 할 경제 경영서로 강력 추천해요.

 

 

😍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 이야기를 찾는 다큐멘터리 작가의 도시 산책
오명은 지음 / 다반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다큐멘터리 작가 오명은 님의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는 여행과 글쓰기, 그리고 예술가의 삶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가슴 설렐 만한 책이에요.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에요.

저자는 도시를 지도가 아닌, 수많은 기억이 쌓은 이야기의 장소로 바라봐요.

런던, 뉴욕, 파리의 골목길에서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쫓는 이 특별한 여정을 함께 하실까요?

 

 

이야기가 태어나는 장소는 따로 있을까?

우리는 흔히 화려한 랜드마크를 보러 도시로 떠나곤 하죠.

하지만 저자의 시선은 조금 달라요.

거대한 빌딩 숲 사이에 숨겨진 희미한 불빛, 작은 카페의 구석자리, 일상의 빈틈에서 이야기를 찾아내죠.

이야기가 태어나는 장소는 따로 있는 것인가?’

이 질문에서 시작된 산책은 우리를 찰스 디킨스, 폴 오스터, 조지 오웰 같은 거장들의 시공간으로 안내해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압권이죠.

 

 

거장들의 흔적을 따라 걷는 지적 여행

이 책의 매력은 과거의 예술가현재의 나가 교차한다는 점이에요.

(런던과 조지 오웰) 가난과 고독 속에서도 시대를 직시했던 문장들.

(뉴욕과 폴 오스터) 우연과 운명이 엇갈리는 도시의 뒷골목.

(파리와 제임스 조이스) 예술의 낭만 뒤에 숨겨진 치열한 기록의 흔적.

저자는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읽기, 관찰하기, 그리고 기록하기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완성하는지 다정하게 들려줘요.

 

 

결국 나의 테이블을 찾게 하는 책

책을 거의 다 읽어 갈 때쯤 이상하게도 나도 무언가 쓰고 싶다는 강렬한 영감이 샘솟더라고요.

거창한 문학 작품이 아니더라도, 내가 머무는 도시의 작은 모퉁이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어지죠.

도시의 소음 속에서 나만의 고요한 테이블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가장 지적이고 따뜻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거예요.

 

 

도시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수만 페이지의 책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소중한 독서였어요.

여러분의 도시, 여러분의 테이블에는 지금 어떤 노트가 놓여 있나요?

 

 

😍 단단한맘&하하맘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다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