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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러 갔다가 바다만 보고 왔다 - 마케팅 교수의 본캐 상실 샌디에이고 체류기
천성용 지음 / 행복우물 / 2026년 6월
평점 :

『연구하러 갔다가 바다만 보고 왔다』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문득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천성용 님의 『연구하러 갔다가 바다만 보고 왔다』는 앞만 보고 달리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찼을 때, 제목 하나만으로 제 마음을 쾅 때린 책이에요.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다른 속도로 숨 쉬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이 책은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모여 있는 미국 서부의 도시, 샌디에이고에서 보낸 저자의 반짝이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예요.
원래 목적은 치열한 ‘연구’였지만, 저자는 샌디에이고 특유의 휴양지 같은 여유와 따스한 햇살, 그리고 느리게 흘러가는 공기에 그만 마음을 통째로 빼앗겨 버리죠.
관광 책자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진짜 샌디에이고의 숨결이 책 곳곳에 가득한데요.
라호야 코브에서 여유롭게 뒹굴거리는 바다사자들, 초록빛 가득한 케이트 세션스 파크와 발보아 공원의 산책길, 멕시코 국경과 맞닿아 있어 흐르는 특유의 자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
아침에는 바다를 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오후에는 눈부신 햇살 아래를 정처 없이 걷고, 저녁에는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삶!
저자는 자연의 시간에 몸을 맡긴 느긋한 삶의 리듬을 우리에게 다정하게 전해줘요.
사실 처음엔 제목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났어요.
‘아니, 연구하러 가서 바다만 보고 오다니! 완전 땡땡이(?)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가슴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면서 위로를 받았어요.
우리는 늘 계획대로 살지 못하면 불안해하고,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곤 하잖아요.
하지만 저자가 연구 대신 선택한 바다와 햇살, 그리고 느린 걸음들은 결코 버려진 시간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번아웃 직전의 영혼을 말랑하게 채워주는 가장 완벽한 휴식이었죠.
굳이 대단한 무언가를 성취하지 않아도,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아름답다!
책을 읽는 내내 제 코끝에도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스치는 것 같고, 얼굴 위로 캘리포니아의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기분이 들었어요.
대리만족과 동시에, ‘나도 내 일상에서 조금은 속도를 늦춰도 되겠구나’ 하는 해방감이 들었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번아웃이 온 직장인 & 학생 분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숨이 차오른다면, 이 책을 통해 잠시 다른 속도로 살아보는 간접 경험을 선물해 보세요.
✔ 미국 서부 여행이나 해외 살이를 꿈꾸는 분들
샌디에이고라는 도시의 진짜 매력과 여유로운 삶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최고의 동반자가 되어줄 거예요.
유난히 지치고 답답한 날, 가방 속에 쏙 넣어두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고 싶은 책이에요.
이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이웃님들만의 작은 샌디에이고 바다가 눈앞에 펼쳐질 거라고 확신해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이지만, 오늘은 우리 모두 마음속에 ‘바다 한 자락’ 품고 조금 느리게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 단단한맘&킴히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행복우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