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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평점 :

『나의 친구들』
전 세계에 ‘오베’ 열풍을 일으켰던 스웨덴의 국민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소설 『나의 친구들』은 『불안한 사람들』 이후 국내에 무려 5년 만에 소개되는 장편소설이에요.
이 소설은 두 개의 시간축을 따라 흐르고 있어요.
(25년 전, 어느 바닷가 마을)
가정폭력과 따돌림 등 각자의 지옥을 견디던 14살 아이들이 있어요.
어른들의 눈을 피해 모여든 ‘잔교’ 위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유머로 승화하며 버텨내죠.
그해 여름, ‘화가’라 불리던 소년의 손에서 기적 같은 그림 한 폭이 탄생하지만, 그 그림은 아이들을 뿔뿔이 흩어놓는 비극의 씨앗이 돼요.
(현재)
위탁 시설을 전전하며 외롭게 자란 18세 소녀 ‘루이사’.
그녀는 인생의 유일한 위안이었던 엽서 속 그림 <바다의 초상>의 원본을 운명처럼 손에 넣게 돼요.
루이사는 그림 속 아이들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나며, 25년간 봉인되었던 비밀의 문을 열게 되죠.
배크만의 문장은 늘 그렇듯 날카로우면서도 한없이 다정해요.
그는 이번 소설에서도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치유하는가’에 주목해요.
저는 책을 읽으며 이 대목에서 한참을 멈췄답니다.
‘아이들에게 잔교는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내일을 살아가야 할 이유를 나누는 유일한 영토였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우정이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절박한 연대였음을 보여줘요.
25년 뒤 어른이 된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지켜내야 했던 가치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져요.
『나의 친구들』을 이런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프레드릭 배크만의 팬이라면!)
『오베라는 남자』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읽어야죠.
(성장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찬란하고도 아픈 10대의 우정과 예술의 탄생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져요.
(위로가 필요한 어른이라면!)
과거의 상처를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어른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요.
<바다의 초상>이라는 그림을 따라가는 루이사의 여정은 결국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과 닮아 있어요.
2026년 봄, 여러분의 마음속에 잊고 지냈던 ‘나의 친구들’을 소환해 줄 이 마법 같은 소설을 꼭 만나보시길 바라요.
‘당신에게도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여름이 있었나요?’
😍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