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달릴 수 없게 된다 해도 - 내가 나를 놓지 않는 방식에 대하여
안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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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달릴 수 없게 된다 해도

 

 

러닝 전도사 안정은 님의 언젠가 달릴 수 없게 된다 해도는 마음이 지친 날, 혹은 새로운 시작이 두려운 날에 꺼내 읽으면 참 좋을 에세이에요.

 

 

이 책은 단순히 운동이 몸에 좋다거나 마라톤에 도전하라는 식의 달리기 예찬론이 아니에요.

두 딸의 엄마이자 작가, 그리고 러닝 전도사로 살아온 저자가 절망의 순간을 어떻게 통과했는지에 대한 절박하고도 아름다운 기록이죠.

인생에서 멈춤을 경험했을 때, 다시 일어서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달리기였어요.

 

 

운동화 끈을 묶는 최소한의 의지

우리는 인생이 무너질 때 거창한 해결책을 찾곤 하죠.

하지만 저자는 그저 운동화 끈을 묶는 그 작은 행동 하나가 일상의 결을 정돈하고, 오늘 하루를 버틸 나를 만든다고 말해요.

달리기가 우리를 완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계속 살아있게 만드는 동력이다!’

이 문장이 참 가슴에 와닿았어요.

완벽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나를 놓지 않기 위해달린다는 그 고백이 무척이나 솔직하고 든든하게 느껴졌거든요.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것들

달리기는 채우는 과정이 아니라 비우는 연습이기도 해요.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불안을 줄이고, 남보다 앞서가려는 욕심의 무게를 덜어내고, 길을 잃은 순간에 비로소 내 몸의 감각과 주변의 풍경을 발견하는 일...

저자는 달리기를 통해 얻은 이런 삶의 통찰들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문체로 풀어내요.

덕분에 읽는 내내 제 마음의 무게도 조금은 가벼워지는 기분이었어요.

 

 

언젠가 멈추게 될지라도

제목이 참 인상적이죠?

언젠가 달릴 수 없게 된다 해도’...

이것은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어떤 순간에도 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단단한 약속처럼 들려요.

달릴 수 있을 때는 설렘으로 나아가고, 멈춰야 할 때는 그 상실감을 견디며 다시 한 걸음을 준비하는 마음...

결국 이 책은 우리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네줘요.

 

 

달리기는 트랙 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긴 러닝이죠.

숨이 차오르고 다리가 무거워질 때, 이 책은 곁에서 함께 뛰어주는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줄 거예요.

지금 당장 달리지 않아도 좋아요.

그저 내일을 위해 운동화 끈을 매만지는 마음만 있다면요.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흐르길 응원해요.

 

 

😍 비전비엔피·애플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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