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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영포티 - 젊은 감각은 어쩌다 젊어 보이려는 안간힘이 되었을까?
임수현 지음 / 다반 / 2026년 3월
평점 :

『진격의 영포티』
임수현 님의 『진격의 영포티』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영포티(Young 40s)’ 현상을 아주 날카롭고도 따뜻하게 분석한 책이에요.
어느샌가 인터넷에서 ‘영포티’는 조롱과 밈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과연 그들은 왜 ‘공공의 적’이 되었을까요?
이 책이 파헤친 흥미로운 속사정을 정리해 드릴게요.
‘멋진 형’에서 ‘내로남불 꼰대’가 되기까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포티는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감각적인 40대’를 뜻하는 긍정적인 단어였죠.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젊어 보이려고 안간힘 쓰는 아저씨, 말로는 진보적이라면서 행동은 기득권인 내로남불, 쿨한 척하지만 결국은 자기 말만 하는 꼰대...
책은 이러한 이미지의 추락이 단순히 그들의 말투나 패션 때문이 아니라고 말해요.
이건 ‘성격’ 문제가 아니라 ‘생존’ 문제다!
저자는 영포티 현상의 배후에 놓인 구조적 원인을 조명하고 있어요.
우리가 서로를 미워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죠.
(자산의 벽) 집값 상승과 자산 격차로 인해 ‘가진 세대’와 ‘못 가진 세대’의 간극이 벌어졌어요.
(불안한 중년) 노동시장이 변하면서 중년의 위치도 예전만큼 탄탄하지 않아요. 불안함이 ‘방어적 태도’로 나타나는 것이죠.
(알고리즘의 장난) 유튜브나 SNS 알고리즘은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여주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키우고 있어요.
‘구조의 결함이 사람의 얼굴로 번역되어 세대 갈등으로 표출된다!’
이 문장이 책의 핵심을 관통해요.
시스템의 문제를 특정 세대의 ‘인성 문제’로 치부하며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는 분석이죠.
청년의 분노 vs 중년의 억울함, 그 접점은?
책은 청년 세대가 느끼는 좌절과 영포티가 느끼는 억울함을 나란히 놓고 있어요.
(청년들) ‘기회는 다 가져가 놓고 왜 소통하는 척 가르치려 드나요?’
(영포티) ‘우리는 나름 노력하고 있는데 왜 우리만 적폐 취급 하나요?’
저자는 이 평행선 같은 갈등을 ‘감정의 메커니즘’으로 해부하며, 우리가 서로를 오해하게 만드는 시대적 조건들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어요.
『진격의 영포티』는 단순히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편들기 위한 책이 아니에요.
오히려 우리 사회가 앓고 있는 ‘불평등’이라는 중병이 어떻게 세대 갈등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진단서에 가까워요.
내가 영포티라면 스스로를 돌아보는 거울로, 내가 청년 세대라면 혐오 너머의 진실을 보는 렌즈로 이 책을 추천해요.
😍 단단한맘&킴히 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다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