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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위소 지음 / 동치미 / 2025년 1월
평점 :

『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일상툰 <그래서, 코다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위소 님의 신간, 『수어가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다』는 마음의 온도를 1도쯤 높여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그림에세이에요.
이 책은 청각장애를 가진 주인공 ‘수현’이가 세상의 편견과 스스로의 상처를 딛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아. 다만 내가 나를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길.’
책 속의 이 한 문장이 제 마음을 툭 건드렸는데요.
장애를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려는 수현이의 진솔한 다짐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음성언어가 주류인 세상에서 청각장애인들은 소통의 소외를 겪곤 하죠.
주인공 수현이도 낮은 자존감과 좁아진 꿈의 크기 때문에 힘들어했어요.
그런 수현이에게 ‘수어’라는 새로운 세계가 찾아와요.
귀로 듣는 대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말하는 시각언어를 통해, 수현이는 비로소 세상과 더 깊게 연결되고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아간답니다.
수어가 단순히 수단이 아니라, 한 사람의 세계를 넓혀주는 ‘빛’이 되는 과정이 참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요.
이 책이 더 특별한 이유는 저자 본인의 어린 시절 경험과 저자의 청각장애인 친구들이 나누어준 생생한 에피소드들이 녹아있기 때문이에요.
대한민국에서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아요.
하지만 정체성을 고민하며 꿋꿋하게 나아가는 수현이를 지켜보다 보면, 어느샌가 제가 수현이를 응원하는 게 아니라 수현이가 저를 응원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남들과 조금 달라도,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너는 충분히 빛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거든요.
오늘 밤, 손끝으로 전하는 위소 님의 따뜻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상도덕(상처입은 도서 덕질하기) 서평클럽 - “파본, 버려지는 책이 아닌 사연 있는 책입니다!” 😍
😍 에프팔삼 프로젝트 서평모집을 통해 동치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