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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 외 지음 / 북오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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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 유이립, 홍성호, 황우주 님이 함께 쓴 차트는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졌던 소설집이에요.

주식, 코인, 부동산...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고도 차가운 키워드인 을 주제로 한 이 소설집은, 지금 청년 세대가 처한 현실을 그 어떤 뉴스보다 날카롭게 파고들어요.

 

 

이 소설집에는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어요.

주식 작전주의 어두운 뒷모습을 그린 전건우 님의 <차트>부터 재개발 현장의 위태로움을 담은 유이립 님의 <산동네의 MZ> 등 소재는 다르지만 관통하는 주제는 명확해요.

 

 

왜 우리는 빨간 선과 파란 선에 인생을 거는가?’

 

 

소설 속 인물들은 단순히 탐욕스러운 악당이 아니에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혹은 거울 속 내 모습과 닮은 평범한 청년들이죠.

성실하게 일해서는 도저히 집 한 채 살 수 없는 경제적 절벽앞에서, 그들은 도박 같은 투자를 유일한 생존 전략으로 선택하게 돼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지독할 정도의 현실감이에요.

 

 

현장감 넘치는 묘사

작전 세력이 어떻게 시장을 교란하는지, 재개발 지역의 공기가 얼마나 살벌한지 마치 옆에서 지켜보는 듯 생생하게 묘사해요.

 

 

무너지는 도덕성

돈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숫자가 오르내릴 때마다 조금씩 마모되어 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적 붕괴를 아주 서늘하게 그려내죠.

 

 

포식자가 되지 못한 자들의 투쟁

자본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가지 못한 이들이 서로를 짓밟으며 올라가려는 모습은 슬프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해요.

 

 

우리가 매일 확인하는 주식이나 코인 차트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이나 처절한 비명이 응축된 기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소설은 재테크를 권장하는 책이 아니에요.

오히려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괴물 앞에서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경고장에 가까워요.

 

 

차트가 올라가도, 인간성을 추락하고 있지는 않은가...’

 

 

😍 북오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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