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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김지혜 지음 / 한끼 / 2026년 2월
평점 :

『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책들의 부엌』의 김지혜 님의 신작, 『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은 일하며 울고 웃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전작이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의 ‘휴식’을 담았다면, 이번 신작은 치열한 삶의 현장인 ‘백화점’을 배경으로 해요.
주인공 차윤슬은 잘나가던 잡지사가 폐간되면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돼요.
우여곡절 끝에 운화백화점 TF팀에 ‘중고신입’으로 입사하게 되죠.
경력자로서의 노련함과 신입으로서의 막막함 사이에서 길을 잃은 윤슬...
야심 차게 준비한 첫 팝업 행사는 처참하게 실패하고, 팀은 해체 위기에 몰려요.
도망치고 싶던 그 순간, 백화점 옥상에서 40년 전의 타임캡슐이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해요.
‘중고신입’이라는 현실적인 페르소나
이미 경력은 있는데, 새로운 곳에선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는 기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이 묘한 감정을 저자는 아주 세밀하게 묘사해요.
윤슬이 겪는 회의감과 증명의 압박은 남의 일 같지 않아 자꾸만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실패를 대하는 저자만의 온도
이 책은 ‘무조건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는 식의 뻔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공들여 준비한 프로젝트가 폐기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우리의 실패를 먼저 토닥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말하죠.
‘실패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음 이야기를 위한 재료가 될 뿐’이라고요.
40년 전 타임캡슐이 건네는 마법
백화점 옥상에서 발견된 낡은 편지들은 윤슬에게 단순한 마케팅 소재를 넘어 ‘연결의 힘’을 가르쳐줘요.
과거의 진심이 현재의 비즈니스와 만날 때 일어나는 기적 같은 순간들은 읽는 내내 뭉클한 감동을 줘요.
‘낡은 경력 위에 새로운 진심이 덧입히는 법을 알려주는 다정한 이야기’
번번이 엎어지는 아이디어와 차가운 피드백 속에서도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건 결국 ‘나만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소설이었어요.
오늘 퇴근길, 윤슬의 이야기에 귀를 기율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오팬하우스(한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