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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데요, 집수리 기사입니다
안형선 지음, 조원지 그림 / 크래커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읽는 내내 왠지 모를 든든함과 대리 만족을 느꼈던 만화 에세이, <여자인데요, 집수리 기사입니다>를 소개합니다.
‘누가 올까 봐 문 열기 무서웠던 적, 있으신가요?’
자취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형광등이 나가거나 수전이 고장 났을 때, 기술자를 부르긴 해야 하는데, ‘모르는 남성 기사님’을 혼자 집에 들이는 게 왠지 망설여지고 긴장됐던 경험 말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불안’을 ‘안심’으로 바꾼 여성 수리 기사, 안형선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여성 수리 기사 파견 업체인 ‘라이커스’를 운영하는 저자의 실제 현장 기록입니다.
친구인 조원지 님이 만화로 그려내서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읽힌답니다.
귀엽고 유머러스한 만화!
조원지 님의 깔끔한 그림체 덕분에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생존기’가 아주 담백하고 위트 있게 그려졌습니다.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알찬 정보 ‘What`s in my bag?’
중간중간 일반인도 쉽게 쓸 수 있는 공구 소개 페이지가 있습니다.
‘아, 이게 그 이름이었구나!’ 하고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모든 일하는 여성을 향한 응원
단순히 수리 이야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자기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따뜻한 응원을 건넵니다.
집을 수리하는 건 단순히 물건을 고치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을 평온하게 복구해 주는 일이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집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안심할 수 있는 기술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세상이 조금 더 살기 좋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