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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전연명의향서 - 죽음을 인식하면 삶은 다시 정의된다
김지수 지음 / 북루덴스 / 2026년 1월
평점 :
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조금은 묵직하지만, 읽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김지수 님의 <나의 사전연명의향서> 인데요.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해서 무겁고 슬픈 기록일 거라 생각하셨나요?
이 책은 오히려 ‘삶을 더 뜨겁게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에세이입니다.
국내 최초의 ‘체험적 사전연명의향서 인문 에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 책은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난치병으로 인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러 스위스로 향하는 ‘그녀’의 이야기로 강렬하게 포문을 엽니다.
그리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30년 전 난치성 근육계 질환으로 고통받았던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과 저자가 직접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누군가의 마지막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나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
죽음은 ‘남의 일’이 아닌 ‘나의 권리’입니다.
우리는 보통 죽음을 피하고 싶어 하지만, 저자는 ‘사전연명의향서’를 통해 내 삶의 마침표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진정한 존엄임을 보여줍니다.
죽음을 인식하면 오늘이 달라집니다.
‘죽음을 인식하면 삶은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끝을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지금 이 순간’ 무엇이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삶을 존중하는 마음이 결국 죽음의 존엄까지 이어진다는 깨달음...
이 책은 죽음을 말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더 깊이 사랑하며 살라’고 다독입니다.
죽음은 먼 미래의 공포가 아니라, 오늘을 더 빛나게 만드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