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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그렇게 바뀌었다
류쭝쿤 지음, 강초아 옮김 / 들녘 / 2025년 12월
평점 :

『법은 그렇게 바뀌었다』
류쫑쿤의 『법은 그렇게 바뀌었다』는 법이라는 차가운 제도 뒤에 숨겨진 뜨거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우리는 흔히 ‘법’이라고 하면 딱딱한 법전이나 거리감이 느껴지는 재판장을 떠올리곤 하죠.
하지만 이 책을 말합니다.
법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라고요...
미국 독립선언문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천명했지만, 실제 역사는 그렇지 않았어요.
저자는 노예 소녀, 인종 간 결혼을 금지당했던 러빙 부부, 그리고 최근 낙태권을 박탈당한 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미국 법이 어떻게 불평등을 정당화해왔는지 그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죠.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믿어왔던 법의 중립성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 깨닫게 되죠.
‘법은 추상적인 제도가 아니라, 구체적인 사람의 삶을 무너뜨리기도 하고 일으켜 세우기도 하는 선택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이 책이 절망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차별의 벽에 균열을 내기 위해 일어선 법조인과 시민들의 ‘전략적 소송’ 기록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박진감이 넘쳐요.
(브라운 판결) 학교 내 인종 분리를 종식시킨 역사적 순간
(러빙 판결) 사랑할 권리를 되찾기 위한 부부의 투쟁
(로 판결과 그 이후)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향한 긴 여정
이 사건들은 법이 저절로 좋아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처절한 싸움과 영리한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보여주죠.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법의 후퇴 가능성을 다룬 부분이었어요.
2022년 미국을 뒤흔든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사례는, 한 번 얻어낸 권리도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줘요.
저자는 법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선택’의 문제로 정의해요.
정의는 단 한 번의 판결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 세대의 시민이 감시하고 다시 써 내려가야 하는 숙제라는 것이죠.
법은 고정된 벽이 아니라, 우리가 밀어내는 만큼 움직이는 문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우리가 누리는 당연한 권리들이 과거 누군가의 눈물과 투쟁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임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법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 들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