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이
신혜인 지음 / 좋은땅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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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의 숨겨진 눈물이자, 시대가 낳은 아픈 손가락 같은 소설, 신혜인 님의 <미숙이>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책장을 덮고 나서도 한참 동안 가슴 먹먹함이 가시지 않았던 소설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고귀한 사랑을 실천한 한 여성의 기록입니다.

 

미숙(未熟)해서 미숙이가 아니었다

소설의 주인공 미숙의 삶은 말 그대로 가시밭길입니다.

어린 시절 입은 깊은 마음의 상처는 치유될 틈도 없이 결혼이라는 현실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가난과 남편의 폭력, 그리고 숨 막히는 시집살이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왜 도망치지 못했을까라고 물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숙에게는 자신보다 더 소중한, 반드시 지켜내야 할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무력함은 아이들 앞에서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무기가 됩니다.

 

처절한 가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모성의 힘

이 소설이 단순한 신파극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미숙이 보여주는 절실함때문입니다.

저자는 미숙이 겪는 고통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눈물과 피맺힌 고뇌를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합니다.

 

눈물 너머의 희망 : 우리 모두의 어머니에게

<미숙이>는 고통의 기록인 동시에 희망의 찬가입니다.

가장 어두운 밤을 지나야 새벽이 오듯, 미숙의 모성은 절망의 끝에서 아이들을 삶의 주역으로 키워냅니다.

저자는 미숙이라는 이름을 통해, 사회적으로 미숙하다고 치부되었던 여성들이 사실은 얼마나 성숙하고 강인한 존재였는지를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견뎌낸 그 모든 시간들이, 오늘날 우리의 삶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진다면, <미숙이>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미숙이가 흘린 눈물이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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